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유류비 관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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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2-15 02:45 조회10,182회 댓글3건본문
중국계 운송업체인데 많은 수의 트럭을 시외로 내보내는데,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다 거리 데이터가 있고, 회사측에서 사전에 최단 거리 루트도 다 정해 놓아서
그 이외에 길로 가면 자동적으로 KM 메터기에 거리가 다르게 나온답니다.
한 트럭 기사가 돌아와 KM 조사하니 거의 30km 초과해 회사에서 바로 퇴사 조치 했답니다.
왜 그랬느니 이런 저런 설명 들을 필요도 없이 말이죠.
그렇게 거리 초과가 된 이유들이야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 틀리겠지만,
제 중국 친구가 하는 얘기가 기사들이 개인적으로 알바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예를 들어 발리에서 냉동된 생선을 자와로 보낼 때에,
보내려는 사람이 따로 냉동 트럭업체를 찾아 렌트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인도네시아 로칼 아이스크림 회사에서 발리로 물건 보내고, 돌아올 때에는 빈차로 오기 때문에
그 냉동차 기사를 찾아 발리에서 돌아올 때에,
자기 물건 좀 싦고 와 달라고 하면서 20~30만 루피아만 줘도 좋다고 하며 물건 싦어다 준답니다.
아이스크림 업체 입장에서는 빈차로 돌아오는 것이라 특별히 주의하는 것도 아니고(계산해 보면 이이스크림 업체 손해죠-시간, 기름값, 차량 유지비등).
중국 사람들 참 돈 안쓰고, 독하게 돈 버내요...
철철하게 사업하지 않으시면 인도네시아에서 타민족으로 살아남기 쉽지 않습니다.
(참고로 몇년 전에 수라바야에서 트럭 렌트해 자카르타로 보낼 때 비용이 400만 루피 전후)
트럭 기사 얘기하다 삼천포로 좀 빠지는 얘기 좀 할까 합니다.
먼나먼 타국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에게는 잔인할 정도로 용감하고,
인도네시아 사람에게는 불상해 보일 정도로 비굴해지는 분들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합니다.
한국인으로서 매국노나 살인자, 같은 민족에게 사기치는 그런 기타 일들을 하지 않고,
타국 인도네시아에서 살아 남을 수만 있다면,
독일 나치로부터 수많은 유태인들이 학살 당하고도 살아 남아,
신이 선택한 민족으로서 세계 최고의 민족이 되듯이...
그 유태인들 수없이 죽이고 세계 전쟁을 일으킨 독일이 유럽 최강의 국가로 성장한 것처럼...
중국 사람들이 우리에게 짱깨라고 놀림 받아도 미국에 돈 빌려 주며,
중화민족의 후손으로 떵떵 거리며 잘 사듯이...
광복전에 우리 나라 휘어 잡고 노리개 처럼 가지고 놀던,
우리가 쪽바리라고 부르고 무시하는 그 일본인들이 지금까지 시건방지게 잘 사는 것처럼...
그처럼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나라 빼기고 조센진이라 말을 들으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루어 냈듯이.
무슨 수든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 머리 맞대고 서로 돕고 도와서 독하게 살아야 합니다!!!
인도네시아가 어떻게 됬던 말던 우리가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문제는 인도네시아인들이 해결할 문제고...
우리 나라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저와 당신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제가 무슨 소리하는지 제 머리도 복잡지내요. 광분할 일이 아닌데 ㅎㅎㅎ...
댓글목록
jabong님의 댓글
jab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역시 마지막 글귀에 한표 던집니다.
가뜩이나 힘들고 성공하기 힘든 인도네시아 땅에서 독하게 살지 않으면 스스로 낙하 하는 것 입니다.
앞으로 더 독하게 살아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남님의 댓글
행복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카이저님.....
동포끼리 서로 돕고 다같이 잘 살아 보자는 말씀에 한표.
사업 잘 준비하셔서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
압둘하리스님의 댓글
압둘하리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트럭 기사들 배달 나갔다가 물건 부리고 나서 알바 많이 합니다. 늦게 돌아오면 변명은 길이 막혀서 그랬다 합니다. 차에 주유된 기름도 자주 빼서 팔아먹습니다. 이런 식으로 버는 돈이 월급의 3 ~ 4배는 됩니다. 배달처가 정해진 지역이면 갔다 돌아오면 딱맞게 기름값을 주던지 바우처를 줘서 딴데로 샜을 시 앵꼬 나게 만들면 됩니다.
차량관리직 직원의 경우는 별일 없어도 벵껠에 자주 차 정비를 보내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벵껠에서 담당자에게 쏘아주는 리펀드 금액이 월급에 3~4배 정도 됩니다. 장난친 직원을 짜르더라도 이 못되먹은 관습은 후임자가 똑같이 그대로 해먹습니다.
이 나라 직원들 중에 회사를 위해 정직하게 일하는 직원 찾기는 하늘에 별따기 아니겠습니까? 어떤 보직을 갖고 있던지 간에 이 나라 사람들은 그 안에서 권력관계를 만들어 내고 자기를 위해 돈을 창출해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