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술사 – 두꾼 (Du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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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7-05 00:22 조회6,355회 댓글11건본문
흑마술사 – 두꾼 (Dukun)
날로 강경화되어가는 이슬람의 기치가 높이 휘날리는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표면 거품을 한 꺼풀살짝 걷어내면 그 밑에는 초자연적이고 불가사의한 원초적 샤머니즘의 세계가 무한히 펼쳐집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실로 다양한 종류의 귀신들도 존재합니다. 인도네시아 전국구 귀신들인 꾼띨아낙(Kuntilanak), 뽀쫑(Pocong), 뚜율(Tuyul), 젱글롯(Jenglot)등은 물론 바나스빠띠(Banaspati), 웨웨(Wewe), 웨돈(Wedon), 꾸양(Kuyang), 끄마망(Kemamang), 순달볼롱(Sundal bolong) 같은 지역구 귀신들도 있습니다. 귀신들이 몰려나온다는 말람줌앗(Malam Jum’at)의 유래나 요즘도 가끔 현지뉴스에 등장하곤 하는 학교나 공장에서의 집단빙의현상, 끄수루판(Kesurupan), 그에 대한 이슬람식, 또는 두꾼식 엑소시즘도 매우 흥미로운 주제들입니다. 그 외에도 일무끄발(Ilmu kebal)이라 불리는, 총격에도 끄덕없는 금강불괴 신체술도 있고 여왕의 항구(Pelabuhan Ratu)에 자주 출몰한다는 남쪽 바다의 용왕 니롤로키둘(nyi Roro Kidul)의 일화, 그리고 마술에 힘입어 권력과 명성을 얻은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이런 토픽들은 방대하기 이를 데 없지만 우선은 두꾼(dukun) 얘기부터 꺼내볼까 합니다. 두꾼(dukun)이란 인도네시아의 무당, 또는 흑마술사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한국의 무당들이 몸주를 모시는 것과는 달리 인도네시아의 두꾼들은 귀신을 부리거나 속여 의뢰자들의 원하는 바를 이루어 주는 사람들입니다. 두꾼의 얘기를 제대로 하려면 산뗏(Santet)과 수숙(Susuk) 등의 얘기가 필연적이고 그러자면 그들이 부리는 진(Jin)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마술 또는 마법이라는 것이 실존하느냐, 또는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대결처럼 마술이라는 것이 과연 백마술과 흑마술로 나눌 수 있는 것이냐 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도 하고 개인적 신념과 확신에 달린 사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차를 몰고 도로에 나서기 전에 교통법규와 안전수칙을 미리 배우는 것처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인들 사이에 섞여 살려면 알고 있는 편이 효율적인 일반상식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르바란을 맞아 보고르인근 자싱아(Jasinga) 산골의 친척집에 다녀온 메이네 온가족이 앓아눕는 일이 있었습니다. 곧 차도를 보이긴 했지만 메이는 마치 엑스맨의 울베린이랑 한바탕 싸우기라도 한 듯 한동안 얼굴 한복판에 세줄의 손톱자국 같은 것을 달고 다녀야 했는데 그 당시 내가 보고들은(대부분은 ‘들은’ 것이지만) 것들은 도무지 잘 믿겨지지 않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까라왕(Karawang) 출신인 메이의 엄마는 지금의 메이 아버지와 십대 후반에 재혼하기 전, 14살 때 자싱아 산골짝에 시집가 전남편에게서 얻은 첫아들을 이웃에 맡기고 자카르타로 넘어왔는데 그 인연으로, 첫아들이 현지금광과 관련한 업계지인들과의 분쟁으로 인한 모종의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후에도 오랫동안 그 이웃과 한 가족처럼 지내왔고 이메이가 둘째를 출산했을 때 한동안은 그 집 딸을 자카르타에 데려와 육아에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얀띠라는 이름의 이 아가씨가 문제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와 순다지역의 시골에서는 딸이 초경을 시작할 무렵인 13-14세 조혼시키는 풍속이 아직도 성행하는데 그것은 빠듯한 살림에 입 하나라도 줄이겠다는 의지와 그렇게 딸을 출가시킬 때 신랑측으로부터 받게 되는 지참금(?) 수입의 대한 기대가 어루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딸의 결혼을 ‘거래’라고 인식하기 쉬운 신부측 부모는 사위가 시원찮다고 여겨지면 뒤에서 이혼을 종용한 후 곧 다른 남자에게 다시 지참금을 받고 재혼시키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집에 아내를 두고 옆 집 또는 옆 동네에서 바람을 피우거나 둘째 아내를 얻어 집을 나가 버리는 본능에만 충실한 무책임한 남자들 탓도 적지 않지만 그래서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예상과는 달리 지방 저소득층만 본다면 어마어마한 이혼율을 보이는 것이고 90년대 전후 자카르타 근교의 일개 공단을 가득채우는 수만명의 젊은 여공들 중 대략 반쯤이 아이 딸린 과부이거나 이혼녀, 또는 재혼녀였습니다. 당시 18세가 되던 얀띠 역시 이미 두 번 쨰 이혼수속을 밟으며 세 번 째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나’라는 이름의 당시 남편은 수입이 변변치 못한 뚜깡사유르(Tukang sayur), 즉 채소장사를 본업으로 하고 있었지만 동네에서 명성과 악명을 동시에 누리던 두꾼의 아들로서 자신도 나름대로 약간의 술법을 사용하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난에 시달리며 이혼을 목전에 두었던 것을 보면 그 능력이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 모양입니다. 순다족 남자들은 아내나 애인과 문제가 생겨 어떤 교착점에 봉착하면 그 돌파방법을 찾기 위해 뭔가 실질적 노력을 하기보다는 대체로 두꾼에게 쪼르륵 달려가 매달리곤 합니다. 귀신의 조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죠. 나나는 자기 아버지를 찾아가 애원했던 거죠.
