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복식경기에서 경기력에 미치는 요인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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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07 13:44 조회5,569회 댓글0건본문
본 연구는 테니스 구력 15년 이상 된 전국대회 우승자 4명을 사례로 하여 남자 테니스 동호인의 복식 경기에서 경기력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데 있다.
질적 사례 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심층면담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전사(transcription), 코딩(coding), 범주화(categorization) 과정을 거쳐 2개요인 14개 요소로 주제화하는 분석 및 해석 과정을 거쳤고, 연구의 진실성과 윤리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기능적 요인과 비 기능적 요인(기능외적 요인)으로 핵심 주제화하였고, 기능적 요인은 스트로크(stroke)와 리턴(return), 발리(volley)와 네트점령, 서비스(service), 스매시(smash), 로브(lob), 전위 역할과 포치(poach), 푸트 워크(foot work)와 자세로, 비 기능적 요인(기능외적 요인)은 파트너십(partnership), 사수와 부사수, 불안과 멘탈(mental), 근육경련, 기후, 신발․볼․라켓․네트․코트상태, 라인(line) 시비와 풋 폴트(foot fault)로 구분하여 각각의 전략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그라운드 스트로크는 자세를 낮추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서두르지 않고 친다. 볼을 안정되게 빠른 푸트 워크(foot work)로 자세를 잡아서, 몸 앞 쪽에 놓고, 파워보다는 코스를 공략하고 네트에서 최소한 낮게 친다. 일관된 타법보다는 강타, 연타, 쇼트, 로브 등 변화 있는 구사능력이 필요하다.
둘째, 복식은 대부분 발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네트 점령이 필수이다. 발리는 몸 앞 쪽에서 이루어지고, 공이 뜨면 안 되고, 상대의 발밑에 낮게, 엔드라인 깊숙이 밀어야 하고, 다음 동작을 위해 간결한 테이크 백(take back)과 팔로우 스로우(follow through)가 요구된다.
셋째, 서브권을 갖는다는 것은 공격의 우선권을 먼저 갖는 것이므로 첫 서브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특히 타이 브레이크(tie break), 40:30, 30:40, 듀스(deuce) 포인트에서 더욱 중요하다.
넷째, 스매싱(smashing)은 로브(lob)에 대한 반격 수단으로 파워도 중요하지만 센터나 사이드 쪽 코스 공략이 중요하다. 스매싱은 절대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하고, 한 쪽 팔을 들어서 정확한 낙하점과 자세를 잡고, 타점은 뒤 쪽이 아니라 몸 앞 쪽이다. 깊숙하고 높게 온 로브는 한 번에 끊지 말고 연결해주고 다음 찬스를 노린다.
다섯째, 로브는 상대의 강한 스트로크, 스매싱, 발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높게 그리고 멀리 보내는 정교한 로브는 상대의 수비 체계를 분열시킬 수 있다. 일단 높이 띄우면 상대가 스매싱 타이밍을 잡기 어렵고, 깊게 띄우면 한 방에 결정하기 어렵다.
여섯째, 전위에 의해 불시에 이루어지는 포칭(poaching)은 상대의 심리를 압박하는 무기이다. 포칭은 상대가 어렵게 공을 받아야 할 경우, 강한 공을 리턴 해야 할 경우, 리시브 자세가 무너져 있을 경우엔 주저없이 들어간다.
일곱째, 테니스는 발로 하는 스포츠이다.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하려면 빠른 푸트 워크로 자세가 안정된 상태에서 쳐야 한다. 리액션 타임(reaction time)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항상 뒤꿈치를 들고, 보폭을 작게 하여 잔발로 민첩하게 움직인다.
여덟째, 복식경기는 두 사람이 하기 때문에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파트너를 서로 신뢰하고 격려하며, 파이팅을 통해 서로 위치, 역할, 작전 등을 수시로 이야기해야 한다.
아홉째, 복식경기에서 두 사람의 실력차이는 당연하고 사수와 부사수가 있고 그에 따른 역할이 있다. 사수는 부사수가 최선의 플레이를 하도록 찬스도 만들어주고 격려하고 신뢰해야 한다. 사수는 사수로서 게임을 리드하고 부사수가 흔들려도 안정적으로 볼을 쳐야 한다. 부사수는 게임의 리듬을 깨지 않도록 에러를 최소화하면서 찬스가 난 볼을 결정하되 곤란한 볼은 꾸준히 연결하는 인내심이 필요하고, 사수를 보조한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열째, 심리적 불안은 경기력 향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평상시 연습처럼 안정된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3년 정도 전국대회나 큰 시합에 자주 다녀야 한다. 전국대회에서 고수들과 많은 경험을 하면 심리적으로 강해지고 시합 요령이나 적응력이 생겨 자신감을 갖게 된다. 또한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도 필요하다.
열한째, 동호인 테니스 대회에서 근육경련으로 경기를 포기하거나 지체되는 일이 많다. 평상시 금주, 금연 등 절제된 생활이 필요하고, 적절한 영양섭취, 조깅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등 별도의 체력훈련이 필요하다.
열두째, 실외경기인 테니스는 햇빛, 바람, 비, 습도 등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여름철의 강한 햇빛은 눈에 반사되어 스매싱을 방해하므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한다. 상대가 스매싱에 약한 경우엔 햇빛에 의한 로브를 적극 활용하면 유리하다.
열셋째, 테니스 게임에서 신발, 볼, 라켓, 네트, 코트상태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요인들이다. 여름철 고온은 볼의 공기압을 높여 바운드를 높이고, 임팩트한 공이 아웃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웨스턴 그립으로 감아 치는 전략이 필요하다.
열넷째, 동호인 테니스 대회에서 라인과 풋 폴트(foot fault) 시비뿐만 아니라, 파트너와의 잘잘못을 따지는 모습은 자주 일어난다. 따라서 셀프 카운트 방식을 가급적 지양하고, 같은 조끼리 서로 심판을 보게 하거나 또는 주최 측에서 심판을 세우는 등 방법상의 개선이 필요하다.
※ 본 논문은 2011년 2월 청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대학원위원회에 제출된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