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머레이 US오픈 불참 '엉덩이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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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8-28 11:50 조회1,3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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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은 앤디 머레이(30·영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2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머레이는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리와 둔부 통증 탓에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윔블던 8강에서 탈락한 머레이는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머레이는 "지난달 윔블던을 마친 후 몇 주 동안 US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많은 전문의를 만났고 휴식에 집중하며 재활에 힘썼다"며 "최근 며칠 동안 연습할 때 괜찮았다. 하지만 우승까지 도전하기에는 통증이 너무 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US오픈 출전을 위해 뉴욕에 도착, 연습해온 머리는 "전문의 상담은 물론 휴식, 재활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봤지만 대회에 나가기 어렵게 됐다"며 "사실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에 패배했을 때부터 허리 통증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머레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준우승, 윔블던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올 시즌에는 호주오픈 16강, 프랑스오픈 4강, 윔블던 8강에 그치며 메이저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머레이가 기권하면서 루카스 라츠코(30·슬로바키아·세계랭킹 120위)가 본선 출전권을 얻게 됐다.
또 이번 대회에는 머리 외에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 니시코리 게이(10위·일본), 밀로시 라오니치(11위·캐나다) 등 상위 랭커들이 부상으로 대거 결장한다. 머리가 기권하면서 남자단식 대진표의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대진표 한쪽으로 몰려 둘은 계속 이겨나갈 경우 4강에서 맞대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