어느날 밤 메이는 꿈 속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자싱아 얀띠의 부모 집 부엌에 뭉게구름 같은 것이 피어오르며 문지방 바로 밑 뱀굴에서 뱀들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얀띠는 엄마가 아파 부득이 자싱아 집에 돌아가 있던 차였는데 잠에서 깨 뭔가 꺼림직한 느낌이 된 메이는 얀띠에게 전화해 부엌을 한번 뒤져 보라고 합니다. 영문도 모르고 부엌을 뒤지던 얀띠와 가족들은 메이가 꿈속에서 뱀굴을 보았던 부엌 문지방 밑에서 뭔가를 넣은 헝겁뭉치가 파묻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 안에는 모래, 사금파리, 커피가루, 바늘, 머리카락 같은 것들이 들어 있었는데 그건 두꾼들이 저주를 걸 때 사용하는 물건들이었어요.
그 용도는 마치 피뢰침이나 GPS 발신장치 같은 것입니다. 두꾼들이 저주를 건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저주를 담은 산뗏(santet), 말하자면 한국전통무속의 ‘살(煞)’의 개념과 비슷한 것을 부리는 진(jin = 한국으로 치자면 귀신과 도깨비 사이의 어떤 존재 정도)을 통해 보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소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편지가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듯이 저주도 자칫 엄한 곳을 치지 않도록 목적지에 몰래 위치발신장치를 심어 놓는 것이죠. 그게 얀띠가족들이 부엌에서 발견한 두꾼 팩키지의 용도였어요.
잘못 날아간 산뗏이 엉뚱한 상대를 쳤다는 얘기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그런 사건들 중엔 앞서 이슬람수호전선 FPI 얘기에서도 등장했던 자카르타 주지사 아혹의 일화도 있습니다. 2013년 12월 16일 까꾸스통신에 실린 내용입니다.
Quote:- Cerita santet di Tanah Air bukan hal baru. Wakil Gubernur DKI Jakarta, Basuki Tjahaja Purnama, pun mengaku pernah terkena santet. 따나아이르 지역의 산뗏저주에 대한 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자카르타 부지사 아혹 역시 산뗏을 맞은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Ahok, sapaan Basuki, menceritakan pengalamannya terkena di sela-sela kunjungan ke kantor PLN Pusat. Menurut Ahok, sebenarnya dia hanya korban santet salah alamat. Santet itu sedianya ditujukan ke seorang rekannya. 그는 인도네시아전력공사 본점을 방문했을 때 예전에 산뗏을 맞은 적 있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그 산뗏은 애당초 그를 노린 것이 아니라 그의 동료를 맞추려 했던 것이었다.
Cerita bermula saat Ahok menemani temannya yang mendadak sakit aneh ke orang pintar alias dukun. Dukun itu mengatakan, penyakit yang diidap rekan Ahok dikirim orang lain melalui jalur gaib. Entah apa yang terjadi, Ahok malah ikutan sakit setelah menemani rekannya ke dukun. 이 이야기는 갑자기 이상한 병이 발병한 친구를 따라 두꾼을 만나러 가면서 시작된다. 두꾼은 그 친구가 누군가 미지의 경로를 통해 보낸 저주에 맞아 병이 든 것이라 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그렇게 친구와 함께 두꾼을 만난 다음부터 아혹 자신도 드러눕게 되었다는 것이다.
