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기관 > 한인니문화연구원 제 69회 열린강좌 바람불어 좋은 날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363)
  • 최신글

LOGIN

문화연구원 | 한인니문화연구원 제 69회 열린강좌 바람불어 좋은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2-17 15:54 조회1,304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82649

본문

바람불어 좋은 날

정윤희 (한인니문화연구원 부원장)

 

 

어떻게 할까요? 연기해야겠죠?”

 

2020222, 한인니문화연구원 밴드에 제69회 열린강좌 공지를 올리고 얼마 되지 않아 미운 코로나가 인도네시아를 덮쳤다. 3월 초부터 12월 현재까지 한인회의 공식적은 모임이나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 연구원에서 열린강좌를 재게 하는 것이 참으로 조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혹시나 감염자가 나올까 우려되어 연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코로나 프로토콜 준수를 내걸고 추진했다.

 

모집인원은 단 5, 꿈캘리 오순옥 대표님과 멤버들, 연구원 진행임원을 포함하여 총 10명으로 조심스럽게 1128일 열린강좌를 맞이하였다. 참석자 모두에게 체열검사와 소독을 하였다. 감사하게도 임원 중 한 분은 오시기 전 직접 래피드 검사까지 하고 오셨다고 했다.

 

열린강좌 주제는 부채에 예쁜 글씨를 그려 넣는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 였다. 강좌준비를 하다가 샘플 종이에 적힌 글귀들을 보며 뭉클해졌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난 지금 인생 여행 중

소원을 말해봐

쿨 하게 살자

 

2040657221_1608195120.142.png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지금, 우리, 여기,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라고.

 

오순옥 대표는 한국에서 캘리그라피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전시회 개최, 홈플러스 평생교육 진행 및 신세계백화점 캘리그라피 행사 등 경력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인니문화연구원 홍윤경위원님과의 인연으로 강좌를 열게 되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오대표님은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다. 부채의 재질, 색상, 특징에 따라 다른 장, 단점을 배웠고 다음으로는 글귀를 정해야 캘리그라피 연습을 효율성 있게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각자 마음에 드는 글귀를 골랐고 본격적인 연습시간이 되었을 때 비로소 깨달았다. 이것이 생각만큼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캘리그라피는 감성과 많은 시간,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2040657221_1608195120.1647.jpg



2040657221_1608195120.1877.jpg

오대표님은 자음과 모음이 쓰는 방법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주셨다. 글씨만으로 추상적 인 것이 표현 될 수도 있었는데 예를 들어 바람을 표현할 때 살랑거리는 봄바람의 캘리그라피 표현 방법과 강한 태풍의 바람 캘리그라피로 표현이 가능하였다. 물론 내가 선택한 세상에 쉬운 것은 없다. 그러나 못 할 것도 없다 는 표현의 한계가 있었지만.

 

 2040657221_1608195120.0951.jpg

본격적으로 부채에 캘리그라피하는 시간이 왔을 때에는 다들 초조해하면서도 조심스럽게 한 자, 한 자 써내려 가며 한편에서는 탄성과 다른 한편에서는 한숨이 터져 나왔다. 캘리그라피 결과가 흡족하지 않다는 애교 있는 불만들 까지도 그 자체가 서로 소통하고 하루를 위로 받는 멋진 날 이였다. 알록달록 색칠을 하고 꾸미면서 우리의 지루하고 힘든 삶도 조금씩 변화가 있기를 희망했으며 멋스러운 글씨로 다들 자신만의 캘리그라피 부채를 완성했고, 내 부채의 먹물 캘리그라피 글귀를 마음에 새기며 다음 캘리그라피 2강을 기약했다. 모두들 너무나 즐거워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각자 그 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

2040657221_1608195120.1195.jpg

 

인도네시아 문화를 사랑하고 전파하는 사공경원장님과 한인니문화연구원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염원한다.

 

바람불어 좋은 날이었다.

  • 목록
   
한인단체/기관 목록
  • Total 2,828건 27 페이지
한인단체/기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00 한국문화원 코로나19 사태 속, 2020년 2학기 세종학당 강좌 무사 종강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30 819
2099 한국문인협회 인니문협-2020 제4회 적도문학상 화상온라인 시상식 개최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25 1010
2098 한국문화원 한국복합홍보관 ‘코리아코너’ 나쇼날대학교에 개소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23 1025
2097 한국문화원 문화원, 연말 CSR 활동으로 보육원에 문화공연향유 지원하다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21 1156
열람중 문화연구원 한인니문화연구원 제 69회 열린강좌 바람불어 좋은 날 인기글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17 1305
2095 봉제협회 한국봉제산업을 선도하는 KOGA Vol.37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16 1265
2094 한국문화원 K-푸드 김치문화 확산위한 김장체험 행사 열려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16 969
2093 건설협의회 건설협의회 | 창조 Vol.48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14 1085
2092 한국문화원 한국 전통탈, 인도네시아에 오다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14 871
2091 JIKS 현지 행정직원(한국인) 채용 공고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연구생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10 1710
2090 한인회 한인뉴스 2020년 12월호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04 1405
2089 신발협의회 재인니한국신발협의회 코파의 힘 Vol 75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02 1295
2088 한국문화원 한국어 우수학습자 50여명과 함께한 ‘2020 온라인 퀴즈 온…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27 1419
2087 기타단체 한국서 개발한 소규모 가스전 이동형 플랜트, 인도네시아 진출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26 1093
2086 한국문화원 ‘코로나19 함께 극복’웹툰으로 하나 된 한국-인도네시아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26 945
2085 한국문화원 인도네시아 한류팬들, 인문학 열공 모드로! 댓글1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26 1002
2084 기타단체 “BBC인도네시아 뉴스 영상물 조작 흔적”에 대한 개인적 견해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20 1177
2083 한국문화원 공공문화외교 경연대회 ‘2020 퀴즈온코리아’, 인니서 비대면… 인기글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19 858
2082 건설협의회 건설협의회 | 창조 Vol.47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16 1335
2081 봉제협회 한국봉제산업을 선도하는 KOGA Vol.36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16 1208
2080 외식업협의회 한식당은 그린존 <8 STEP 방역수칙>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16 1049
2079 외식업협의회 셰프 웡소의 호떡 만들기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16 1364
2078 외식업협의회 셰프 웡소의 짜파구리 만들기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16 1340
2077 외식업협의회 인도네시아 속 한국의 맛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16 1196
2076 한인회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3 1472
2075 한인회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중요공지] ♣ 재외국민·재외동포용 공동구…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1 1660
2074 한인회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중요공지] ♣ 재외동포용 공동구매 마스크 가…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01 1219
2073 한국문화원 한국영화로 문화교류 장 여는 <2020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 인기글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23 96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