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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사랑한 세계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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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2-10 11:41 조회2,2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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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부터 테니스는 세계 지도자들의 정책 도구이자 취미로 인기를 받았다. 평소 테니스를 즐기던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은 테니스를 국정 과제로 우선시했고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주니어는 관료들과 테니스하며 정책을 의논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테니스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재임기간 1991~99년)
'러시아 테니스 부흥 초석을 다지다'
 
소련 붕괴 후 초대 러시아 대통령을 맡은 옐친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테니스 마니아였다. 그는 보드카만큼이나 테니스를 사랑했다. 특히, 그가 정권을 잡은 후 러시아에서 부르주아 스포츠라 여겨지던 테니스를 아이스하키와 축구처럼 대중 스포츠로 성장시키는데 정책적인 기반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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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체력을 자랑하며 젊은 시절 배구 선수로 활약한 그는 수류탄 사고로 손가락 두 개를 잃었지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테니스를 시작했다. 1991년 정권을 잡은 옐친은 데이비스컵 감독 샤필 타피셰프를 개인코치로 크렘린궁에 불러들여 일주일에 서너 번 테니스를 즐겼다. 후에 타피셰프를 체육부 장관에 임명하면서 러시아 테니스는 급성장하게 됐다.
 
먼저, 과거 러시아 선수들이 상금을 획득하지 못하게 한 공산주의 규정을 폐지하고 선수들의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허용했다. 또 러시아 테니스 위상을 높이고자 남녀 투어대회인 크렘린컵 대회를 창설했다.
 
1996년 옐친은 심장 수술을 받아 테니스하는 횟수가 줄었지만 지원은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옐친이 정권을 잡기 전 200개 미만이었던 러시아 내 테니스장이 약 2500개로 늘었고 대회 수도 120개에서 약 2400개로 증가했다.
 
1999년 12월 31일 갑자기 사임한 옐친은 테니스 애정만큼은 놓지 않았다. 호주오픈을 시청하기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났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했다. 특히, 2002년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데이비스컵 결승에서 러시아가 우승을 확정 짓자 코트로 달려가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장면은 러시아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7년 4월 2일 옐친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2004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는 "우리는 큰 팬을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고 타피셰프는 "옐친은 러시아 테니스에 큰 행운이었다"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가족(재임기간 2009~17년 1월 20일)
'농구광 오바마, 영부인은 테니스 사랑'
 
2009년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오바마는 백악관 테니스장에 농구 골대를 설치하고 바닥에 페인트 칠해 농구 라인을 그렸다. 그렇다고 오바마가 테니스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2012년부터 백악관에서 열리는 부활절 ‘달걀 굴리기(이스터 에그 롤)’ 행사에 어린이들을 초청해 테니스를 즐겼다.
 
영부인 미셸은 남편보다 테니스에 더 적극적이었다. 지난 2013년 US오픈 기간에 열린 ‘아서 애시 키즈 데이’에서 미셸은 "테니스야말로 평생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테니스는 건강한 삶을 지속하도록 해주며 건강한 체형을 유지시켜준다. 실제 직접 테니스를 하며 내가 건강해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있다"며 테니스 예찬론을 펼쳤다.
 
이어서 "어린 시절 내가 살던 곳에는 테니스장이 없어 테니스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주변에 테니스하는 사람이 있는지 생각도 못 했다. 그때의 아쉬움 때문인지 나는 지금 두 딸에게 테니스를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미셸은 2010년 'Let’s Move!'를 슬로건으로 내건 아동 비만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이 캠페인 활동에 테니스를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주니어 전 미국 대통령(재임기간 1901~09년)
'테니스 내각으로 불린 관료들'
 
 
 
백악관 최초의 테니스장
 
20세기 최초이자 42세의 역대 최연소 나이로 백악관에 입성한 루스벨트는 레슬링, 복식 등을 즐긴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그중 테니스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였다. 1901년 취임한 루스벨트는 이듬해 백악관에 최초의 테니스장을 설치했고 시간 날때마다 테니스를 즐겼다. 그는 주로 젊은 정부 관료들과 테니스를 하였고 이들은 루스벨트의 친한 친구이자 조언자가 됐다.
 
