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올림픽 테니스 최다 '金'에 도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05 15:32 조회2,716회 댓글0건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34472
본문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리우올림픽이 8월 6일부터 개막합니다. 올림픽 테니스는 제5의 그랜드슬램이라 불릴 만큼 선수들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비롯해 앤디 머레이(영국, 2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5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2위)와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4위) 등 톱 플레이어들이 출전해 금메달을 향한 치열한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테니스코리아>에서는 더 깊이 있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5회에 걸쳐 올림픽 테니스를 짚어드립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된 테니스는 이번 리우올림픽에 5개의 금메달을 놓고 전 세계 테니스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이 중 2개의 금메달(단식, 복식)이 여자부에 걸려 있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위),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2위), 프랑스오픈 우승자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4위)등 쟁쟁한 톱 랭커들이 참여해 금빛 레이스에 나선다. 특히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다섯 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윌리엄스 자매의 대기록 수립 여부가 달려있어 더욱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세계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자신의 다섯 번째 금메달 획득을 위해 올림픽에 출격한다.
1995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약 20년간 프로선수 생활을 해 온 세레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올림픽에 참가하기 시작해 무릎 부상으로 불참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제외하면 이번 리우올림픽이 무려 4번째 출전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세레나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6위)와 호흡을 맞춰 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첫 올림픽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복식에 모두 출전했고 단식 8강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를 만나 풀 세트 접전 끝에 6-3 4-6 3-6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복식에서 비너스와 함께 또 다시 정상에 올라 두 번째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레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세레나는 단식 결승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96위)를 완파하고 첫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복식에서도 비너스와 금메달을 합작하며 2관왕에 올랐다.
세레나가 세운 골든 그랜드슬램 기록은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세운 캘린더 골든슬램 이후 처음이며 현재까지 골든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여자선수는 그라프와 세레나 단 두 명 뿐이다.
현재 단식에서 1개, 복식에서 3개 등 총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세레나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첫 단식 2연패와 올림픽 테니스 최다 금메달 보유 기록에 도전한다.
올림픽 테니스 역사상 남녀 통틀어 단식에서 2연패를 거둔 선수는 없었지만 최근 세레나의 상승세를 보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여준 세레나는 올 윔블던에서 통산 22회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하며 그라프와 함께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자에 등극했다. 또한 올해 35차례 경기에 출전해 단 4패만을 기록하는 등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세레나는 2013년 2월 이후 156주 동안 단 한차례도 1위 자리를 놓지 않으며 세레나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세레나는 윔블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내가 올림픽에서 거둔 성적들은 매우 놀랍고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나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면서 "이번 올림픽 출전은 내 테니스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중 하나가 될 것이다"며 올림픽 출전 소감을 전했다.
이 상승세가 리우올림픽에도 이어져 세레나가 또 다시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 지 행보가 주목된다.
리우올림픽 여자 테니스에서 가장 화려한 선수단을 파견한 국가는 바로 미국이다.
단식에서 16명의 시드 선수 중 세레나, 비너스, 매디슨 키즈(9위)등 세 명의 미국 선수가 포진돼 있을 뿐 아니라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은 올림픽 테니스 금메달(4개)을 획득한 윌리엄스 자매 모두 단복식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세레나 못지 않게 언니 비너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비너스는 자신의 첫 올림픽 데뷔무대였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단복식 모두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복식 2연패를 달성했다.
비너스는 올해 36살로 올림픽 여자 테니스 출전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대만오픈 우승, 윔블던 4강에 올랐을 만큼 아직 뛰어난 기량을 자랑할 뿐 아니라 다수의 올림픽 경험에서부터 얻은 노련미를 지니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점쳐진다.
키즈 역시 주목해 볼만 하다. 미국의 떠오르는 라이징스타 키즈는 올림픽 첫 출전이지만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상승 가도를 보여 기대가 높다.
키즈는 지난 5월 열린 BNL이탈리아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AEGON클래식에서 우승해 통산 두 번째 투어 타이틀을 획득해 생애 첫 톱10에 올랐다. 특히 올림픽 직전 열린 로저스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해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테니스에 배정된 금메달(단복식)을 모두 획득한 미국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여자 단복식을 석권할 태세다.
그 동안 올림픽 여자 테니스에서 강세를 보였던 러시아, 체코 선수들이 올 시즌 주춤하면서 스페인이 새로운 테니스 강국으로 부상했다.
16명의 시드 선수 중 2명의 스페인 선수를 명단에 올린 스페인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무구루자와 세계 12위 카를라 수와레즈 나바로가 올림픽에 출전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가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10년만에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 무구루자는 지난 5월 열린 BNL이탈리아인터내셔널 4강에 오른 데 이어 프랑스오픈에서 세계 1위 세레나를 꺾고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182cm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와 날카로운 기술을 고루 갖추며 세레나의 뒤를 이을 WTA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 받고 있는 무구루자는 지난 6월 자신의 최고랭킹인 2위에 등극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WTA신흥강자로 떠오른 무구루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9번시드를 받은 나바로도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바로는 브리즈번인터내셔널 4강, 호주오픈 8강 등에 올라 좋은 출발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월 열린 카타르오픈에서 시즌 첫 타이틀을 획득해 자신의 최고 랭킹인 6위를 기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두 차례 출전한 나바로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2 런던올림픽 단식 32강으로 다소 저조하지만 올 시즌의 기세를 잇는다면 메달권 진입에 크게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무구루자와 나바로는 짝을 이뤄 나선 복식에서 4번시드를 받아 들어 복식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 밖에 티메아 바친스키와 호흡을 맞춰 복식에 나서는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현재 복식 1위 힝기스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복식에 출전해 32강을 기록한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올림픽 랭킹 포인트 제도 폐지, 투어대회 출전, 지카 바이러스 등등의 이유들로 인해 올해에도 올림픽 여자 테니스부에는 많은 톱 랭커들이 불참을 선언해 세계 테니스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실시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지난 6월 ‘2년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올림픽 개막 2주 전 열린 로저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3위)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을 전하며 불참을 선언했다. 할렙은 "가정을 꾸리는 것은 내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은퇴 후 지카바이러스로 인해 가정을 꾸리지 못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SNS에 밝혔다.
이밖에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7위)는 임신을 이유로,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11위)와 떠오르는 스위스 신성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16위)는 각각 왼쪽 종아리 부상과 손목 부상으로 리우올림픽 코트에 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