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기관 > 제51회 한*인니문화연구원 열린 강좌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5144)
  • 최신글

LOGIN

문화연구원(IKCS) | 제51회 한*인니문화연구원 열린 강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5-08 20:07 조회2,098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58589

본문


시인 최준과 함께하는 문학으로 만나는 인도네시아

조은아 (한*인니문화연구원 팀장)

지긋지긋하게 내리던 비가 어느새 잠잠해 지기 시작한 4월의 어느 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 부랴부랴 자카르타로 향했다.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가장 소홀했던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위해서였다. 

아이를 키우랴 살림하랴 인도네시아에 적응하랴,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라곤 ‘밤잠’뿐이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억울하고 우울해져 탈출구를 찾던 중이었다. 그리고 발견한 열린 강좌. 

오늘은 나도 여고시절 꿈이었던 문학인으로서의 시간을 보내보리라. 자카르타가 아무리 밀려도 난 오늘 꼭 가리라. 

1984년,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화려하게 등단해 천재시인으로 불렸던 최준 시인. 한국 문단에서 홀연히 사라졌던 인도네시아에서의 5년 생활을 바탕으로 [쁠라우안 라뚜 해안의 고양이] 라는 시집으로 내며 우리에게 친근해진 시인이다. 

‘사람은 어느 누구도 남과 같을 수 없다.’로 시작된 그의 강의는 끝나는 순간까지 나를 그 먼 옛날 여고시절 나의 교실, 내 자리에 앉혀두었다.

우리는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안에 존재해도 각자의 안으로 들어가보면 각기 다른 생각, 다른 감동을 받게 된다. 그것은 결국 ‘우리’의 정서란 없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라는 ‘우리의 정서’가 아닌 개인별 다른 정서, 바로 ‘나’의 정서가 있을 뿐인 것이다. 

‘나’의 정서를 표현하는 수단은 언어이며, 정서의 표현에 있어 잘 쓰고 못쓰고를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내’ 정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의 글을 평가할 때면 읽는 사람은 그 누군가의 정서가 아닌 바로 읽은 자의 정서가 맞아야 잘 썼다고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호불호를 만드는 것이다. 

수많은 문학인들이 등단을 위해 수없이 많은 고통의 시간들을 보낸다. ‘등단’이라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도는 한 편으로는 예비 문학생도들의 꿈으로, 다른 한 편으로는 자신의 세력과 돈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먼저 ‘머리의 눈’만 뜬 지식인들은 ‘지성’은 부족한 상태로 양손에 빵과 돌을 들고 남을 어르기도 협박을 하기도 한다. 등단이 목표인 예비 문학생도들은 그런 지식인들에게 때로는 힘으로 때로는 돈으로 휘둘리며 몇 번의 눈물을 흘려야 하는 고난을 겪기도 한다. 

가슴에 눈을 뜬 지성인이 되자. 돌을 내려놓고 빵만 들자. 문학을 통해 우리는 층을 나누지 말고 늘 서로를 보듬는 교집합이 되자.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같은 문명 국가는 아니지만 우리보다 더 무궁 무진한 문화적 자산을 가진 문화 국가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인도네시아를 정서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

돌은 내려놓고 타인을 위한 양식이 될 수 있는 문학을 하기에 얼마나 아름다운 조건을 가진 나라인가. 문학은 진실과 사실이 꼭 바탕이 되어야 하지는 않는다. 작가의 진실성과 사실성을 필요로 할 뿐이다. 내 정서가 써 낼 수 있는 진실성과 사실성은 무엇 인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실성과 사실성을 받아드릴 수 있도록 ‘나’의 지성으로 바라보고, 서로를 보듬는 정서로 글을 쓰자.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수많은 문화적 자산을 통해 나의 지성을 바탕으로 한 타인을 공감시킬 수 있는 글을 쓰게 해 줄 것이다. 

