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의 백핸드 서비스 리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21 12:26 조회2,213회 댓글0건본문
로저 페더러는 테니스의 그 많은 기술들을 기계처럼 정확하고 빠르게 구사하는 몇 안되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그는 로딕보다 더 약한 서비스를 구사하지만 다양한 코스로 상대를 혼란시키고, 자로 잰 듯 정확한 스트로크는 집중력이 뛰어난 휴이트를 곤경에
빠트리기도 한다. 또한 팀 헨만의 컴퓨터 발리는 페더러의 패싱샷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애거시는 서비스 리턴의 달인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애거시는 빠른 예측력과 볼의 코스를 분간할 수 있는 좋은 눈과 빠른 발을 가져 서비스 리턴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톱 프로 선수들의 평균 서비스속도는 200킬로미터. 시속 200킬로미터의 물체가 1초 동안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56미터이므로 서버의 라켓으로부터 팅 겨져 나간 공이 리시버에게 도달되는 데는 약 0.25초가 소요된다.
0.25초 안에 상대가 서브한 공을 판단하여 어떻게 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서비스 리턴은 스트로크와는 다르다. 볼이 어디로 날아올지 모르고, 서버가 마음먹고 넣는 샷이므로 스피드와 구질, 코스가 까다 로와 반응이 늦어진다. 따라서 얼마나 빨리 판단하고, 대응하는가가 중요하다.
1) 스플릿 스텝
상대가 친 서비스가 네트부근에 도달하자 스플릿 스텝을 밟고 있다. 스플릿 스텝은 상대가 볼을 치는 순간마다 하는데 특히 서비스 리턴에는 더욱 중요하다. 볼에 대한 반응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스플릿 스텝을 할 때는 사진처럼 상체를 세우고 무릎만 약간 구부리는 자세면 된다.
준비자세를 취할 때는 보통 백핸드 그립을 잡고 있으면 볼이 백 쪽으로 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빨리 준비할 수 있다. 페더러 역시 백핸드 그립으로 잡고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2) 스텝 인
상대 서비스 코스가 백임을 파악하고 왼발을 스텝인 하면서 상체를 회전시키고 있다.
이때 라켓헤드도 자연스럽게 백스윙해서 나가는데 라켓과 손목의 각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손목을 느슨하게 하거나, 또는 라켓헤드를 너무 세우면 근육이 긴장하게 돼 컨트롤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서비스 리턴을 할 때의 위치는 사진과 같이 베이스라인 위가 좋다. 동호인의 경우에는 서비스 라인 약간 뒤도 괜찮다. 베이스라인 위에 위치하면 상대는 위압감을 받아 실수가 많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베이스라인 뒤는 위력 있는 서비스를 손쉽게 되받아 칠 수 있다. 서는 위치는 단식과 베이스라인이 교차되는 지점이 적당하지만, 가끔은 의도적으로 한 곳을 비워두어 상대를 유인하는 목적도 취할 수 있다.
3) 테이크백
원 스텝으로 백스윙을 완벽하게 취하고 있다. 서비스 리턴은 짧은 백스윙과 간결한 스텝을 하는 것이 생명이다. 서비스 리턴은 볼이 빨리 도달하므로 잔발로 이동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따라서 최대한 움직임을 적게 하는 것이 빠른 볼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앞 무릎(왼쪽)을 굽히며 중심이동을 왼쪽으로 하고 있다.
스탠스는 오픈 스탠스를 취했고 시선은 어깨너머로 향하고 있다.
4) 포워드스윙
라켓 헤드를 세웠던 것을 떨어뜨리며 헤드 스피드를 가속화하고 있다. 굽혔던 무릎을 펴고, 상체를 회전시키려 하고 있다. 포워드 스윙에서는 신체가 정면을 향하고 있으면 스피드와 파워를 낼 수가 없다. 따라서 사진처럼 오픈스탠스를 취했지만 상체는 완벽하게 돌아가 있어야 한다. 회전력을 이용해 파워를 얻는 것이다.
느린 서브일수록 무릎을 많이 구부려야 한다.
5) 임팩트
라켓을 휘두르면서 지면에서 뛰어 오른다는 기분으로 임팩트를 맞이하고 있다.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리턴도 늦고 약하게 되어버린다. 임팩트 타점은 사진처럼 항상 자신의 몸 앞에서 이뤄져야 볼이 밀리지 않고, 코스 조절도 쉽다.
6) 팔로우드루
목표 지점으로 팔로우드루가 하고 있다. 팔로우드루는 볼이 날아간 방향과 다르면 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 따라서 팔로우드루는 타구 방향으로 뻗어주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립을 끝까지 고정시키며 힘차게 스윙하는 것을 잊지 말자.
테더러는 한 마리의 새처럼 완벽하게 날개를 뻗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