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에서 상대선수 스타일에 따른 전략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7-24 11:57 조회5,337회 댓글0건본문
랭킹 20 위권 이내의 선수와 100 위권 안쪽의 선수들의 차이는 기량의 차이가 아니라 '머리의 좋고 나쁨'의 차이입니다. 테니스가 기록경기가 아니라 승부가 정해지는 운동이다보니 상대방을 이겨야만 합니다.
상대방의 경기 스타일과 기량에 맞춰 전략을 짜 봅시다.
1. Dinker: pusher, 겜돌이, 또는 '인간 백보드'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입니다. 이들의 스트링이 끊어지는 일은 당구장에서 당구공 깨지는 사건 만큼이나 드뭅니다. 왜냐하면 절대로 강하게 볼을 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dinker 들이 점수를 따냐구요? 이들은 상대방의 실수로 주로 득점을 합니다. Dinker 를 마주한 선수는 dinker 의 스트로크가 '형편없음'에 안심하고 자신의 힘을 이용한 풀 스윙을 합니다. 하지만 좌/우 스트로크가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한 NTRP 3.0 - 3.5 수준이라면 dinker 의 밥이 되기 쉽습니다. 10 개의 풀스윙 샷 중에서 몇 개나 원하는 지점에 넣을 수 있을까요? Dinker 는 스트로크가 약한 대신 발이 무척 빠릅니다. 게다가 지구력도 에너자이저 수준입니다. 4.0 이상의 스트로크를 보유하지 않는 한, dinker 를 스트로크 랠리로 이긴다는 것은 백보드에 50 번 이상 포헨드 스트로크를 실수하지 않고 치겠다는 것과 같은 '만용'입니다.
해법: 숏트를 이용해서 dinker 를 네트로 끌어들입니다. 어차피 dinker 에게는 공격적인 샷이 없습니다. 즉, 짧은 볼이 와도 킬링 샷을 치는 것이 아니라 네트로 달려들어 오면서 툭 넘기는 샷 밖에 치지 못하지요. 바로 이걸 탑스핀 로브로 넘기거나 좌우 패싱으로 득점하면 됩니다. Dinker 가 베이스라인에 있는 동안은 아무리 좌우로 빼도 다 넘어옵니다. 괜히 '인간 백보드'겠습니까?
2. Moonballer: dinker 와 비슷한 수비형이지만 슬라이스 샷 보다는 로브성 드라이브 (moonball)을 주로 구사합니다. 일명 볼 머신이라고도 합니다. Dinker 보다는 스핀을 많이 구사하므로 스트링이 자주 끊어집니다. 교보컵 대회와 같은 초등부 대회를 가면 이런 문볼을 구사하는 어린 선수들을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세월아 네월아 한없이 넘기다 보면 상대방 다리에 쥐가 나거나 일사병 걸려서 쓰러지면 이기는 겁니다. 국내 실업 여자선수들 중에서도 문볼러로 소문난 선수가 있지요^^.
해법: Moonballer 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라이징 볼을 치고 네트로 대쉬하면 됩니다. Moonballer 는 강한 패싱을 하지 못하므로 네트를 점령하고만 있으면 스메쉬하기 쉬운 볼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dinker 에게서와 마찬가지로 숏트를 넣어서 moonballer 를 네트로 끌어들이는 겁니다. 네트 근처에서 moonball 을 구사하기는 어렵겠지요? ^^
3. Power stroker: base-liner 라고도 하지요. 이 부류의 선수들은 dinker 나 moonballer 와는 달리 자신만의 스트로크로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NTRP 4.0 이상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좀처럼 네트로 대쉬하지 않는 습성이 있으므로 이걸 이용하면 됩니다. 이들을 스트로크로 제압하려면 앵글샷을 쳐야 하는데 power stroker 를 상대로 앵글샷으로 득점할 정도면 따로 전략이고 뭐고 필요없겠지요? 하지만 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기량으로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잔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해법: 랠리 중간에 탑스핀과 슬라이스를 수시로 바꿔서 보내는 겁니다. 즉, power stroker 에게 일정한 바운드의 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랜덤(?)하게 튀어오르는 또는 가라앉는 볼을 주면 스트로크 타이밍과 타점을 잃게 됩니다. (로저 페더러는 포헨드만 8 개의 그립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도 짧은 쇼트로 네트로 끌어들이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적당히 짧으면 찬스볼을 제공하게 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4. Serve N' volleyer: 요즘은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만....아직 네트 대쉬를 주로 하는 용감한(?) 선수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세컨 서브를 넣고도 네트로 대쉬하는 저돌적인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세컨 서브라고 널럴하게 리턴하다가는 발리에 당하기 쉽습니다.
해법: 네트로 돌진하는 SNVer 에 신경쓰지 말고 공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탑스핀으로 리턴하고 (단, 상대방의 발 근처로 짧게 떨어지도록), 낮게 낮게 컨트롤하면 됩니다. 그리고 베이스라인 안쪽에서 step-in 하면서 칩엔챠지 (chip n' charge)로 맞발리하러 네트로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베이스라인 뒤로 물러날수록 SNVer 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게 되므로 절대 물러나지 말고 라이징 또는 칩엔챠지로 끊어쳐야 합니다. 의외로 SNVer 들은 같은 전형을 싫어하지요^^.
