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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렙-오스타펜코, 프랑스오픈 女 단식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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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6-09 11:37 조회2,1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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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나 할렙(26·루마니아·세계랭킹 4위)과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세계랭킹 47위)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할렙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체코)를 2-1(6-4 3-6 6-3)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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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렙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이다.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것도 준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드리드오픈과 로마오픈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할렙은 클레이코트 강세를 이어갔다.

 할렙은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할렙은 경기 후 "크나큰 도전이고, 좋은 기회다. 오스타펜코가 자신감이 있겠지만, 나도 자신있다"며 "메이저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등극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정말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20세의 신예 오스타펜코는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1위 티메아 바친스키(28·스위스)를 2-1(6-5<4> 3-6 6-3)로 물리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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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6월8일생인 오스타펜코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 반면 1989년 6월8일생인 바친스키는 슬픈 생일을 지내게 됐다.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가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83년 미마 야소베치(유고슬라비아) 이후 34년 만이다.

 라트비아인이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 올해 호주오픈 3회전이었던 오스타펜코는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하면서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오스타펜코는 "너무 기쁘다. 이 곳에서 경기하는 것이 너무 좋다"며 "이렇게 생일을 자축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할렙과 오스타펜코가 맞대결을 하는 것은 이번 대회 결승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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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첫 출전해 1라운드에서 탈락한 오스타펜코는 두 번째 출전만에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2012년 프로에 입문한 오스타펜코는 2015년 윔블던에서 첫 메이저대회 무대를 밟았고 올해 호주오픈에서 3라운드에 오른 것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돌풍의 기세에 휩쓸리지만 않는다면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는 할렙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

노련한 할렙이 실책을 줄이고 정교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결승에 올랐다면 패기의 오스타펜코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력한 공격을 바탕으로 각 라운드를 돌파해왔다. 오스타펜코가 준결승까지 245개의 위너와 217개의 범실, 18개의 서브에이스, 25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한 반면 할렙은 118개의 위너, 116개의 범실, 5개의 에이스, 8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했다.

결승전은 거침없는 기세의 창과 뚫리지 않는 노련한 방패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과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은 오스타펜코의 창과 할렙의 방패 중 어디에서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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