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니아키, 준우승만 5번 '잘하는 건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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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1위 출신 캐럴라인 보즈니아키(6위·덴마크)가 이번 시즌 결승전 전적 5전 5패를 기록했다.
보즈니아키는 30일(현지시간) 스웨덴 바스타드에서 열린 WTA 투어 에릭손오픈(총상금 22만 6천750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카테리나 시니아코바(56위·체코)에게 0-2(3-6 4-6)로 졌다.
보즈니아키는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3분의 1인 5개 대회에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의 최근 우승은 지난해 10월 홍콩 오픈이다.
올해는 2월 카타르 토털 오픈을 시작으로 같은 달 두바이 챔피언십, 4월 마이애미오픈, 7월 들어 애건 인터내셔널과 이번 대회까지 5번 결승에 오르고도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다.
특히 결승에서는 5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보즈니아키는 이번 시즌 투어 단식에서 42승을 거둬 최다승을 기록 중이지만 유독 결승전 승운이 따르지 않는 셈이다.
지난해까지 투어 대회 단식에서 25번이나 우승했고 2010년에는 세계 1위까지 오른 톱 랭커인 그는 "상대가 워낙 잘했기 때문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8월 US오픈을 잘 준비해서 시즌 하반기를 장식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독일오픈(총상금 149만 9천940 유로) 단식 결승에서는 레오나르도 마이어(138위·아르헨티나)가 플로리안 마이어(101위·독일)를 2-1(6-4 4-6 6-3)로 제압했다.
같은 '마이어'끼리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예선 결승에서 패하고도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한 레오나르도가 승리,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50위 안팎으로 진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