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속출 호주 오픈 최종 승자는…페더러·세레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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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24 10:14 조회1,768회 댓글0건본문
남녀 강호들이 중도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2017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타이틀을 누가 가져가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주오픈은 아직 16강전이 진행 중이지만 몇몇 세계적인 강호들의 이름이 벌써 사라졌다. 남자 단식에선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레이(영국)와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모두 탈락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호주오픈 결승 무대를 독식해왔기에 충격적이다. 여자부는 더 심하다. 세계 1~4위 중 2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최상위 랭커들이 예상 밖의 행보를 보이는 와중에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각각 상승세를 보이는 선수가 있다.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다.
메이저대회 통산 17회 우승에 빛나는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5번째 우승을 노린다.
페더러는 지난해 줄곧 랭킹 3위권을 지키다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현재 17위까지 떨어졌다. 그는 지난해 7월 2016 윔블던 4강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치(3위·캐나다)에게 패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첫 복귀전을 치르고 있다.
반년만의 복귀전이었지만 페더러는 3회전까지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만 내주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 22일 8강 진출을 두고 난적 니시코리 케이(5위·일본)와 맞붙어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다섯번째 호주오픈 타이틀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페더러 외에 스탄 와린카(4위·스위스)도 8강에 진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호주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라오니치와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은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여자부에서 신이 난 건 세레나 윌리엄스다. 1위 케르버를 비롯해 3위 아그니즈카 라완스카(폴란드)와 4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모두 탈락하며 세레나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여자 테니스 단식 최강자로 군림해 온 세레나는 1999 US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6 프랑스오픈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컵만 총 22번 들어올렸다.
하지만 그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3회전 탈락, 지난 1월 ASB클래식에서 2회전 탈락 등의 예상 밖의 행보를 보였다. 대회를 앞두고 일각에선 세레나를 두고 '상대할 만한 선수가 됐다'는 평을 남겼지만 그는 현재 메이저대회 강자다운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세레나는 지난 22일 바르보라 스트리코바(16위·체코)를 2-0으로 물리치며 8강에 올랐다. 그는 16강전 포함 호주오픈 4경기를 모두 2-0으로 끝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개인통산 7번째 호주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이 외에 가르비네 무루구자(7위·스페인)와 비너스 윌리엄스(17위·미국),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27위·러시아) 등이 8강에 올라 세레나의 우승을 저지하러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