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원리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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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23 13:53 조회3,389회 댓글0건본문
1. 파워플레이에 대한 원리
"그립을 길게 잡아라" 무슨 말이냐구요? 그립을 최대한 밑으로 내려서 잡으시란 말이죠.
무슨 원리냐구요? 사실 몽둥이는 긴게 아프거든요. 똑같은 속도로 휘두르면 짧은 몽둥이는 덜 아픕니다. 왜냐하면 "각속도" 때문이죠.
다시 말하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거리를 가면 더 빠른거죠.
1m 막대를 휘둘러 원을 그리면 반경 1m의 원이 그려지죠. 이것을 그리는데 1초가 걸린다치고. 2m 막대를 휘둘러 원을 그리면 반경 2m의 원이 그려지죠. 물론 그리는 시간은 1초. 두원중 어느 원의 둘레가 더 긴가요? 물론 2m 막대! 그러므로 1초에 간 거리를 계산하면 2m 막대 끝이 간 거리가 훨신 멀죠.
따라서 라켓을 길게 잡으면 2m와 같은 효과! 따라서 라켓은 길게 잡을수록 파워 샷에는 유리!
그리고 스윙은 크게! (그래야 원이 커지니까!)
이것은 야구에서도 적용 됩니다. 장타자는 배트의 끝부분을 잡는 것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힘이 좀 좋아야죠!
결론은 라켓은 길게 잡고 스윙은 크게!
하지만 알아 두어야 할것은 자신이 콘트롤 할수있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는
2. 원을 그려라!
테니스는 라켓으로 원을 그리는 운동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확한 원을 그리는 것은 물론 아니죠.
하지만 원운동에는 중심축과 작용점 다시 말하면 콤파스의 뾰족한 침과 연필이 필요 한거죠. 그럼 테니스에서는 ?
연필은 말할 것 없이 라켓이 되겠죠! 그럼 축, 아니 침은 어디일까요?
오른손잡이 포핸드를 예를 들어 보죠.
오른손잡이가 포핸드를 구사하는 경우 왼발이 축이 됩니다. 물론 백핸드는 오른발이 되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축이 되는 발은 스윙이 시작되기전 자리를 잡고, 스윙이 끝날때 까지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콤파스를 예를 들어보면, 일단 원을 그리기전 바늘쪽을 먼저 지면에 대고, 원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원을 다 그린후 바늘을 떼어내죠.
연필로 먼저 원을 그리기 시작한 다음에 바늘(침)을 대거나, 원을 완성하기전 침을떼어 낸다면? 원이 엉망이 되겠죠?
모든 스포츠에는 원운동과 선운동이 섞여 있습니다. 나중에 자세한 설명을 올리기로하고, 원운동 즉, 원을 그리는 운동에는 회전 축이 있음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그 축에 대한 개념이 생기면 모든 운동이 쉬워 집니다.
결론!
테니스는 원을 그리는 운동이다.
회전운동에는 축이 있다! 회전축은 원을 그리기 전에 잡고,
완성후 이동한다!
P.S 오른손잡이가 포핸드를 구사 하는 경우 왼발이 회전 축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또하나의 작은 축이 있으니 이것이 오른쪽 어깨라!
우째 이런 복잡한 일이? 회전축이 두개로 하나의 원을 그리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럼 백핸드는?
오른발이 축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어깨도 축이 되죠.
어라? 그럼 축이 하나네? 맞습니다. 그래서 백핸드가 인체 구조상 더 쉽죠. 사실 포핸드는 복잡한운동이거든요.
그러나 단지 우리가 포핸드스크로크 스타일의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쉽게 느껴지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공을 던진다거나,
마당을 쓴다거나, 물건을 밀어낸다거나, 사람을 때리거나(좀 과격하지만....).
생활속의 움직임은 거의 포핸드죠. 그래서 우린 포핸드가 쉬워요!
3. 회전축에 대해서
테니스를 치다 보면 가르치는 분들이 (흔히 말하는 코치) "무릎을 낮추어라" 또는 "무릎을 굽혀라" 라는 말을 잘 사용 합니다. 사실 무릎을 굽히는 일이 어디 쉬운일인가요? 사실 귀찮고, 공넘기기 바쁜데...
우찌 선상님은 이런 말을 그리 쉽게하시나요?
허나,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그러라 하겠죠! 그럼 그 이유는?
네트를 가운데 두고 하는 운동(배구, 탁구, 배드민턴, 물론 테니스 도 포함, 그리고 세팍타크로 등등)의 게임 원리는 간단 합니다.
높은곳에서 아래로 내려찍으면 승리의 확률이 높죠. 다시 말하면 내가 상대편에게 약간의 높은 볼을 주면 질 확률이 높은거죠. 문제는 네트죠! 이것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공을 약간 높게 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럼 위의 사실과 무릎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사람마다 틀리지만 기본적인 포핸드 스윙을 보면 평면적이 아닌 입체적입을 알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나선형"이죠.
제가 앞에서 포핸드 경우 왼발이 회전축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어깨도 회전축이 된다고 했죠. 여기서 오른쪽 어깨가 아주 중요합니다.
공을 무릎높이 에서 친다고 가정했을때, 무릎을 쭉 피고 한번 스윙을 해보세요. 그럼 흔히 하는 골프스윙이 될것입니다. 아래서 위로 올려치는.. 그럼 무릎을 완전히 굽히고(토끼뜀 자세로) 포핸드 스윙을 해보세요. 아마도 스윙은 수평에 가까워 질것 입니다. 극단적이 두 예이지만 비교하기 좋을것입니다.
그럼 무릎을 펴고 치는 것과 토끼뜀 자세로 것중 어느것이 하늘로 뜨기 쉬울까요? 아시겠다구요? 모르시면 어쩔수 없는데...
