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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보치료에 쑥뜸·부항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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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05 11:55 조회4,4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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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엘보는 테니스선수에게만 나타나는 질환 같지만 평소 빨래를 짜거나 접시를 닦는 등의 집안 일로 혹사하는 많은 주부들이 팔꿈치 바깥쪽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뼈가 톡 튀어나온 부위에 손목과 손가락을 굽히고 펴고 하는 근육이 붙어 있는 힘줄이 있는데, 손목을 과도하게 같은 동작을 반복사용하면 근육이 당겨지고 힘줄에 손상을 주고 심하면 힘줄이 찢어져 생긴다.
특히 테니스를 하는 사람에게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테니스엘보라 하지만 5%만이 테니스를 할 때 생기고 최근에는 주부들에게 흔히 생기므로 ‘주부엘보’라고 하기도 한다.
문고리를 돌리거나 병마개를 따거나 나사를 돌릴 때, 주전자 손잡이를 들고 있거나 팔뚝을 비트는 작업을 할 때에 팔꿈치의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테니스뿐 아니라
배드민턴, 손빨래, 부품의 조립 등 손과 팔꿈치 등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또한 팔꿈치 통증이 팔꿈치 바깥쪽과 밑에서 생기며 팔뚝까지 퍼지는 예가 많다.

테니스엘보에 효과적인 한방치료에는 침, 뜸, 부항 등이 있다. 가정에서는 팔꿈치 압통 부위에 쌀알만한 크기의 쑥뜸을 하루에 5~7장 정도 직접 떠주면 크게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봉독약침요법을 많이 활용하는데 꿀벌에서 벌의 독을 추출, 정제한 봉독약침액을 치료부위에 주입하여 일반적인 침 효과뿐만 아니라, 어혈을 없애주는 부항의 효과와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뜸의 효과를 동시에 줌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평소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요법으로는 팔을 뻗은 상태에서 손목을 최대한 위로 아래로 구부린다. 더 이상 구부릴 수 없으면 다른 손으로 잡고 더 구부려 본다. 팔꿈치가 기분 좋게 당겨지면 10초간 멈추었다가 손목을 편다. 이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양팔을 편 상태에서 팔꿈치를 고정시키고 손목을 좌우로 돌려 손바닥이 위아래가 되도록 반복한다.

테니스엘보는 치료가 된 후에도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일을 계속할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최도영·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문화일보 -
 

 

운동종목 때문에 병명이 붙여진 ‘테니스 엘보(tennis elbow)’는 사실 테니스 선수들에게만 오는 스포츠상해는 아닙니다.
빨래, 빗자루, 먼지떨이 등 작은 도구를 이용해 손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외측 팔꿈치에 통증을 나타내는 흔한 주부질환의 일종입니다.
또한 망치나 드라이버와 같은 작업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목수 등 특정 분야의 직업병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테니스 등의 라켓 운동 종목과 관련해서는 자주 그리고 장시간 경기를 하는 선수, 경쟁심이 강한 선수 또는 백핸드기술이 좋지 않은 선수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훈련이 잘 되어 있어 기술이 좋은 선수라도 근육이 과사용되거나 불균형이 되었을 경우라면 쉽게 재발합니다.
시합이나 훈련시 힘이 항상 외측상과에 있는 손목의 신전근 건막에 집중되어 근건 결합부 아래쪽에서 균열과 파열이 발생하고 때로는 건에서 석회침착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완전 파열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손목에 힘을 주기 위하여 전완의 근육을 과사용하거나 사용이 미숙한 경우, 특히 팔을 곧게 편 채로 백핸드를 하는 ‘전진 주관절백핸드증후군’이나 타이밍 미숙, 체중이동 미숙 등에 의한 중심점 이탈 등 여러 기술 요인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테니스 엘보는 처음 배울 때 잘못된 스트로크 타법을 가진 초보자들에게서 흔히 발생합니다. 즉, 팔로 스루(follow through)를 끝까지 하지 않고 끊어 치는 잘못된 백핸드 타법은 외측 테니스 엘보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동작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라켓을 세우지 않고 길게 늘어뜨려 치는 잘못된 포핸드 타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내측 상과에 테니스 엘보(요즘은 ‘골프 엘보’라고도 함)를 가져옵니다.
시합 때 상대방이 쉽게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 팔을 비틀면서 서브를 넣는 어려운 미식 트위스트 서브(American twist serve)를 구사하는 전문선수들은 관절의 내측 후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시속 50km의 속도로 움직이는 테니스 공을 치는 것은 25kg의 무게를 드는 것과 같습니다. 볼이 라켓에 맞을 때 발생하는 힘은 상지를 통해 체간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큰 근육 뿐만 아니라 어깨나 체간 전체를 사용함으로써 힘과 진동이 가능한 한 넓게 분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기초를 배울 때 바른 타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역시 비틀림이나 진동을 일으켜 조직에 손상을 주는 잘못된 스트로크로 계속 경기에 임하게 됩니다.
연구 보고에 의하면 매일 테니스 하는 사람들의 45%, 일주일에 한두 번 테니스를 하는 사람들의 25%가 테니스 엘보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테니스 엘보는 30세가 넘어서 테니스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 또는 40세가 넘은 노장 선수나 동호인들에게 흔히 나타난다고 합니다. 테니스 엘보가 대부분 팔꿈치 바깥쪽에 있는 손가락과 손목을 펴는 근육이 시작되는 부위인 작은 뼈의 돌출부(해부학 용어로 ‘외측상과’라고 함)에 발생하는 이유는 펴는 근육의 시작 부위 면적이 작아서 근육에서 발생하는 힘이 단위 면적당 높은 부하로 걸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테니스 엘보를 상완골 외측상과염 또는 상완요골 점액낭염이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부지불식간에 발생하여 점차 악화되는 경향을 띠는데, 때로는 단지 한 차례의 잘못된 동작으로 인해, 특히 동작의 타이밍이 맞지 않은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압통은 정확하게 신전근 건막이 외측상과에 부착되는 곳으로 집중되며, 내측으로의 정확한 위치는 관련부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테니스 엘보가 발생하면 외측의 신전근과 내측의 굴근중의 하나 그리고 회내근이 약화되지만 종종 견부근육군 중의 하나가 약화되거나 손목의 유연성 특히 굴곡정도가 감소되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요측수근신근의 경련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아주 급성기에는 얼음팩과 함께 팔걸이를 사용하여 며칠동안 회외 동작을 금지시켜야 하며, 침 부항과 함께 鎭痛祛瘀시키는 한약도 함께 처방해야 합니다.
발병 초기라면 압통 부위에 전기 자극을 주는 전기침이나 뜸을 함께 해 주는 온침이 좋지만 기간이 오래되었다면 홍화, 당귀 약침이나 봉독 등 보다 적극적인 시술과 함께 회내근 부위의 테이핑요법을 실시하면 통증 감소와 함께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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