"Mungkin waktu setannya mau masuk lihat muka saya lebih serem dari dia," ungkap Ahok, di Balai Kota DKI Jakarta, Kamis (12/12). ‘아마 그놈의 귀신이 내 몸에 들어가려 할 때 내 얼굴이 자기보다 훨씬 무섭게 생겼다는 걸 봐버렸던 모양이야’ 아혹은 시청회관에서 지난 목요일 그렇게 말했다.
Sejak kejadian itu, Ahok lantas memasang papan nama di depan pintu kamarnya. Dengan harapan, kalau ada kiriman penyakit lagi tidak salah alamat. 그 일이 있은 후 앞으로 누군가 저주를 실어 보낼 때 그때처럼 주소를 잘못 찾아 배달사고가 나지 않도록 아혹 부지사는 자기 집무실 문 위에 이름표를 크게 붙여 놓기로 했다. (후략)
(http://www.kaskus.co.id/thread/52aeda3fbbf87b80048b4609/cerita-ahok-kena-santet-saat-pergi-ke-dukun/1)
다시 메이의 얘기로 돌아가, 그런 예지몽 비슷한 것을 꾸는 메이도 어딘가 신끼가 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얀띠와 나나의 이혼수속은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그 주술물품이 든 헝겁뭉치를 부엌에 묻어 놓은 것은 나나의 짓이 틀림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확신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얀띠와 나나 사이에서 낳은 아기가 죽는 사건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얀띠는 전남편에게서 낳은 남자아이가 이미 있었지만 나나의 아기도 임신하고 있었는데 두개골이나 두피가 제대로 덮이지 않은 채 뇌가 드러난 상태로 태어났다는 그 아이는 24시간도 채 되지 못해 숨을 거두었다 합니다. 그런 끔찍하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 순다의 산골짝에서는 귀신의 장난이라고 받아들이기 쉬운데 얀띠가족들은 그게 나나와 그의 아버지가 조심성없는 주술로 귀신들을 부렸기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악마와의 계약이 피와 영혼의 댓가를 요구하는 것을 파우스트같은 소설이나 호러영화에서 수없이 보아왔지만 그게 아주 얼토당토한 얘기는 아닌 듯 합니다. 무슬림들이 하지명절이 다가오면 사원에서 소나 염소같은 짐승들을 잡는 것이나 성서에서 보듯 고대 야훼교의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가축들을 잡아 그 피와 고기를 신에게 제사로 바쳤던 것은 신이 소고기나 양고기에 특별한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속죄를 비는 것을 포함해 신에게 뭔가를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은 분명 대가가 따르는 것인데 그것은 내 피와 내 살로 감당해야 마땅하지만 아무쪼록 짐승의 피와 살을 대신 받아달라는 개념이 그 기저에 깔려 있는 것입니다.
신으로서의 그 레벨은 비록 크게 떨어진다 해도 주술에 동원되는 잡신들 역시 사역의 대가를 요구하기 마련입니다. 예전 산드라블럭의 미모가 니콜키드먼을 아직도 압도하던 시절 그 둘이 함께 공연했던 프랙티컬매직(Practical Magic)이라는 영화에서 사랑문제를 들고온 손님에게 ‘당신이 바라는 바를 주의하세요’라며 늙은 마녀가 작은 새의 심장을 바늘로 꿰뚫던 장면을 기억합니다. 그런 식으로 부두교에서는 저주를 시전하기 위해 신선한 닭피를 뿌리는 것이고 2006년 영화 아포칼립토(Apocalypto)에서도 마야제국의 대제사장은 제국의 번영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피라미드 위에서 태양신 앞에 수많은 신민들의 목을 베어 바쳤던 것입니다.
