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될 때는 안 될때의 볼을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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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2-10 11:36 조회4,532회 댓글0건본문
우리가 일을 테니스처럼 즐기면서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테니스 게임을 하다보면 전반적으로 볼이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오는 날이 있다.
그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 오늘 볼이 잘 안 맞네!! " 하면서 평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볼을 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 하는 모습을 가끔 본다... 나역시 그랬으니까....
그런데 정말로 화가 나는 것은 그럴수록 더 볼이 잘 맞지 않는다는것...
컨디션 좋을때도 마음대로 되는게 별로 없는데 컨디션도 안좋은데 평소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쳐대니 잘 맞을리가 만무하다.
그런 내 모습을 본 어느 코치님 말씀...[볼이 잘 맞지 않을때는 잘 맞지 않을 때의 볼을 쳐라]
볼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은 신체의 컨디션이 안좋다는 이야기 이리라.
정신적 육체적인 면에서 분명히 문제가 있슴을 깨닫고 컨트롤 위주의 샷을 반복해서 치므로써 컨디션을 끌어올려 잘 될때의 샷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닌가?
남들이 나를 보면 평범하게 보이는 일인데도 정작 당사자인 나는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보내고 있을 수도 있다.
복잡해진 주변상황...잘 풀려가지 않는 일들....하는 일마다 자신감도 사라지고...
뒤엉켜버린 실타래 같은 머릿속..... 어떻게 정리하고 어떻게 풀어야 할까?
수없이 고민하며 어디론가 여행이라도 떠나서 잊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생길터..
여행이라도 떠나서 그 상황들을 벗어날 수 있다면 여행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잊으려 여행을 떠난다..술 한잔 마시고 털어버리고 싶다..라는 마음들은 그 상황을 벗어나는 노력이 아닌 도래한 문제에서의 도피..삶에서의 도피가 아닐까?
그런 복잡한 상황들의 한 가운데로 뛰어들어 정면돌파 하는 방법을 택한다면 무모한 짓일까? 정면돌파가 무모한 짓일까???
어차피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내가 있으므로해서 알게 된 것들이고 그런 상황들이 내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것이다.
모든 원인은 내 자신에게 있으니 볼이 잘 맞지 않을때 볼을 치는것처럼 즐기며 볼을 치다보면 어느샌가 컨디션 회복이 되고 볼이 잘 맞듯이 우리네 복잡한 삶의 컨디션이 자신도 모르게 정상으로 돌아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