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보링은 과연 엘보에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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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2-09 13:45 조회9,529회 댓글1건본문
대다수 그리고 알려진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엘보링은 엘보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따지고 보면 엘보링이란 용어자체가 틀린 것이구요 원 명칭은 "바이브레이션 뎀퍼"정도가 맞을 것 같습니다. (아래부터는 그냥 엘보링이란 명칭을 사용하겠습니다. 귀찮아서 T.T)
진동감소는 맞습니다. 분명 엘보링이 진동을 감소시키는 것은 맞는데 무슨 진동을 감소시키느냐? 바로 스트링의 진동을 감소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빗맞았을 경우 팅~ 하고 울리는 것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지요.
그러나 진동에는 스트링 진동 말고도 라켓자체의 진동이 있습니다. 아래 페더러 슈퍼슬로 모션에서 삑사리 부분을 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라켓, 겁나게 덜덜거립니다. 이것이 엘보를 유발시키는 직접적인 진동입니다.
엘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트링의 진동이 아닌 라켓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줄여주어야 되는데요, 일명 엘보링이라고 불리는 것은 질량이 너무 작기 때문에 엘보를 유발하는 충격을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라켓 진동을 줄여 엘보를 방지하기 위해선 일단 정확하게 임팩트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차선책이 될 수 있으면 질량이 많이 나가는 라켓을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덧붙여서 스트링 진동에 대해 가장 좋은 완충장치는 자신의 손 (또는 손바닥)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엘보링을 사용했었습니다. 근데 예전에 끼우는 엘보링은 플레이중 자꾸 빠져버려서 잃어버리게 되고 귀찮게 되니 그냥 빼고 쳤었지요. 그러다가 엘보링을 안끼운 상태에서 정확하게 맞췄을때의 그 짜릿한 손맛(착~ 달라붙는 느낌)을 경험한 뒤로는 엘보링과 헤어졌고, 한때는 주변분들에게 엘보링을 버리라고 말하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뭐 선수들도 끼워서 쓰는데 뭐 문제될게 있을까해서 지금은 그저 그려려니 합니다만, 한가지 아셔야 될 점은 선수들은 엘보링을 끼던 안끼던 항상 정확하게 맞춘다는 점이지요. 즉 선수들이 삑사리 걱정 때문에 엘보링을 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스트링진동의 불쾌감을 줄일려고 쓴다는 점은 아셔야 겠습니다.
엘보링을 끼웠을 때 가장 큰 단점은 자신의 임팩트가 정확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입니디다. 또한 부정확한 임팩트로 인한 충격을 못느끼게 함으로서 오히려 엘보를 더욱 유발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본다면 동호인들은 될 수 있으면 엘보링 없이 볼을 치는 것이 자신이 얼마나 정확한 임팩트를 하고 있는가를 알고(바로 느낄수 있으니까요) 또 엘보 방지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댓글목록
ANDREAGASI님의 댓글
ANDREAGAS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번에는 꼭 빼고 쳐봐야겠습니다.
빨리 2월이 지나고 햇볕 짱짱한 3월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