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원핸드 백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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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1-23 11:35 조회2,367회 댓글0건본문
아마도 모든 수준의 테니스 선수들이 가장 부러워하고 많이 언급하는 샷은 한손 백핸드일 것이다. 훌륭한 한 손 백핸드를 칠 수 있다면 재능을 타고난 것으로 자동적으로 간주될 정도이다.
과거와 현재의 한손 백핸드 사용 선수들 이름을 몇 거명해서 과연 이들의 이름이 “재능을 타고난”과 동의어로 생각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자: 로저 페더러, 쥐스탱 에냉, 아멜리 모리즈모, 하킴 아라치, 앙리 르꽁뜨, 야니크 노아, 토미 하스, 피트 샘프라스, 콘치타 마르티네스, 보리스 베커, 미하엘 슈티히 등등. 테니스 관련 논의에서 이러한 선수들의 이름들이 언급될때면 “천재적인”, “창조적인”, “샷 메이커” 라는 표현을 몇 번쯤 동시에 듣게 될 것이다.
왜 하필 한 손 백핸드인가? 아마도 한손 백핸드 고유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우아함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정확하게 타격되면 한손 백핸드는 물흐르듯 하는 느낌과 자유의 느낌을 준다. 이는 두손 백핸드의 보다 제한적인 움직임에 비교해보면 명백하다. 백조와 오리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나 말할까? 백조는 우아하고, 품격있고, 위엄있지만. . . 오리는. . . 그냥 오리일 뿐이다. 그렇지 않은가?
어쩌면 한손 백핸드가 테니스에서 가장 부자연스러운 샷이고 가장 배우기 어려운 샷이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손 백핸드를 칠 수 있으면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것이리라.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이유들을 모두 수긍하는 편이다. 한손 백핸드는 확실히 보다 멋있어 보이며, 대다수사람들에게 익히기 어려운 샷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재능 수준”에 대한 것은 확신할 수 없다. 보리, 아가시, 쿠리어, 사핀, 빌란더 등등의 투핸더들도 한손 백핸드 선수들 이상으로 천재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들이 다른 운동을 했다면 거기서도 역시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천재성을 재단할 때 전방위적인 운동 능력 전반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 즉 얼마나 잘 달리는지, 볼을 잘 던지고 받는지, 밸런스와 민첩성은 어떠한지 등등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 두손 백핸더들이 한손 백핸더들에 못지 않은 재능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운동능력을 진정으로 비교하려면 스포츠 전반에 걸친 장애물 코스를 설정하거나 혹은 종합적인 스피드, 민첩성, 밸런스, 손-눈 조정 능력 테스트 등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누가 더 뛰어난가에 대한 대답은 개인적인 견해 수준 이상이 되기 어려울 것이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적어도 나는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렸을때 에드베리와 베커의 한손 백핸드에 매력을 느꼈고, 지금 한 손 백핸드를 구사하고 있다. 아마도 볼을 향해 스윙을 날리는 한손 백핸드의 자유의 느낌을 사랑했고, 그랬기에 이를 고수해 왔던 것 같다. 이제 당신도 한 손 백핸드에 대한 조그마한 열정이라도 생겼다면, 한 번 한 손 백핸드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그립
로저 페더러, 에냉, 그리고 토미 로브레도의 한 손 백핸드를 고찰할 것이다. 페더러와 로브레도는 전통적인 풀 이스턴 백핸드 그립을사용하고 있으며, 에냉은 웨스턴 쪽으로 약간 더 돌려잡고 있다.
1단계 – 준비 동작
최종 준비 동작에서 성취해야 하는 네 가지 준거점들이 있다.
첫번째 준거점: 어깨 회전. 선수 공히 상체를회전시켜서 오른 어깨가 네트에 약 45도 정도로 닫히게 만든다는 점을 주목할 것. 이렇게 함으로써 다운 스윙을 시작할 때 역학적 연쇄를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두번째 준거점: 회전시킨 오른 어깨를 턱 밑으로 집어넣을 것. 어깨를 턱 밑으로 집어넣음을 통해 어깨 턴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다.
세번째 준거점: 최종 준비 단계에서 라켓의 방향을 주목할 것. 라켓 헤드가 하늘 쪽을 향하고 있다. 파란색 화살표 참고. 많은 학생들이 이 부분에서 오류를 범하곤 한다. 클럽 수준에서, 많은 사람들은 라켓을 곧바로 뒤로 빼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즉, 라켓 헤드를 하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뒤쪽 담을 향하게 하거나 지면을 향하게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네번째 준거점: 최종 준비 자세간에 오른 팔의 높이. 세선수들의 오른팔 높이가 가슴과 어깨 사이임을 주목할 것. 세 선수들 공히 루프 백스윙을 사용하고 있다.
로브레도의 오른팔은 어깨 높이인 반면 페더러는 가슴 높이이며 에냉은 가슴과 어깨 사이이다. 투어 레벨의 어떤 원핸더 선수들은 이 셋 보다 더 높게 오른팔을 올리기도 한다. 예를 들면, 구스타보 쿠에르텐, 리차드 개스킷, 그리고 종종 마크 필리포시스 등은 오른 팔을 어깨 위 거의 귀 높이로 올린다. 나는 개인적으로 로브레도, 하스, 가우디오 등에서 볼 수 있는 어깨 정도의 오른팔 높이를 선호하며, 나의 학생들에게 그렇게 가르친다. 너무 높지도 않고, 너무 낮지도 않은 높이.
