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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원 | ‘인도네시아 한국’ 아시아 장애인 공동시집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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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2-13 09:53 조회9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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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국’ 아시아 장애인 공동시집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 출간

이영미 아동문학가(《한인니문화연구원》 특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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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촉진하는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에서 주최 제작,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한인니문화연구원》(원장 사공경), 《발리한국학교》(교장 유호종)의 후원으로 진행한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발간사업’의 네 번째 시집「한국–인도네시아편 -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의 출간을 기념해 10월 22일 오후 3시에 이음아트홀에서 온라인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섭외 및 총괄 번역 감수를 맡은 사공경 한인니문화연구원장은 출간회에서 공동시집의 참여자이자 후원자, 독자로서의 진여(眞如)한 ‘진언’을 전했다.

 “몸은 좀 불편하더라도 누구보다 더, 가능성 있는 분들이 땀 흘리며 쓴 가슴 뜨거운 살아 있는 시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가을이 안겨준 뜻깊은 선물이다. '다양성 속의 통합'(Unity in Diversity)을 지향하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철학처럼 낯선 다른 풍경들이 모여서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환한 아름다움만 노래하는 이를 경계하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시인들의 노래가 다른 나라의 시인들과 함께해 더욱 아름답다. 우리와 다른 인도네시아 문화의 경계에 핀 아름다운 꽃, 공동시집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이 풍기는 향기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의 가교가 되어 풍성한 소통의 장이 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앞서 사공경 원장은 재외동포재단의 인도네시아 통신원과의 인터뷰에서 “남과 다름이 ‘남다름’이 될 수 있도록 형식적으로만 장애인의 존엄과 권리, 복지를 대변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단체와 개인의 관심을 바란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보리수아래》 최명숙 대표는 북토크에서 "코로나 때문에 북토크를 열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인도네시아 작가 섭외와 번역, 감수를 맡아주신 《한인니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님의 노고와 좋은 시를 내준 한국 시인들, 책 발간을 지원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후원으로 책 발간이 가능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1년 4월부터 7개월에 걸쳐 진행된 본 시집에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장애인 작가 7인의 시 35편(원시와 번역시 총 79편)과 이전에 발간한 아시아장애인 공동시집에 참가했던 미얀마, 베트남, 일본, 한국 작가 6인의 시 각 한 편(원시와 번역시 8편)이 수록되었다. 

 

 공동시집 발간 작업을 위해 《한인니문화연구원》은 5월경 인도네시아인 장애인 시인의 시를 공모했다. 《발리한국학교》의 협력으로 발리 덴파사르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연대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장애인복지기관(Rumah Bisabilitas di Bali)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추천받았다. 인도네시아 장애인 시인 2인이 쓴 작품은 문학성을 인정받아 『내가 품은 계절의 진언』에 실리는 작품으로 최종 낙점되었다. 

 

 지난 9월 13일에는 발리 장애인복지기관에서 공동시집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시인 2명에게 주최측인 《보리수아래》에서 전달하는 격려금 전달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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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파사르 시청 산하 가족복지기관 장애인 복지기관에서 진행된 격려금 전달식 (출처: 발리한국학교)

 

한국의 장애인문화예술단체인 《보리수아래》는 장애를 가진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감성수필과 감성시집을 연이어 출간하고 있다. 《보리수아래》의 아시아 장애인 공동시집 발간사업은 한국 장애인들과 아시아국가 장애인들 간의 국경을 초월한 교류의 장을 열어주어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우고자 시작되었다.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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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띠아 뿌뜨라 삐다다

 시인은 1996년 6월 23일, 덴빠사르에서 출생했다. 바구스 그데 왕사 다르마 삐다다 아버지와 이다 아유 뇨만 수리아시 어머님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고등학교 일학년부터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현재 사누르에서 살고 있다. 2019년에 덴빠사르의 힌두 다르마 주립 연구소에서 의사소통 및 종교 정보학과의 학사 학위를 받았다. 글을 쓰면서 발리 마하사두 건강 반사 마사지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92.6 FM 덴빠사르 라디오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시와 단편소설 등이 있으며 수상 경험이 있고 전국적인 시선집이 있다. 즉 말랑 대학교의 「20 최고의 여행기」(2016), 뇨만 구나르사 박물관의「클룽쿵의 오래된 땅, 사랑의 땅」(2016) 시집, DENUSC의 「15 최고의 단편소설집」준우승(2017), 자띠자갓 시 마을 「사론」(2018), 덴빠사르 1 국립고등학교의 “단편소설 쓰기 대회” 대상 (2019), 까나디띠아의 “발리의 특수 소아/ 장애인 자서전 작문 대회” 준우승 (2020) 등을 수상했다. 또한 몇 년부터 덴빠사르 BISAbilitas 장애인 집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장애인 문학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 앙가 위자야 시인

 발리의 느가라 읍에서 1984년 2월 14일에 태어났다. 2001년 고등학교 다닐 때 출생지에 있는 문화지 단체(Komunitas Kertas Budaya)에 참여하면서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그의 첫 스승인 나녹 다 깐사스(Nanoq da Kansas)로부터 글쓰기, 연극, 삶과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다.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덴빠사르에 가서도 그는 시를 썼고, 지역신문의 문학 문화 지면에 글을 쓰기도 했다. 2003년 자카르타 우딴 까유 커뮤니티(Utan Kayu Komunitas)와 발리의 문학 커뮤니티(Komunitas Sastra di Bali)가 계획한 국제문학제에 참여했다. 2008년부터 덴빠사르 문화 신문에서 기자로 일하면서 인디펜덴 뉴스(Independent News) 신문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할 때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그의 글은 표현 공간을 넓혔고 점차 그의 펜은 날카로워졌다. 

 우다야나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했지만 조현병으로 인해 공부를 끝내지 못하고 삶이 나락으로 떨어진 듯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열정을 얻어 다시 일어나서 덴빠사르에서 일을 하고 글을 쓰게 되었다. 한 정신병 의사를 만나 병이 회복되었고 그와 같은 운명의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조현병 커뮤니티를 설립했는데 지금 발리의 ODS(조현병 환자와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단체가 되었고 이를 통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2018년 초부터 시집 6권, 즉 「귀향 기록」(2018), 「두 개의 도시, 두 개의 기억」(2018) 「놀이공원」(2019), 「귀향 단상」(2019) 「일요일의 잠」(2020), 「환상을 쓰다」(2021)와 수필집 「그 미래는 상대적이다」(2020)와 논평 모음집 「더 이상 속삭임을 못 듣다」(2020)를 발간했다.

 언론인으로 일하는 것 이외에도 장애인을 위한 문화 포털을 관리하며 글쓰기에 대한 지식을 나누기 위해 덴빠사르 BISAbilitas 장애인 집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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