1039604298_1525784988.315.jpg

1039604298_1525784987.8198.jpg

최준 시인은 

1963년 강원도 정선 출생, 84년 ‘월간문학’ 신인상 시 당선, 90년 ‘문학사상’ 신인상, 9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집 [개], [나 없는 세상에 던진다], 우리에게는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한 시집 [쁠라부안라뚜 해안의 고양이]로 잘 알려져 있다.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을 수혜했다.

  • 목록
   
한인단체/기관 목록
  • Total 3,108건 61 페이지
한인단체/기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28 자카르타 한국학교(JIKS) JIKS초등 학부모 공개수업을 통한 공감과 소통의 시간 가져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31 1985
1427 기타단체(Others) 제 4 회 재인니 부산대-경북대 친선 연합 골프 모임 인기글 므나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29 2635
1426 한국문화원(KCC) 한복입고 멋내기 - 문화가 있는 날 기념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28 1667
1425 한인회(KA) 사이버한국외대 2018-2학기 신·편입생 모집 안내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28 2011
1424 문화연구원(IKCS) 321회, 322회 문화탐방 인기글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28 1474
1423 기타단체(Others) aT, 인도네시아 최대 소비재 박람회서 한국식품 홍보 펼쳐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28 2259
1422 문화연구원(IKCS) 한.인니문화연구원 319회 문화탐방기 - 프람이 남긴 것들 인기글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26 2510
1421 자카르타 한국학교(JIKS)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의 새로운 수업 방법 모색 ‘수업 변화를 통한…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24 2628
1420 기타단체(Others) 재인도네시아 한인외식업협의회 2018 Korean Food Ac…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9 2685
1419 신발협의회(KOFA) 코파의 힘 Vol 44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7 1676
1418 건설협의회(KCII) 월간건설신문 창조 Vol 17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7 2161
1417 자카르타 한국학교(JIKS) JIKS U12 축구팀 JSFA시즌 (U12D) 및 Greenf…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4 2330
1416 기타단체(Others) [DI] 땅그랑, 코리안 페스티벌 “쇼핑몰서 한국을 알린다”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3 2555
1415 월드옥타(OKTA) 제11회 월드옥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라바야, 발리 통합)… 인기글 BARAMSOJ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2 3046
1414 한인회(KA)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0 2035
1413 대한체육회(KSAI) 제 7회 인도네시아 한인교회 친선 탁구대회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0 2230
1412 자카르타 한국학교(JIKS) JIKS 나래카페 재입찰 설명회 인기글첨부파일 kayuputi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0 2128
1411 자카르타 한국학교(JIKS) SMP Negeri 2 Purwokerto학교의 한국 학교 체험…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0 1954
열람중 문화연구원(IKCS) 제51회 한*인니문화연구원 열린 강좌 인기글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8 2099
1409 문화연구원(IKCS)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52회 열린강좌 인기글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8 1847
1408 문화연구원(IKCS) 320회 문화탐방 꼬따 뚜아 Kota Tua (제 16차 정기투… 인기글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8 1881
1407 문화연구원(IKCS) 319회 문화탐방 인도네시아의 대문호, 인도네시아의 물따뚤리 인기글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8 1631
1406 자카르타 한국학교(JIKS) 신기한 과학 체험이 가득한 2018 JIKS 초등 창의력 페스티…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8 1662
1405 봉제협회(KOGA) 한국봉제산업을 선도하는 KOGA Vol.6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8 2052
1404 기타단체(Others) 2018 K-CUISINE LECTURE SERIES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5 2172
1403 자카르타 한국학교(JIKS) 학창시절 마지막 수학여행, 3박4일간 롬복에서의 여정 - 11학…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4 2043
1402 자카르타 한국학교(JIKS) 10학년들의 시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벨리퉁 수학여행! - 10…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4 1953
1401 자카르타 한국학교(JIKS) 잊지 못할 추억을 발리에서 - 9학년 민이원호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4 1944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