상대방의 경기 스타일과 기량에 맞춰 전략을 짜 봅시다.
1. Dinker: pusher, 겜돌이, 또는 '인간 백보드'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입니다. 이들의 스트링이 끊어지는 일은 당구장에서 당구공 깨지는 사건 만큼이나 드뭅니다. 왜냐하면 절대로 강하게 볼을 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dinker 들이 점수를 따냐구요? 이들은 상대방의 실수로 주로 득점을 합니다. Dinker 를 마주한 선수는 dinker 의 스트로크가 '형편없음'에 안심하고 자신의 힘을 이용한 풀 스윙을 합니다. 하지만 좌/우 스트로크가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한 NTRP 3.0 - 3.5 수준이라면 dinker 의 밥이 되기 쉽습니다. 10 개의 풀스윙 샷 중에서 몇 개나 원하는 지점에 넣을 수 있을까요? Dinker 는 스트로크가 약한 대신 발이 무척 빠릅니다. 게다가 지구력도 에너자이저 수준입니다. 4.0 이상의 스트로크를 보유하지 않는 한, dinker 를 스트로크 랠리로 이긴다는 것은 백보드에 50 번 이상 포헨드 스트로크를 실수하지 않고 치겠다는 것과 같은 '만용'입니다.
해법: 숏트를 이용해서 dinker 를 네트로 끌어들입니다. 어차피 dinker 에게는 공격적인 샷이 없습니다. 즉, 짧은 볼이 와도 킬링 샷을 치는 것이 아니라 네트로 달려들어 오면서 툭 넘기는 샷 밖에 치지 못하지요. 바로 이걸 탑스핀 로브로 넘기거나 좌우 패싱으로 득점하면 됩니다. Dinker 가 베이스라인에 있는 동안은 아무리 좌우로 빼도 다 넘어옵니다. 괜히 '인간 백보드'겠습니까?
2. Moonballer: dinker 와 비슷한 수비형이지만 슬라이스 샷 보다는 로브성 드라이브 (moonball)을 주로 구사합니다. 일명 볼 머신이라고도 합니다. Dinker 보다는 스핀을 많이 구사하므로 스트링이 자주 끊어집니다. 교보컵 대회와 같은 초등부 대회를 가면 이런 문볼을 구사하는 어린 선수들을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세월아 네월아 한없이 넘기다 보면 상대방 다리에 쥐가 나거나 일사병 걸려서 쓰러지면 이기는 겁니다. 국내 실업 여자선수들 중에서도 문볼러로 소문난 선수가 있지요^^.
해법: Moonballer 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라이징 볼을 치고 네트로 대쉬하면 됩니다. Moonballer 는 강한 패싱을 하지 못하므로 네트를 점령하고만 있으면 스메쉬하기 쉬운 볼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dinker 에게서와 마찬가지로 숏트를 넣어서 moonballer 를 네트로 끌어들이는 겁니다. 네트 근처에서 moonball 을 구사하기는 어렵겠지요? ^^
3. Power stroker: base-liner 라고도 하지요. 이 부류의 선수들은 dinker 나 moonballer 와는 달리 자신만의 스트로크로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NTRP 4.0 이상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좀처럼 네트로 대쉬하지 않는 습성이 있으므로 이걸 이용하면 됩니다. 이들을 스트로크로 제압하려면 앵글샷을 쳐야 하는데 power stroker 를 상대로 앵글샷으로 득점할 정도면 따로 전략이고 뭐고 필요없겠지요? 하지만 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기량으로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잔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해법: 랠리 중간에 탑스핀과 슬라이스를 수시로 바꿔서 보내는 겁니다. 즉, power stroker 에게 일정한 바운드의 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랜덤(?)하게 튀어오르는 또는 가라앉는 볼을 주면 스트로크 타이밍과 타점을 잃게 됩니다. (로저 페더러는 포헨드만 8 개의 그립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도 짧은 쇼트로 네트로 끌어들이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적당히 짧으면 찬스볼을 제공하게 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4. Serve N' volleyer: 요즘은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만....아직 네트 대쉬를 주로 하는 용감한(?) 선수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세컨 서브를 넣고도 네트로 대쉬하는 저돌적인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세컨 서브라고 널럴하게 리턴하다가는 발리에 당하기 쉽습니다.
해법: 네트로 돌진하는 SNVer 에 신경쓰지 말고 공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탑스핀으로 리턴하고 (단, 상대방의 발 근처로 짧게 떨어지도록), 낮게 낮게 컨트롤하면 됩니다. 그리고 베이스라인 안쪽에서 step-in 하면서 칩엔챠지 (chip n' charge)로 맞발리하러 네트로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베이스라인 뒤로 물러날수록 SNVer 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게 되므로 절대 물러나지 말고 라이징 또는 칩엔챠지로 끊어쳐야 합니다. 의외로 SNVer 들은 같은 전형을 싫어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