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향상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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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3-15 14:25 조회1,746회 댓글0건본문
테니스가 늘지않는 운동이기도 하지만 주변에서 보면 진짜 열심히 하는데도 자신이 노력한 것에 비하면 진척이 안되는 분들이 있는데 선천적으로 운동신경이 부족한 것일수도 있고 테니스를 너무 늦게(40대이후) 시작한 경우도 있고 주변 테니스 환경이 자신과 맞지 않을수도 있으며 자신이 그 환경에 융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지 않음에도 설혹 그렇다 하여도 노력에 비해서 발전속도가 더디다고 한다면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지나치게 욕심을 부리고 있는것은 아닌가?(양 적으로)
의욕과 열정이 남보다 앞서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일거에 모든것을 이루어 보겠다는 과욕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고 한다면 그것은 도리어 해가 될수도 있으며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부작용이 생기거나 거품이 될수도 있는데 맥주를 잔에 따를때 급하게 부으면 거품이 많이 생기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의욕이 앞선다는 생각이 들면 맥주의 거품을 제거하는 마음으로 한숨 쉬어가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의욕과 열정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의욕과 열정은 필요조건이지 모든것을 해결해주는 충분조건은 아니며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고,급하면 돌아가라"하듯이 공을 컨트롤 하듯이 마음도 컨트롤 하시기 바랍니다.
맘먹은대로 된다면 공못칠 사람 하나도 없고 고수 않될 사람 하나도 없을 것인데 양은 냄비처럼 쉬 뜨거워졌다 쉬 식는 얄팍한 열정이 아니라면 느긋하게 몇 발짝 물러나서 자신을 되돌아 보며 참고 기다릴지도 아는 두꺼운 돌솥같은 의연함도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절대 서두르지 말라.그러나 중단하지 말라".
둘째:너무 멋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질 적으로)
"기왕이면 다홍치마" 라고 할수만 있다면 공하나를 쳐도 남보다 멋있게 치고 싶은게 우리의 마음이기는 하지만 폼生폼死의 강박 관념이 있다면 이것 역시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바른 자세와 멋은 다른것이므로 착오 없으시길)
그렇다고 하여 공을 대충 치라는 것은 아니지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않되며 실력이라고 하는 범주속에 멋진 폼이나 기술들은 그것의 일부분이지 그것이 전부는 아니므로 지나치게 외형에 의존하여 소를 위해 대를 희생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겉치장이 화려한 사람은 머리에 든것이 없다는 시샘 섞인 말을 듣기도 하는데 사람은 사람다워야 한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선생님 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며 어른은 어른다워야 하고 애들은 애들 다워야 한다고 합니다. 어려서 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서 틀이 잡힌 선수들의 그것을 흉내내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면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동호인 시합에서 보면 화려하고 멋진 샷을 치는 팀이 소박하고 실속있게 치는 팀에 무너지는 것을 종종 볼수있는데 물론 이기고 지고가 전부는 아니지만 겉만 화려하고 실속이 없는것 보다는 자신의 능력범위 안에서 무리하지 않고 낟알 줍듯이 한톨 한톨 자루 속에 집어 넣는 실속있는 게임운영도 필요한 것입니다.
고수들의 게임을 보면 자기능력의 7~80프로의 범위내에서 7~80프로의 힘으로 무리하거나 과욕을 부리지 않고 상대를 압박하여 기회를 만들어서 마무리를 하는데 그들의 게임을 보면 물흐르듯이 부드러우면서도 예리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적재적소의 코스로 상대를 몰아부치는 견실함이 있으며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을 보여주거나 과시하려 하지도 않으며 화려하게 총 맞아 죽는것 보다는 소박하게 승리의 열매를 딸줄 아는,그것이 진정한 멋임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테니스의 한게임을 우리생활과 비유해 보면 일상에서 외출복,평상복,작업복,잠옷,등등의 옷을 상황에 맞게 입어야 하듯이 화려한 외출복을 입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과 같이 "멋"일변도의 자기 능력 범위를 벗어난 환상 속에서 꿈을 꾸는듯한 행동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돌이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나타나는 멋이 진정한 멋이며 아름답게 보이는 것 아닐까요?
셋째:우물안 개구리는 아닌지?
레슨도 열심히 받고 틈만나면 개인연습도 하고 클럽에서 회원들하고 게임도 하면서 나름대로는 누구못지 않게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실력이 정체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는 한정된 공간 안에 자신을 가두어 둔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성에 있다가 지금은 메이저리그의 코치로 있는 이만수선수가 고교 시절 그 당시 서울 운동장에서 처음 으로 야간 경기를 하게되었는데 조명 탑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보고 와~아!~~ 전깃불이다!! 하면서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것을 본 상대팀 선수들이 촌~놈 웃기구 있네!!라고 비아냥 거리는 소리를 듣고 오기가 발동해서 잔뜩 벼르고 시합에 나갔으나 큰 무대의 낯 설은 환경에 그의 말대로 난생 처음 전깃불 밑에서 하는 시합인지라 힘 한번 못쓰고 말았다는 일화가 있는데 그 당시 큰물에서의 경험이 훗날 한국 프로 야구사에 커다란 이정표를 세우는 발판을 마련한 직접적인 동기였다고 술회할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아니 할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테니스를 직업으로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자신의 실력을 발전시킬려면 지금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낯 설은 분위기에서 게임도 해보고 모르는 사람들의 여러 구질도 느껴보고 크고 작은 대회에 참가도 하면서 외적인 분위기를 느껴보면서 견문을 넓히고 자기의 현재 위치와 수준을 가늠해보고 실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것입니다.
다람쥐 채 바퀴 돌듯 항상 똑 같은 분위기와 환경 속에서 반복되는 연습과 게임은 그것이 지니는 한계가 있는 것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아무런 의미 없는 것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의 적절한 조화속에서 테니스의 또 다른 재미도 느끼고 실력도 발전시키는 일석이조의 "도랑치고 가재잡는",고수가 되기 위해서 꼭거쳐가야 하는 과정이므로 우물 안에서 안주 하지말고 과감하게 바깥 세상으로 눈을 돌려야 할것입니다.
현실적으로 테니스가 배타적인 면도 없지 않아서 실력도 그리없는 사람 반갑게 맞아 줄 곳은 흔치 않지만 체면이나 자존심은 집 장롱 속에 일단 보관 해두고 속된 말로 얼굴에 철판이라도 깔고 몇달 고생 하면서 게임 내용을 분석 해보면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것이며 짜여진 틀 속에서 몇 년 노력한것 보다 어쩌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게 될것이며 달라진 나를 내가 아닌 주변에서 먼저 알아보게 될것입니다.
남이 보면 기초적이고 기본적인것도 잘 안되는 수준에서 자신은 전술.전략이 부족하다고 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가끔 발생 되기도 하는데 자신을 지나치게 평가절하 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처럼 자신의 위치를 모르는 황당하고 심각한 착각 속에서 헤매지는 말아야 할것입니다.
무조건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실력이 느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손 놓고 가만이 있 을수도 없으나 "나를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듯이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를 알수 없다면 클럽의 고수님들께 자문을 구하여 나를 되돌아 보고 이 시점에서 정작 나 한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을 내려 부족한 시간이나마 효율적으로 활용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