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사업하면서 파트너로서 친구처럼 형제처럼 알게 된 녀석입니다.

제가 어려웠을 때 금전적인 도움은 아니지만 심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고 해서 마음을 열고 

교제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것 까지도 모두 연기였던 것 같아 배신감이 많이 듭니다.

현지에서 지내면서 소소하게 사업을 하며 지내다가 이 녀석이 여러 아이템을 소개하며 혹시 한국에

투자자 혹은 구매자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하여 지인들 중에 관심이 있어하는 지인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사전 조사 및 타당성 조사는 모두 그 녀석이 하고 저는 그 녀석을 믿었기에 가지고 온 서류를 지인 분들께 전달하여 현지에도 오시고 투자를 희망하였습니다.

문제는 지인 분들도 저를 믿고 진행하시는데 제가 너무 그 녀석을 철썩 같이 믿고 걱정하지 말라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꽤 괜찮은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녀석을 소개한 점입니다.

당시에는 단 1%도 저와 지인 분들을 속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지 못 하였습니다.

지금에 와 서야 참 후회가 됩니다.

지금도 원래 나쁜 놈이었는지 하다 보니 실수를 한 것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어쩌면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에 일말의 믿음이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주로 취급했던 분야는 건설 자재(모래,돌 등) 납품하고 고철 (폐선 절단,공장 철거) 수출 분야 인데 고철은 두어 번 컨테이너로 한국에 보냈었습니다.

문제는 정식 수출 인허가가 아니라 베아 쭈까이 놈들과 짜고 두어 번 눈 감아주는 현지에서 흔히 말하는 마피아 형태로 불법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허가 부분에 대한 비용도 지인 분께서는 모두 지불하였는데 일을 저런 식으로 하고 나중에는

카테고리가 갑자기 없어졌네 하며 해결하겠다며 시간만 질질 끌다가 도망 가 버렸습니다. 

폐선 절단 사업도 저런 방식이었습니다.

저도 사업을 같이 진행하면서 지금까지도 지인 분들께 일말의 책임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정식으로 수출 인허가 접수를 하고 완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 것도 참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사기 당한 금액도 70만 불이 넘는 큰 금액이지만 시간 낭비한 부분이 너무 큰 손실로 다가옵니다.

정말 창피하고 분한 일이지만 혹시나 저 녀석이 또 다른 한국 교민들께 피해를 끼치게 되는 것이 두려워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현재 모든 증빙 자료를 취합하여 변호사 상담을 끝낸 상태이며 곧 법적 책임을 물게 할 예정입니다.

다른 사람 눈에 피눈물이 나게 하면 어떤 결과가 되는 지 꼭 알게 해 줄 생각입니다.

자식들에게 아버지라는 사람이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 똑똑히 보여 줄 생각입니다.

여러 교민 분들도 저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며 건강 조심하시고 건승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