(준비 자세에서) 오른팔을 어깨 높이로 두는 것은 높은 볼과 낮은 볼에 공히 잘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하더라도 몸과 동시에 라켓백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낮은 볼을 준비할 때에도 페더러만큼 손목을 돌리지 않더라도 동일한 라켓 스피드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 (쿠에르텐이나 개스킷과 같이 라켓팔을 높게 가져가면, 일반인들은, 폼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인들은 높은볼에 대비한 라켓백을 할 때 몸보다는 팔만을 사용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페더러만큼 천재성을 타고난 사람만이 페더러처럼 손목을 돌리면서도 타이밍을 일관되게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훌륭한 한 손 백핸드는 많은 동호인들이 시도하곤 하는 스트레이트 라켓-백이나 낮은 라켓백이 아니라, 오른팔이 어느 정도 올라오는 라켓백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높은 라켓백 준비 자세는 보다 적은 에너지로도 보다 많은 스피드를 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높은 라켓백(오른 팔이 어깨에서 가슴 사이)은 중력의 법칙에 따라 자연히 보다 많은 모멘텀을 낼 수 있다. 또한 컨택트 전에 라켓이 보다 많은 거리를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보다 많은 라켓 스피드를 낼 수 있다는 말은 보다 큰 힘과 많은 스핀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보다 많은 스핀은 보다 좋은 컨트롤을 준다. 라켓을 들고 서서, 스플릿 스텝을 한 후 최종 준비 자세를 잡고 나서 라켓과 몸의 위치가 위에 언급된 네가지 준거점들에 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바란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눈을 감고도 최종 준비 자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정도로 몸에 동작이 익을때까지 준비 자세를 반복해서 익히기 바란다.
첫번째 준거점: 다운 스윙을 시작할 때 뒷다리를 구부려라. 이렇게 함으로써 보다 손쉽게 라켓을 볼 아래로 가져갈 수 있다. 이는 훌륭한 한 손 백핸드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중요한 기본적인 포인트이다.
두번째 준거점: 라켓 헤드의 면과 위치를 주목하라. 라켓이 최종 준비단계로부터 히팅 존으로 향해 갈 때 대략 라켓 헤드 하나 정도의 길이만큼 라켓 헤드가 볼 아래로 내려간다. 더 많은 톱스핀을 원할 수록 라켓 헤드를 컨택트 포인트 아래로 떨어뜨려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스윙의 상향 각도를 증가시킴으로써 원하는 톱스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라켓을 히팅 존으로 떨어뜨릴때 세 선수 공히 라켓 면이 닫혀있음을 주목할 것. (다운 스윙중에 팔이나 손목을 사용해서 라켓면을 닫으려고 시도하지 말기 바란다. 올바른 그립을 쥐고 있다면 라켓 면은 사진과 같이 자연히 닫혀진다.) 에냉의 라켓면은 페더러나 로브레도의 라켓 면보다 더 닫혀있다. 그 이유는 그녀의 그립이 익스트림 웨스턴인 까닭이다. 에냉의 라켓면은 지면에 평행한 반면, 두 남자의 라켓면은 보다 사이드 펜스쪽을 향하고 있다.) 페더러와 로브레도의 라켓면 위치가 보다 일반적이며, 나는 모든 수준의 사람들에게 이를 권장하는 편이다.
세번째 준거점:
컨택트를 향하여 스윙이 진행될 때 라켓의 버트캡이 볼을 향하도록 하라.
네번째 준거점:
히팅존으로 다운스윙을 진행시키기 시작할 때 몸무게를 왼 다리에서 오른 다리로 이동시켜라. 첫번째 준거점에서 지적한 것 처럼 뒷다리를 구부리는 것에 신경쓴다면 무게 이동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컨택트 포인트
기술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연히 올바른 컨택트 포인트에 대한 부분이다. 이 글의 다른 준거점들은 다 마스터하지 못하더라도 컨택트 포인트 부분만큼은 분명하게 익히기 바란다. 이것이 안정적인 스트로크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볼 컨택트 순간과 관련하여 다섯가지 준거점을 지적할 수 있다.
