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_후기] 2019년4월27일 GN Gede, Selabintana 구간, 작성자: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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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총탁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06 11:46 조회802회 댓글0건본문
#대회참가 후기 #
작성자 : 회장님
일자 : 4월27일(토)
장소 : Gunung Gede
내용 : 2019 Gepang Ultra Marathon 대회 참가 7시간 12분동안 23km 완주
출발선 이동전 cibodas집결지...한밤중에 뭐 하는짓인지...ㅋ
Selabintana 등산로...문명의 이기가 배제된 아름다운 길
상당시간 동반주한 주자들....
Gede맞은편에 보이는 산을 넘어와 보이는 gede정상및 풍경
Alun-alun check point & gede정상
결승선 도착후....엄청난 크기의 메달...ㅎ
반둥대회 이후 3달만에 참석하는 대회다.
어깨부상으로 제대로 훈련을 못해서 다소 불안한 마음을 안고 금요일 밤9시경 길을 나선다.
이번 대회는 밤12시 cibodas 집결, 메디칼 체크후 selabintana로 이동하여 5시 출발하는 일정이라 레이스 전에 상당한 피곤을 감수해야 할듯...아니나 다를까 12시반 cibodas 도착하여 1시반 selabintana로 이동 3시반 도착, 5시 출발까지 대기하는동안 거의 잠을 못잤다.
어쨌던 5시 정각에 출발.각자의 헤드랜턴이 앞길을 밝히는 가운데 새벽의 어둠을 가르고 숲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Selabintana 코스는 처음 올라보는 길이라 궁금했는데 기대이상으로 등산로가 아름답다.
Cibodas나 putri코스는 돌과 시멘트를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등산로를 만든 부분이 많은데 이코스는 오로지 사람의 발로만 만든 산길이다.
한국의 호젓한 산 오솔길과 싱크로율 90% 이상일듯....
출발전 대기할때 대회 관계자가 여기가 putri코스 딱 두배란다.
거리도 12km이고 가파르기도 훨씬 심하다는데...처음 1시간 정도는 그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1시간 반이 넘어가고 부터 그말을 실감하게 되는데 웬만하면 중간의 쉬지않는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정상까지 2번을 쉬었다.
2시간 이상 가파른 산길이 계속되는데 엄청나게 체력을 갉아먹는다.
Alun-alun을 사이에 두고 gede 맞은편에 보이는 산을 넘어와 alun-alun을 건너서 gede 정상을 거쳐 cibodas로 내려가는 과정인데 selabintana에서 산을 오를때 페이스 조절에 문제가 있었는거 같다.
Gede정상을 오를때까지는 잘 몰랐는데 정상에서 야영장까지 내려갈때 많이 힘들었다.안그래도 급경사 내리막길에는 쥐약인데...ㅠㅠ
혼미한 정신에 길을 잘못 꺽어 밧줄타기 유격코스로 하산...방향감을 상실할 정도였던가? 덕분에 실로 얼마만에 밧줄을 타고 하산을 해 보는건지...ㅎ
내려오는 중간에 등반을 하는 한국분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중에 밴드회원이신 해오름님도 계셨다.
야영장 이후는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피니쉬 라인 도착...gede 정상까지 4시간50분이 걸려서 7시간안에 레이스를 끝낼수도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시간을 줄이지 못하고 7시간 12분만에 골인.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컨디션에 생소한 코스에 따른 페이스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무난하게 대회를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