후에 젊은 관료들이 기성 정치인들과 마찰이 생기자 이들은 루스벨트 대통령과 테니스하며 불만을 나타냈고 정책을 의논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언론들은 이를 ‘테니스 내각(Tennis Cabinet)’이라 표현했다.
 
실제 외교관들이 업무 보고를 위해 대통령이 테니스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로 루스벨트 대통령은 ‘테니스 내각’을 매우 중요시했다.
테니스 내각에 참여했던 루스벨트 대통령과 관료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재임기간 1989~93년)
'테니스 정상 외교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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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마니아였던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제41대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는 취임하자마자 백악관 테니스장 확장을 첫 번째 사업으로 펼칠 정도로 테니스를 매우 사랑했다. 이러한 애정은 그의 어머니 도로시에서 비롯됐다.
 
도로시는 젊은 시절 미국에서 테니스 선수를 했고 랭킹도 보유한 꽤 알려진 선수였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부시도 어렸을 때부터 테니스를 접해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도로시가 부시의 경기를 보고 "네가 한 것은 테니스가 아니다. 나가서 연습이나 해"라며 아들의 실력에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
 
부시는 외국 정상들이 방미할 때마다 테니스 외교 정책을 펼쳤는데 1991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도 백악관 테니스장에서 부시와 팀을 이뤄 테니스를 했다.
 
조지 부시는 아들 제43대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에게 테니스를 가르쳤지만 아들은 아버지만큼 기량이 뛰어나지 않았다.
 
2011년 텍사스 주 미들랜드에 부시 가문의 이름을 딴 ‘부시 테니스 센터’가 건립됐는데 이 센터는 실내 클레이코트 포함 총 60면의 코트를 보유한 당시 세계 최대규모였다. 모든 코트에 라이트 시설이 구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유소년부터 성인을 위한 다양한 레슨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재임기간 2008~13년)
 
이명박 전 대통령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 역시 테니스를 즐겼지만 이명박(MB) 전 대통령에게는 못 미쳤다. 평소 테니스로 건강관리를 한 MB는 대통령 재임시절 일주일에 한 두 차례 청와대에서 테니스를 했다.
 
평소 그는 테니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는데 2011년 2월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함께 한 산행에서 "테니스가 격렬하지만 늘 하던 사람은 괜찮다. 언제까지 테니스를 칠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2010년에는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가게가 주관한 ‘위아자 나눔장터’에 4년 동안 자신의 손때가 묻은 라켓을 기증하기도 했다. 당시 이 라켓은 180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MB는 테니스 때문에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2006년 서울시장 당시 중구 예장동 남산 테니스장을 독점사용하고 사용료를 내지 않는 ‘황제 테니스’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또 대통령 퇴임 후에는 서울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을 이용하면서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부인들의 테니스 사랑
 
#플로렌스 하딩
 
하딩 대통령 부부
 
제29대 미국 대통령 워런 G. 하딩(재임기간 1921~23년)의 부인 플로렌스는 직접 테니스를 하는 것보다 미국 최고의 선수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그들의 경기를 남편과 함께 관람하는 것을 즐겼다. 플로렌스는 백악관 최초로 테니스 대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남녀평등주의자였떤 플로렌스는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했는데 캠프 파이어 소녀단과 걸 스카우트에 큰 관심을 갖고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낸시 레이건
 
테니스로 약물과 알코올 중독 예방 캠페인을 펼친 낸시
 
낸시는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재임기간 1981~89년)의 부인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영부인으로 꼽힌다. 그녀는 레이건 행정부 시절 약물과 알코올 중독 예방을 위해 ‘싫다고 말하세요’라는 캠페인을 펼쳤고 모금행사를 위해 백악관 테니스장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후에는 캘리포니아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테니스클럽에서 캠페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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