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 적도에서 만난 또 하나의 세상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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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14 14:29 조회1,125회 댓글0건본문
문협 2019<인도네시아문학 제 6집> 출간기념식
적도에서 만난 또 하나의 세상 ‘문학’
글 : 강인수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고국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 갈 때면 한국문협 인도네시아지부(회장: 서미숙)는 매년 회원들의 작품의 결실인 동인지 <인도네시아문학>을 출간하고 있다. 올해도 2019년 <인도네시아 문학>제 6집출간 기념식을 지난 11월 7일 오후 2시에 자카르타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하였다. 짧지 않은 <인도네시아문학>의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펼쳐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한인 단체장 및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박시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2시간여 동안 문학과 함께하는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주)인도네시아 김창범 대사를 대신해 류완수 영사의 축사와 (재)인도네시아 박재한 한인회장의 축사, 엄정호 반둥(전)한인회장의 격려사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서미숙 인니문협 회장의 인도네시아문학 발간사와 여성합창단 ‘아르떼’의 축하공연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남을 추억의 시간이 되었다.
참석 내빈 시 낭송으로는 2018년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작인 ‘유적에 핀 꽃’ (문인기시인)을 강희중 대한체육회 회장이 비중 있게 낭송하였고 공광규 시인의 시 ‘아름다운 책’을 한국자유총연맹 배연자 회장이 낭송해서 모든 참석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었으며 따뜻한 축하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문협회원들의 시 낭송과 동인지에 수록된 작품창작 노트를 발표하면서 행사는 깊어 가는 고국의 가을만큼 무르익었고 적도에서 만난 한인들 모두 하나가 되어 또 하나의 세상인 ‘문학’에서 쉼을 얻는 아름다운 소통의 시간이었다. 2부에서는 오프닝 축시로 안선근 이슬람 박사의 자작시 ‘싱콩 카사바의 위대함’이 감성 있는 우렁찬 목소리로 낭송되어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서 정선(한인포스트)대표와 한상재 칼럼니스트의 창작노트를 통해 인도네시아 한인 100주년의 발자취와 감소되고 있는 한인동포의 위기를 되짚어보았다. 사람과 언어의 전시장인 인도네시아를 더 이해하고 앞으로 우리 한인 역사가 나아갈 길을 생각하는 좋은 사례를 열어주었다. 문협 인니지부 회원들의 창작노트 발표를 통하여 함께 웃고 감동하는 사이 시간은 어느덧 흘러 행사가 종료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즐거운 포토타임으로 끝을 맺었지만 돌아가는 발걸음은 모두가 ‘문학’이라는 아름다운 세상에 흠뻑 취해 한아름 기쁨을 가득 안고 돌아갔다. 문학을 통하여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삶이 한층 더 행복한 삶으로 물들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자료제공: 한국문협 인니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