인도네시아의 두꾼들도 그런 귀신들의 속성을 무시하고서는 저주를 시전할 수도, 원하는 바대로부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희생제물을 사용하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닌데 간혹 인색한 두꾼들, 또는 초짜 두꾼들이 그런 적절한 대체적 희생없이 귀신들을 잘못 부리다가 자신이 살을 맞아 죽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귀신을 속여 교묘히 피하거나, 자신에게 수숙(Susuk)을 심거나 강력한 주술을 걸어 살을 튕겨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난 그런 방법을 자세히 모르니 너무 깊이 알려 하지 마세요. 그러나 그런 경우 두꾼을 피해간 살이 꽃히는 곳은 백이면 백, 가장 가깝고 가장 방어력이 약한 가족이나 친척이기 쉽습니다. 살이 혈연을 따라가는 겁니다. 나이 지긋한 시골출신 자바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그렇듯 가정폭력을 일삼던 메이의 아버지 역시 나름대로 일천한 흑마술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 서툰 저주를 시전하려다가 처녀귀신 꾼띨아낙을 집안 거실까지 불러 들이고 그렇지 않아도 천식으로 몸이 약했던 막내딸을 거의 죽일 뻔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나나의 경우 그와 아버지의 부주의로 튄 살과 저주를 맞은 것이 나나와 결혼한 얀띠 뱃속의 태아였던 것입니다. 얀띠와 그녀의 가족들은 철썩같이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물론 난 그렇게 100% 믿지 않습니다. 얀띠의 아이와 같이 그렇게 처참한 상태로 태어났다는 아이의 얘기를 이전엔 들어본 적도 없었고 어쩌면 산골짝 허름한 조산소에서 출산 중 뭔가 치명적인 사고가 있었던 것을, 책임져야 마땅할 사람들이 변명을 둘러대며 귀신탓, 두꾼탓을 해댄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얘기에선 내 생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얀띠네 집 부엌사건이 있은 후 얼마되지 않아 르바란이 찾아왔고 자싱아에 다녀온 메이의 온 가족이 앓아 누웠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메이는 또 꿈을 꿉니다.
꿈속에선 무슬림 복식의 늙수그레한 아저씨가 나타나 메이를 책망하며 위협했다고 합니다. 나나와 얀띠의 일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하면서요. 꿈에 본 그 장면이 너무 생생해 얀띠에게 전화하여 그 아저씨의 인상착의가 얀띠의 시아버지, 즉 나나의 아버지를 쏙 빼어닮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대목부터는 인도네시아의 싸구려 공포영화 같은 분위기가 좀 풍깁니다. 하지만 완전 뻥이라고 하기엔 그간의 스토리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메이의 외할머니가 나서 저주를 물리치는 의식을 시전합니다. 저주를 푸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그 저주를 튕겨 내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걸 ‘balikin santet’ 이라고 합니다. 저주를 시전한 사람에게 그 저주를 그대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두꾼들은 자신이 시전한 저주나 주술을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고 얘기하며 자신의 주술이 누구보다도 강력함을 과시하곤 합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 이미 시전된 저주를 되돌릴 수 없다고 하죠. 하지만 또 주술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병을 낫게 하는 두꾼들도 분명 있습니다. 메이의 외할머니는 외관상 100살은 되어 보이는 70세 정도의 노파인데 글도 읽을 줄 모르고 이젠 눈도 잘 안보이지만 손끝에 특별한 능력이 있어 아픈 사람들을 고칩니다. 뒤집혀 있는 태중에 태아의 위치를 바로잡아 주기도 하고 병원에 가서 뼈를 맞추고 염좌를 치료해야할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반나절만에 나아 걸어다닐 수 있게 하는 사이비 의료행위로 평생을 살아왔죠. 뿌아사에도 열심을 내고 저녁 따라위예배를 하러 목욕재개하고 머스짓에도 따라 나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얘기하진 않지만 그녀 역시 두꾼임엔 틀림없습니다. 집안에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두꾼의 비법을 물려받았지만 그 능력은 주변사람을 도울 뿐이지 자신의 주머니를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평생을 빈곤의 밑바닥에서 살았고 지금도 쉰 누릉지를 얻어와 연명하고 있죠. 그분의 인생이 그렇다고 해서 두꾼으로서도 형편없는 것은 아닙니다.
“팔에 뭘 좀 넣어 줄까요?”
댓글목록
treasurer85님의 댓글
treasurer8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토끼야님의 댓글
토끼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너무 재미있고 유익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i맑은거울님의 댓글
i맑은거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또 올려주세요
medic님의 댓글
med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다음편도 기대가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한마음님의 댓글
한마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탄보님의 댓글
탄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로 아무나 쓸 수 있는 내용이 아니죠.
죽어라 자료를 검색하신다고 했는데 남들은 그것도 어렵습니다.
좋은 내용 고맙습니다.
산모기님의 댓글
산모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잔잔히 따라가며 읽게 되는 문장도 매력적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방황이님의 댓글
방황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책을 한번 출판하셔도 될 것 같아요. :)
Perfect님의 댓글
Perfec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궁금했던 내용이었는대 정리하시느라 고생많으셧습니다. 쉬는시간 짬내서 천천히 읽어보아야겠습니다.
권토중래님의 댓글
권토중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beautician 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쓰시는 글을 읽을 때 마다 감동하고 또 감탄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beautician님의 댓글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별말씀을요. 지식이 일천해 쓰기 전에 죽어라 자료 검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