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움직임은 효율적이며 이완의 기술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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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1-03 11:19 조회2,246회 댓글0건본문
완벽함이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 생텍쥐페리
훌륭한 움직임이란 기능적인 목적 달성에 가장 효과적이면서 에너지를 최소로 사용하거나 물리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효율적인 움직임을 위해서는 이완의 기술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스프린트를 할 때 몸을 앞으로 나가게 하기 위해 수축하는 근육은 다음 단계의 보행 주기에서는 이완되고 신장되어야 할 것이다. 만일 그 근육의 신장 속도가 느리다면 필연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프린트 코치 찰리 프랜시스(Charlie Francis)는 이완이야말로 빠른 스피드의 첫째 비결이라고 말한다. 이완을 하면 발생하는 힘의 절대량은 적어지지만 추진하는 힘의 총량은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골퍼, 테니스선수, 투수들은 아마도 최대 파워를 내는 것에 대해서 이와 유사한 조언을 줄 것이다. 최대 파워를 내는 동안 이완이라는 요소는 필수적이며, 너무 과도한 노력은 당신을 느리게 만든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것이 바로 훌륭한 선수들의 움직임이 쉽게 보이는 이유이자, 매우 이완되고 부드러워 보이며서도 엄청난 파워를 생산해낼 수 있는 이유이다.
이완의 기술은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과도한 근육 긴장을 예방하는데도 아주 중요하다.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람은 손가락과 손목만 움직이면 된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의 다른 부분(어깨, 목 또는 턱)에서 (휄든크라이스가 '기생하는 긴장(parasitic tension)'이라고 부르는) 불필요하고 원치 않는 근육의 수축이 발행한다. 우리는 뻗기, 숨쉬기, 걷기, 앉기, 서기 등과 같은 우리가 늘상 하는 동작에서도 유사한 경우를 보곤 한다. 이러한 활동 중의 과도한 긴장은 1~2분 동안은 아무런 불편함을 주지 않지만 며칠, 몇 주, 몇 년 동안 축적된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근활동을 억제하는 것은 활성화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이며 어떠한 도움을 받지 않고도 곳곳으로 퍼지거나 방사되는 경향이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근육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주변 근육들이 일하고 있을 때 그 근육을 이완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피아노를 연주한다고 생각해보라. 한 건반을 치기 위해 하나의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다른 손가락들을 이완하고 있어야 다른 건반을 누르지 않을 수 있다. 억제는 활성화보다 더 중요하다.
유아는 근 활성화가 한 곳에 또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다. 국소적으로 움직이려는 의도를 달성하기 위해서 신체의 모든 부분을 활성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한 물건을 잡기 위해 손을 뻗으면 다리 또한 차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초심자가 처음으로 복잡한 동작을 수행하려고 할 때, 거의 모든 근육들이 그 움직임에 동원된다. 살사춤을 출 때 손과 팔을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골프 스윙을 할 때 얼굴 근육이 활성화된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초심자는 특정한 관절을 잠금으로써 복잡한 움직임을 단순화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움직이는 부분, 그리고 움직임에 관련된 변수들을 효과적으로 줄임으로써 운동조절을 쉽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과도한 근육의 긴장을 필요로 하며 이는 효율적이지 못하다. 또한 관절을 잠금으로써 파워와 조절을 도울 수 있는 잠재적인 '팀원'을 이용할 수 없다.
초심자에서 전문가로 성장한다는 것은 근긴장의 이완을 통해 관절을 자유롭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농구 초심자가 드리블을 배울 때는 팔꿈치를 제자리에 고정시켜 어깨, 팔꿈치, 손목의 상호작용을 단순하게 만들 것이다.2 하지만 기술을 습득함에 따라 팔꿈치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통합시킬 것이다. 세발자전거를 타다가 두발자전거를 타게 되면 더 많은 변수들을 조절해야 하는 반면 더 강한 파워, 효율성, 정확성을 얻을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농구의 드리블에서 두 개의 관절을 사용하다가 세 개의 관절을 사용하게 되면 유사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움직임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신경적 흥분의 확산을 넓히는 것이라기보다는 억제하는 것에 가깝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움직임을 배우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조각하는 것에 가깝다. 무엇을 더하기보다는 덜어냄으로써 당신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