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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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7-27 17:30 조회6,490회 댓글0건본문
러브의 의미는 득점하지 못했다는 것으로서 그 어원에 대해서는 공상적인 기상(奇想)에 풍부한 신비적인 표현이다.
프랑스어의 "Loeuf"로 달걀의 의미에서 전래된 것 같이 생각된다. 크리켓으로서 득점이 없는 경우는 ducks egg(덕스 에그) 라고 부르고 있었다.
현재는 단지 ducks 라고부르고 있는데 0 (제로) 과 동의어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Love 라는 말은 차라리 (돈을 위해서도 사랑을 위해서도 아니다) (연애의 고생이 손실 - 고생해도 보답을 받지 못한다) 또는 (호의로 하는 보상 없는일)이라고 하는 투로 Love를 제로(득점 없음)와 동의어로서 해석하는 편이 가장 테니스 분위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왜 테니스에서는 1포인트가 15점이 되는 걸까?
테니스의 점수계산만큼 불가사의한 것도 드물다. 0점은 러브라고 하고 1포인트를 올리면 15. 2포인터면 30. 그리고 한 포인트를 더 따면 게임이끝난다. 점수가 올라가는데 규칙성도 없고 점수 자체도 꽤 고득이다. 게다가 러브라는 표현도 우습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게 되고 익숙한 사람들은 으레 그런 것이려니 하고 넘기기 쉽다.
이 수수께끼를 해명하기 위해선 테니스의 역사를 알지 않으면 안된다. 테니스의 기원은 약 5천년 전 이집트에서 행해졌던<티니스>라고 하는 게임이서 발달했다고 하는 이집트 기원설과 고대 그리스의 구기가 그 원형이라고 하는 설을 비롯해 로마제국설, 동로마제국설, 페르시아설등 여러 가지가 있고 지금도 이론이 분분하다.
하지만 테니스라고 하는 모습을 어느 정도 갖추었다고 평가되는 것은 12세기 중반 이후 북프랑스에서 고안된 <쥬 드 폼>이란 게임이다. 이것은 손바닥으로 공을 치는 원시적인 게임으로 수도원 등에서 행해졌다. 바로 이게임과 15를 1포인트로 하는 득점형식이 큰 관련을 맺고 있다.
당시 수도원에서 15분마다 종을 울렸다. 아침 기도부터 시작해 청소, 독서, 식사 등 모든 일상생활을 15분을 하나의 단위로 했다. 이 관습이 게임 득점방식에도 그대로 응용되어 1시간, 즉 60분을 한 단위로 해 4포인트제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설명도 테니스의 기원에 대한 하나의 주장에 불과하고 그 외 다른 설도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시계의 문자판에서 생겨났다는 얘기도 있다. 당시 유럽에서는 60진법이 사용되고 있었다. 1시간이 60분이 된것도 이 영향이다. 이 때문에 15카운트 하게된 것이다. 실제로 시계의 문자판을 이용해 득점을 표시하는 시대가 있었기 이 설도 유력하다.
똑같은 60진법의 영향이긴 하지만 화폐가 그 유래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스포츠에는 항상 도박이 따라 다닌다. 테니스가 대중화됨에 따라 사람들은 예외없이 도박의 대상으로 삼아버렸다. 14세기경 프랑스의 화폐단위는 <수>로 60수가 기본이었다. 이 60수의 1/4, 즉 15수짜리 화폐로 <두니에>동전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유통된 최초의 경화다. 이 두니에 동전을 1포인트 때마다 15를 단위로 하는 점수 방식이 생겨났다는 주장이다.
어떤 설이 정확한가는 확실하지 않지만 모든 설이 15씩 점수를 매긴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3포인트째는 왜 45가 아니고 40일까. 여기에도 여러 설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45(포피 피프티)는 부르기 어렵기 때문에 뒷부분은 생략했다는 주장이다. 그렇지 않고 처음부터 40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여기에는 기독교의 성서에서 나왔다는 설과 심판의 절묘한 아이디어 였다는 설이 있다. 예컨대 노아의 홍수가 40일, 예수와 모세가 황야에서 수련을 쌓은 것도 40일로 40일이라는 언급이 곳곳에서 나온다. 따라서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40은 흑이냐 백이냐를 결정하는 숫자로서 인식되어 있다. 그래서 40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듀스로 넘어가고 만다.
심판의 아이디어라는 주장도 재미있다. 테니스의 득점은 시계의 문자판을 이용해 표시한 적이 있다. 그런데 문자판에서 3포인트쨰를 45로 하면 듀스가 되었을 때 더 이상 표시할 수가 없었다. 거기에서 30까지는 그대로 바늘을 움직이고, 뒤의 30은 삼등분해서 40,50,60으로 했다. 듀스에서는 시계의 긴 바늘과 짧은 바늘을 40에 겹쳐 놓고 50으로 어드벤티지, 60으로 게임오버를 표시했다. 만약 다시 듀스가 되면 40으로 되돌아온다. 확실히 기발한 아이디어다.
그러면 처음의 포인트 0을 <러브>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는 설이다.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상대방의 기분을 감안해서 우아하게 러브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꽤나 매력적이 주장이지만 이것은 완전히 속설에 불과하다. 오늘날 유력한 설로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프랑스어로 계란을 뜻하는 가 변화된 것이라는 설이다. 0의 형태가 계란과 비슷하기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레프라고 불리었던 것이 영국에 전해질 때 영어에 익숙해 있던 사람들에게는 발음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레프와 비교적 발음이 가까운 러브로 말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설이 2번째 설이다. 스코틀랜드어로 0을 표시하는 <라프>가 변화해서 생겼다는 주장이다. 원래 영어로 로브란 말은 낫싱(nothing)과 똑같은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라고 하면 <돈 생각하지 말고 합시다.>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러브가 낫싱의 의미로 쓰여지고 있음을 쉽게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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