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한인회 하반기 정기 이사회를 통해 양영연 후보자는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제5대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2016년 1월 1일 부터 3년간 한인회를 이끌기에 앞서 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바람과 계획을 연설문을 통하여 간략하게나마 전하였다. 아래 수락 연설문을 공개한다.
존경하는 신기엽 회장님, 승은호 명예회장님 부회장님 자문위원님 이사님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을 엄숙하게 받고자 합니다. 지난 50여년동안 이곳 인도네시아에서 조국을 위해 사회를 위해 가족을 위해 몸바쳐 일 하고 또 일하신 선배 여러분이 쌓아놓은 공든탑을 이어받아 다시 돌 한 조각을 올려보려 합니다. 한인회자체가 어떤 구속력이 있는 단체도 아니고 다만 동포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봉사단체이기에 많은 이야기보다는 평소에 생각했던 몇 가지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한인회관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이번 제가 회장 입후보시 납부한 한인회 발전기금 5만불을 한인회관 건립기금의 초 불입금으로 하여 제 임기 동안이 아니라 차기 차 차기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우리 후손들이 만나고 이야기할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두 번째 우리 동포의 어려운 일이나 동포간 의견다툼에 한인회가 중심에 있어 상의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활성화 하고 싶습니다. 이 일들은 비용이 동반 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소요금액의 조달방법 역시 한인회비의 적극적인 징수 등을 통하여 연구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합한인회의 구성입니다. 각 지역 한인회와 각 단체를 아우르는 연합한인회를 결성하는 일입니다. 이 또한 인도네시아의 지역적 특성상 쉽지 아니하고 각 단체의 이해관계가 있어 결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이 또한 본인의 재임기내에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해외 각국 한인회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인도네시아 지역 한인회와 각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연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열 마디 말보다 한가지 실천이 중요합니다. 50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한인회의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 내일의 동포사회에 봉사하기 위하여는 임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가장 중요한 힘이 될 것입니다. 미력을 다하여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