회전축을 낮추면 공이 낮게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럼 상대도 치기 힘들겠죠! 상대가 치기 힘들다면 나한테는 유리한 조건!!!
무릎을 약간 구부리세요. 당신의 승률이 올라 갑니다.
4. 스윙의 속도에 대해서
외람된 말씀이지만 혹시 F = ma 라는 공식을 아시나요?
제가 공부를 참 못했는데요,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외운 공식이 이거 하나라서요. 이런거 왜 외우냐구요? 물론 유용하니까!
F는 힘이구요, m은 질량, a는 가속도를 뜻하죠. 다 아신다구요?
하지만 확인하는 뜻에서...
말로 풀면, '힘은 질량과 가속도에 비례한다' 이쯤되지 않을까요?
이것을 테니스에 적용하면, F는 공날아가는 속도(원래는 공이 가지게 될 파워), 그리고 m을 몸무게 또는 라켓 무게, a를 라켓을 휘두르는 속도로 한다면...(물론 좀 안맞을 수도 있지만)
그럼 같은 조건을 만들어보죠.
몸무게가 60kg인 사람이 라켓을 두자루 갖고있다 하죠. 하나는 300g, 다른하나는 280g. 이 사람이 똑같은 속도로 스윙을 했다 치면
어떤공이 더 빠를까요? 위의 공식을 커닝하면, a는 같으니까 무거운 쪽이 더 공이 빠르겠죠.
"그럼 라켓을 무거운거 쓰면 좋은거네요." 라고 질문 하시는 분이 꼭 있죠. 다 아시겠지만 휘두르기에 무거우면 '라켓'이 아니라 '도끼 또는 햄머(공사장에서 쓰는 무지 큰 망치 일명 오함마)'죠. 모든 라켓은 300g 내외라는 것은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죠(물론 무거운것은 400g에 육박하는 것도 있지만...).
라켓무게가 거의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그럼 차이가 나는 것은 스윙의 속도죠. 그럼 어찌하면 스윙을 빠르게 할수 있을까요? "스윙속도가 빠르면 공도 빠르죠. 당연한것을..." 이렇게 말씀 하실줄 알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스윙속도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 만큼 빠르지 않다는 거죠.
스윙속도 올리기 간단합니다. 전 테니스를 가르칠때 '후려라'라는 말로 표현 합니다. '후리다' 뭐 국어사전에는 머라 나올지 모르지만(궁금하시면 찾으셔도....), 약간 빠르고 가볍게 때린다 이런 느낌이죠. 또한가지 표현은 테니스는 5단 기어다 라는 말도 즐겨씁니다. 자동차 운전하시는 분들은 1단 기어와
5단 기어의 차이점을 아시죠? "전 운전면허 없는데요." 이런 분들은 면허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시고...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니스를 1단 기어로 사용한다는 거죠. '5단 = 부드럽고 빠르게' 이거 거든요.
오늘의 요점 정리
"힘은 질량 곱하기 가속도" 는 까먹더라도,
"테니스는 5단 기어로!"는 잊지말자.
5. 몸과 팔의 긴장(경직)에 대해서
테니스 코치들이 렛슨을 하면서
'하나, 둘, 셋'을 무려 수천번을 외칩니다.
한사람당 공을 3-400개 에다가 한 20명 정도 하면, 하루 죙일 수천번을 '하나,둘,셋'만 떠든거죠. 리듬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각설하고!
그럼 코치들이 '하나,둘,셋' 말고 다음으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전에 말한 '무릎 굽히고' 와 아마도 '힘 빼세요' 라 생각 됩니다.
'힘빼라' 힘? 빼면 되죠! 어디에? 글쎄요?
결론 부터 말씀 드리면, 손 아귀에 힘을 빼시면 만사 형통!
우리는 무의식 적으로 라켓을 꽉잡는 습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을 세게 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ㅋㅋㅋㅋ 얼마나 슬픈 일인지... 그래서 힘은 쓰는데 공은 안나가죠.
앞에서 스윙스피드를 빠르게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운전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운전대를 꽉 잡지 않습니다. 컴퓨터 타이핑을 잘하는 사람은 손가락에 힘을 주지 않습니다. 권투선수는 상대방 선수를 때리기 전까지 주먹을 쥐고 있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실행하는 부분의 힘을 빼면 빠른 스피드를 얻을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립을 잡을때 최소의 힘만 사용하세요. 내가 손아귀에 힘이 10 이라면 1-2 정도만 사용하세요.
그럼 공이 아웃되는 일은 거의 없고, 스피드는 더 빨라 집니다. 손아귀에 힘을 빼면 팔전체에 긴장이풀립니다.
하지만 손아귀에 힘을 주고 있으면, 팔전체에 힘이 들어가죠.
혹시 손아귀에만 힘을 주고, 팔에 힘뺄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비정상 이겠죠?
참고적으로 골프를 하는 동료중 한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제가 어렸을때 엄마가 회초리를 들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워낙 개구장이라서... 그때 생각해 보면 엄마가 이를 악 물고 회초리든 손을 부들부들 떠시며 "이눔자식!" 하신 날은 저를 때릴 생각이 없이 겁만 준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맞았던 날을 보면 힘준 표시도 안했다가 어디선가 갑자기 회초리나 몽둥이가 날라 왔죠. ㅋㅋㅋ 아마도 울 엄마는 이 원리에 대해서 옛날부터 알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진작좀 갈켜 주시지....
결론, 그립에는 최소의 힘만 투자하세요. 최소의 힘이란 내가 공을 쳤을때 라켓을 놓치지 않을 정도의 힘입니다.
당신의 공은 최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