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 (2) [人터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UBIT 박영진 대표 “시장 진입에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나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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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1-15 17:25 조회1,306회 댓글0건본문
Q. 최근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고 LG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등 한국 대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현지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평판은 어떠한가.
인도네시아에는 포스코, 롯데, 한국타이어 등 이름을 대면 알만한 대기업들이 이미 다 들어와 있다.
워낙 점잖고 조용한 시장이기 때문에 이슈가 안될 뿐 이미 많은 한국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시장은 혼다와 도요타가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어 현대자동차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고, 동남아시아 생산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에서 5~70% 이상 공정을 거치지 않으면 밀수의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업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 현대자동차나 LG의 행보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하고 점령하는데 초석이 될 것입니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시장을 조금씩 잠식해 나간다면 앞으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도 도전해볼 만한 시장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거리상의 접근성도 떨어지고, 이슬람 문화인 것에 겁을 먹고 도전조차 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인도네시아 시장은 잠재력을 볼 때 꼭 가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제 인도네시아와 CEPA 협정도 맺었고 RCEP도 이루어지면서 가까워지는데, 앞으로 유망 산업이나 비지니스를 추천한다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작년 12월 포괄적경제동반협정(CEPA)을 체결하면서 인도네시아로 한국 기업의진출 영역이 더 넓어지게 됐다. 이번 협정의 결과로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현대자동차가 당장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는데, 2021년 첫 생산을 목표로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완화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노동법이 센 나라 중 하나긴 해요. 최저임금이 계속 올라가다 보니까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진출하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죠.
IT 강국인 한국의 기술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절실하지만, 이것이 국가 차원에서 지원되지 않으면 아무리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투자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이 밑받침되어야 업종에 상관없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부담 없이 노크를 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과 JUBIT Indonesia 박영진 대표가 기념촬영 진행중이다.
▲사진=무역경제신문
세계 각지에 있는 차세대 기업인들이 한국의 수출과 무역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수 있다!
Q. 월드옥타를 어떻게 알게 됐고,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인도네시아 생활을 녹록치 않았지만 혼자 외롭고 힘들 때마다 월드옥타의 선후배들이 큰 힘이 되었어요.
이국 생활에 큰 힘이 된 세계 각지의 동료들이 한 마디 한 마디가 머리 속을, 그리고 가슴 속을 떠나지 않았죠.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고, 길을 열어준 것이 월드옥타가 아니었나 싶어요. 월드옥타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차세대 기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월드옥타에 대한 박영진 대표의 사랑은 대단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월드옥타 모국방문 프로그램에 꼭 참석하고 싶었던 그녀는 LG상사 재직시 장기 휴가를 내기가 힘들어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참가 신청을 냈을 정도로 의지가 확고했다.
이후 이직 직장을 구하는 첫번째 조건이 월드옥타의 모국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연차 사용이 가능한 지였으니까. 2013년 13기 모국방문 프로그램 수료 후 박대표의 애정은 더욱 깊어 졌고, 상임 이사직을 맡으면서 현재까지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Q. 향후 인도네시아나 동남아시장에서 대한민국과 현지와의 사이에 가교 역할을 담당할 분야는.
“제가 월드옥타를 오래 할 수 있는 건 능력 있는 차세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나이와 상관없이 동일선상에서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거든요. 저보다 어린 친구들한테도 배울 게 많기 때문에 협업을 많이 하게 됩니다.
지금 진행 중인 것 중에 90% 인도네시아에서, 10%는 한국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관련 프로젝트가 있거든요. 그 중에 시스템 개발이라든지 유통 개발 관련해서는 월드옥타의 차세대 친구들과 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박영진 대표는 월드옥타의 차세대 친구들이 의외로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얘기한다. 실리콘밸리 등을 제외하고는 의외로 다른 나라에는 젊은 인력들을 지원하는 사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는 외국에서 역량을 키우고 있는 미래의 기업가들이 한국의 지원을 받아 외국에서 사업을 펼친다면 더욱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이에요. 하지만 이슬람 국가다 보니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한국의 콘텐츠만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 있어요. 100% 한국 콘텐츠를 판다는 개념보다 합작해서 새로운 결과물을 내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한국 사람이 이슬람 문화를 100% 이해하기는 힘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호감을 가질 만한 한국 콘텐츠를 인도네시아화해서 재창출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출처 : 무역경제신문(http://www.trad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