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자세의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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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4-20 06:25 조회6,941회 댓글1건본문
발리를 잘하면 게임이 즐겁습니다. 발리는 대부분 점수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점수를 따는게 아니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완전한 찬스볼이 날라
왔는데 엉뚱하게 볼을 네트에 쳐박아 버리거나, 아니면 엉뚱하게 튀어올라 상대에게 통쾌한
스매쉬 찬스를 내주고 나면 정말 기분 더럽죠. 대부분 복식 게임을 즐기는 우리로서는 이 경우
파트너에게 민망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안 느끼시는 분도 있습니다.^^)
매번 가슴을 치며 각오를 다져보지만 소용이 없죠. 다음에 똑 같은 실수를 여지없이 반복합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여기에 그 악순환의 고리에서 탈출을 원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발리 자세의 체크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으니 꼭 염두에 두면서 연습이나 게임에 임해보시기 바랍니다.
1. 테이크 백은 없다. --> 왼발을 내 딛어서 파워를 만들어라
중급자들이 발리를 실수하는 가장 큰 이유는 테이크 백에 있습니다. 발리는 하는 경우는 대부분
네트에 가까이 있기때문에 상대로 부터 공이 도달하는 시간이 짧고 또 공의 속도도 상당히 큽니다.
그런데 보통 스트록을 하듯이 테이크 백을 하다보며 라켓이 앞으로 나오기도 전에 임펙트가 되어서
(즉 라켓이 밀려서) 공이 제대로 맞지 않습니다. 심지어 헛스윙도 자주 발생합니다. 그럼 아래의
영상을 한번 봅시다.
어떻게 테이크 백을 하고 있죠? 어떤 이는 라켓이 오른쪽으로 90도 돌아갔으니
90도 만큼 테이크 백을 한 것이라고 하겠지만, 정확히 얘기하면 라켓을
뒤로 뺀것이 아니라 왼쪽 발이 앞으로 나오고 라켓의 해드 위치는 거의 제자리가 되도록 몸을 돌린
것 뿐입니다. 이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도 테니스를 칠 수록 느끼지만 발리의 동작은 스트록과 완전히
다른 원리입니다. 이것은 빨리 날라오는 공을 라켓면으로 정확히 막겠다는 관점의 동작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발리를 할 때 시간 손실이 있는 테이크백은 최소화 시켜야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잘 알면서도 왜 공만 날라오며 라켓을 뒤로 빼는 실수를 반복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위의 동영상 처럼 자세를 회전하지 않고 배구할 때 블로킹하는 폼으로 서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초보자들이 라켓을 파리채 같이 들고 있는 듯한 폼을 많이 봤을 겁니다.) 이런 자세에서는 테이크
백을 하지 않으면 공에 파워를 실을 수 없고 그냥 벽처럼 부딪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즉 발리는
성공하는데 공이 파워가 없어서 역공을 당하기 일 수 입니다. 그래서 강하게 치려고 라켓을 뒤로 빼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임팩트가 늦게됩니다. 공을 강하게 치려는 욕심이 강할수록 그런 현상은 더욱 심합니다.
이제 왼발을 내디디면선 자세를 돌리세요. 라켓을 뒤로 빼지 않아도 빠르게 임펙트를 가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왼발을 많이 내 디딛수록 더욱 강하게 임펙트 할 수 있습니다.
2 시선은 끝까지 공을 추적하라
공을 끝까지 보라는 얘기는 비단 발리에 국한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발리에서 더욱 강조가 되는 이유는
빠르게 날라오는 공을 처리해야되기 때문에 더욱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위에 보여준 두
동영상에서도 끝까지 공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도 이렇게까지 신중한데
실력도 없으면서 공도 제대로 안보고 치는데 어찌 잘 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실 대부분 자신이 그러고
있는 줄도 모릅니다.) 이제부터 라켓에 임펙트하는 순간까지 볼을 보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3. 라켓면이 일정하도록 손목을 돌리지 말라.
발리와 일반 스트록이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손목 동작입니다. 발리에서는 내전과 같은 손목의 회전동작이
없습니다. 다시말해 하면 안됩니다. 발리의 동작은 열린 공간으로 공을 밀어 넣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보내고자하는 방향으로 라켓면의 각도를 유지하고 그립을 가슴쪽으로 끌어 당기면서 밀어 넣는 방법으로
해야 실수가 적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드롭발리에 해당하는데 라켓면의 방향만 유지하고 오히려 뒤로
약간 빼면서 볼에 살짝 갖다 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4. 라켓면은 약간 비스듬히 위를 향하게, 스윙은 위에서 아래로
이부분은 좀 어려운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발리 볼의 구질은 슬라이스 형태를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볼이 위로
튀어 오르지 않고 낮게 깔리면서 깊숙히 보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볼이 위로 튀어 오르거나 바운드가 크면 상대
에게 역공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하기 위해서는 임펙트 순간의 스윙 궤도가 약간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이
이루어져야 됩니다. 특히 네트보다 낮은 볼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게 해야 공이 네트위로 튀어 오르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임펙트 후에는 약간 라켓을 위로 올리는 듯한 동작이 따르는데 이것은 아랫쪽 스핀을 좀 더 강하게
해주는 효과를 위한 것입니다. )
이상의 발리자세에 대한 4가지 체크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이 해결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알고서
노력을 한다면 훨씬 빨리 원하시는 수준에 도달하실 수 있을겁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돌도사님에 의해 2011-09-01 12:25:17 아라테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FrizFreleng님의 댓글
FrizFrele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에 꼭 써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네트위로 아름다운 볼 하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