첫번째 준거점:
몸과 관련하여 정확한 컨택트 포인트의 위치를 잡아야 한다. 볼을 칠 때마다 매번 지면에서 동일한 높이, 몸에서 동일한 거리의 컨택트 포인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항상 지면에서 동일한 높이, 몸에서 동일한 거리에서 이뤄지는 컨택트.” 이렇게 하려면 당연히 푸트워크가 좋아야 한다. 한손 백핸드를 시도하는 매 상황마다 항상 동일한 높이와 거리의 컨택트를 하려면 우선 발을 사용해서 적절한 위치를 잡는 것이 우선적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가슴과 허리 사이의 높이에서 컨택트를 만들어야 한다. 가슴 높이에서 만들 수 있다면 더 좋다. 왜냐하면 이높이는 바로 최상의 파워와 깊이를 낼 수 있는 높이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준거점:
6인치를 기억하라. 언제나 몸에서 이만큼의 거리를 두고 컨택트가 이뤄져야 한다. 위의 동영상을 보면 오른 발 대략 6인치 앞쪽에서 컨택트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술적으로 훌륭한 백핸드들을 살펴보면 오른발 앞 6인치에서 이뤄지는 컨택트 포인트들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세번째 준거점:
컨택트시 오른 팔의 모양. 세 사람 공히 컨택트시에 오른 팔이 완전히 펴져있다. 이는 훌륭한 한손 백핸드들에서 볼 수 있는 근본적인 공통점이다. 많은 동호인들이 한손 백핸드를 하면서 톱스핀을 보다 많이 구사하기 위해 컨택트시 혹은 컨택트 직전 오른 팔을 구부리는 실수를 범한다. 이는 컨트롤, 깊이, 파워의 손실로 이어진다. 동역학적으로 볼 때, 컨택트 순간에 오른 팔이 펴지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볼을 때릴 때 이 느낌을 지니도록 집중하다보면 한손 백핸드가 빠르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준거점:
컨택트시 라켓 면을 열지마라(닫아라). 페더러의 라켓 면이 다른 두사람들보다 닫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페더러가 치려고 하는 공이 보다 높게 튀는 볼인 때문이다. 그의 컨택트 포인트는 최선의 지점인 가슴 높이보다 약간 높은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페더러는 이처럼 높게 튀는 볼을 치면서 높아진 타점을 보정하기 위해 라켓 면을 조금 더 닫아주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높은 볼에 보다 많은 톱스핀을 주고 있다. 설명하자면, 컨택트시에 라켓 면은 기본적으로 네트를 향하고 있거나 아니면 약간 닫혀져 있다.
다섯번째 준거점:
컨택트 전후에 걸쳐 시선을 볼을 향하고 머리는 고정해야 한다. 이는 모든 수준에서 공히 요구되는 필수 사항이다.
어떤 종류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건간에 컨택트간에 볼 수 있는 이러한 근본적 공통점들을 익히는 것은 안정적인 스트로크 구사를 위해 필수적이다. 이제 코트에 나가서 연습할 때, 컨택트가 가슴 높이에서, 앞발의 6인치 앞에서, 오른 팔이 펴진 상태로, 라켓면은 닫힌채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 보기 바란다. 물론 머리 고정은 기본이다. 이러한 규칙들을 따른다면 금새 스트로크 안정성이 좋아질 것이다.
3단계 – 종료 동작
피니시 동작은 단순하지만 역시 중요하다. 한손 백핸드 피니시에서 4가지 포인트를 제시할 수 있다.
첫번째 준거점:
상체의 방향. 다음 샷을 준비하러 움직임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한손 백핸드 폴로드루 동작까지의 과정 속에서 몸통을 네트에 수직으로 혹은 수직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페더러는 스트로크 피니시 과정에서 다른 두 사람들보다 몸통이 네트에 수직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로브레도와 에냉은 약 45도 정도로 네트 방향으로 돌아가 있다. 폴로드루간에 어깨가 45도를 넘어서 열리면 안된다. 이보다 더 열리게 되면 볼의 좌우 컨트롤이 어려워지며, 히팅 존의 길이가 짧아지게 된다. 이는 타구의 깊이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며, 타구의 탄착점 컨트롤을 어렵게 만든다.
두번째 준거점:
컨택트 포인트에서와 마찬가지로 머리는 스윙이 끝날때까지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
세번째 준거점:
폴로드루간에 왼팔은 뒤쪽으로 뻗어준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컨택트 시점부터 동작이 끝날때가지 왼팔을 뻗어주고 있다.
컨택트 시점에 왼팔을 뒤로 향하게 하고 스트로크 피니시 시점에 왼팔을 완전히 뒤쪽으로 젖히는 것을 통해 몸의 밸런스를 보다 좋게 유지할 수 있다. 왼팔은 일종의 고정점으로 작동한다. 왼팔은 몸의 균형을 유지시켜주고 네트에 수직으로 몸을 유지하도록 해줌으로써 라켓의 궤적이 타겟 방향으로 정렬되도록 도와준다. 왼팔은 또한 오른팔의 전진 스윙의 추동력을 더해준다. 적극적으로 왼팔의 활용을 실험해 보면 결과에 만족할 것이다.
네번째 준거점:
동작 종료때까지 오른 팔은 지속적으로 펴진 상태이다. 스윙 종료 시점까지 오른팔이 완전히 펴져 있음을 주목하기 바란다. 한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범하는 흔한 잘못 중의 하나는 스트로크 종료 시점에서 오른팔 혹은 팔꿈치를 구부리는 것이다. 사진의 선수들처럼 끝까지 팔을 곧게 유지하라. 견갑골을 마주치게 한다는 느낌 혹은 야구에서 심판이 세이프 판정을 내릴 때의 팔동작의 느낌을 생각하면 유사한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