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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호주오픈 여자 단식…역대급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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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16 10:47 조회1,7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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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여자 테니스계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날까?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이번 2017 호주오픈 여자부 단식을 가리켜 "우승자를 예측하기 가장 힘든 대회"라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는 톱랭커들의 부진이다.

세계 랭킹 1위인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는 1월 초에 호주오픈에 대비해 호주에서 열린 두 대회에 출전했다. 결과는 모두 신통치 않았다.

케르버는 지난 5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8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인 우크라이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에게 1-2로 패했다. 이후 시드니에서 열린 아피아 인터내셔널에서도 16강에서 만난 스무 살 신예 다리아 카사키나(세계 랭킹 26위·러시아)에게 0-2로 완패해 랭킹 1위의 체면을 구겼다.

케르버는 "메이저대회는 일반 대회와 다르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최근 성적을 봤을 때는 우승까지 가는 길이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세레나 윌리엄스(세계 랭킹 2위·미국)도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수년간 여자 테니스는 세레나의 시대였다. 하지만 지난해의 세레나는 상대할 만한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세레나는 2016 리우올림픽 3회전에서 스비톨리나에게 0-2로 완패해 충격을 안겼다. 2016 US오픈에서는 4강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세계 랭킹 5위·체코)에게 져 186주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달 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클래식에서도 2회전에서 메디슨 브렝글(세계 랭킹 72위·미국)을 넘지 못하고 탈락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랭킹 1, 2위가 모두 흔들리고 있으나 그렇다고 차상위 랭커들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3위 아그니즈카 라완스카(폴란드)는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메이저대회 결승전에 오른 것도 2012 윔블던 단 한 번뿐이다. 랭킹 4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도 2014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제외하곤 그랜드슬램 결승전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매체는 오히려 신예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앞서 설명한 스무 살 신예 다리아 카사키나다.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그는 랭킹 7위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와의 16강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석패했다. 그러나 이후 열린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선 케르버를 2-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카사키나는 아직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우승 경력은 없어 이름이 널리 알리진 않았지만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매체는 그를 "매우 재능있고 투지가 있는 선수"라며 첫 번째 그랜드슬램을 노려볼 만하다고 전했다.

올해 스물 살이 되는 스비톨리나도 다크호스 중 하나다. 그는 2013년부터 4차례 호주오픈에 출전했지만 3라운드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케르버와 세레나, 무구루자 등 랭커들을 제압하며 이목을 끌었다. 스비톨리나는 지난 9일 발표된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에서 개인 역대 최고 랭킹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는 16일 시작되는 호주 오픈 여자부 단식에서 기존 강호들이 제 실력을 발휘할 지, 신예들이 이변을 일으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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