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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원 | 1920년 독립운동가 장윤원, 자바에 첫발을 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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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ri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4-05 09:06 조회7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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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문화연구원 제342회 문화탐방] 

1920년 독립운동가 장윤원, 자바에 첫발을 딛다 : 예술의 향기를 따라서 걷다 

박승헌 (ACS Jakarta, G10 ) 


지난 3월 22일, 한인니문화연구원 제342회 문화탐방이 자카르타 멘텡(Menteng) 지역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1920년, 독립운동가 장윤원. 자바에 첫발을 딛다: 그가 걸었을 예술의 향기를 따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탐방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국 독립운동사에 관심 있는 교민들이 다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탐사의 목적은 인도네시아에 발을 디딘 최초의 한국 독립운동가, 장윤원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가 걸었던 길을 예술과 역사적 공간을 재구성해서 직접 경험하는 데 있었다. 탐방은 멘텡 일대 장 선생의 거주지 인근에서 시작되었고, 『한인 100년사』 집필 이전, 한인니문화연구원이 선행적으로 추적했던 주요 건물과 장소들을 연결하며 도보로 진행되었다. 


사공경 한인니문화연구원장은 한인뉴스 학생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길을 걸으며 과거 역사 인물들이 지나던 자취를 따라가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었습니다. 특히 문화탐방에 함께한 주니어 평통 승헌군이 무척 대견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탐방을 비롯한 한인니문화연구원의 다양한 활동에 더 많은 한인과 재외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예술이 살아 숨 쉬던 TIM (Taman Ismail Marzuki) 


멘텡은 과거 네덜란드 동인도 시절, 유럽인들을 위한 고급 주거지로 조성된 곳으로, 당시 수많은 예술과 문화를 꽃피운 지역이었다. 탐방단은 먼저 인도네시아의 대표 예술 공간 ‘따만 이스마일 마르주끼(Taman Ismail Marzuki, TIM)’를 방문했다. 이곳은 전설적인 인도네시아 작곡가 이스마일 마르주끼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으며, 과거에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근현대 낭만주의 화가 라덴 살레(Raden Saleh) 의 별장이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현재 TIM은 자카르타 예술대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전시와 공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천문관을 비롯한 문화적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대학로’로 불리며, 그야말로 인도네시아 예술의 심장 같은 공간이다. 


TIM 방문 후, 탐방단은 도보로 오랜 역사를 지닌 카페를 찾았다. 이 카페는 본래 1878년에 다른 장소(잘란 하얌 우룩)에서 시작되었으며, '밥보다 커피가 좋다'는 한마디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전통 커피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장윤원 선생님도 어쩌면 이 거리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을지도 모른다”는 사공경 원장의 말은, 단순한 공간이 아닌 시간을 거스르는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찌끼니 우체국 (Cikini Postkantoor)과 장윤원이 머물던 저택 


잠시 후 탐방단은 인근의 찌끼니 우체국으로 향했다. 이곳은 과거 유럽인들의 편지와 물자를 연결하던 네덜란드 식민지 윤리정책의 일환으로 건설된 유서 깊은 장소와 가까운 곳이다. 오늘날엔 카페로 바뀌었지만, 외관과 내부 구조 곳곳에서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 근처에 살았던 장윤원 선생님이, 조국에 편지를 보내고 싶어서 이곳과 가까운 Pasar Baru Pos에도 가지 않았을까요?”라는 말을 주고 받으며 탐방단은 과거의 한 독립운동가가 이 땅에서 존재했다는 역사적 실감을 깊이 느꼈다. 이후 탐사대는 과거 장윤원 선생의 저택이 있었던 자리로 이동했다. 현재는 <Gedung Dana Graha>라는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당시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그 자리에 선 채, 모두가 잠시 침묵 속에서 그 시절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뚜구 꾼스끄링 팰리스 (Tugu Kunstkring Paleis)와 물타툴리 


탐방단은 마지막으로 점심은 예술과 역사의 향기가 가득한 ‘뚜구 꾼스끄링 팔레이스(Tugu Kunstkring Paleis)’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1913년 네덜란드-인디 예술 그룹의 전시장으로 시작되어, 일제 강점기에는 인도네시아 이슬람위원회의 본부, 이후 출입국관리소로 사용되다가, 2013년 99년 전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특별한 장소다. 이 건물에는 식민지 현실을 고발한 네덜란드 작가 

물타툴리(Multatuli) 의 흔적도 남아 있다. 그는 《막스 하벨라르(Max Havelaar)》라는 소설을 통해 네덜란드의 식민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고, 이는 훗날 영화로도 제작되어 ‘아시아에 평화를 부른 자’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이번 문화탐방은 단순한 ‘답사’ 그 이상이었다. 소수 정예 인원으로 진행되어 더욱 밀도 깊고, 인도네시아에 살아가는 한인으로서 이 땅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한국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함께 되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장윤원 망명객이 문화.예술을 논했을 TUGU에서, 그를 기리며 예술을 통해 역사에 다가가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경험. 바로 그것이 이번 탐방의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통해 더 많은 한인들이 이 땅 위의 한국인 이야기를 함께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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