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윔블던테니스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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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7-08 10:16 조회7,19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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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17·삼일공고)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주니어 세계 랭킹 41위 정현은 7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잔루이지 퀸치(주니어 7위·이탈리아)에게 0-2로 분패했지만 역대 네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주니어 단식 준우승의 성과를 남겼다. 정현이 시상식에서 준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7·삼일공고)의 아버지 정석진(47) 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은 아들이 이룬 큰 성과를 좀처럼 실감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우연히 시작된 테니스와의 만남이었다."운동을 가르칠 생각은 없었다. 우연히 형을 따라 테니스를 배우게 됐는데 본인이 운동을 좋아한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우연히 시작된 테니스와의 만남이었다."운동을 가르칠 생각은 없었다. 우연히 형을 따라 테니스를 배우게 됐는데 본인이 운동을 좋아한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주니어 세계랭킹 41위 정현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주니어 세계랭킹 7위 지안루이치 퀸지(17·이탈리아)에게 0-2(5-7 6<2>-7)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이번 대회 파란의 주인공이었다. 주니어 랭킹 1위 닉 키르기오스(18·호주), 6위 보르나 코리치(17·크로아티아), 30위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18·독일) 등을 제압했다. 그러나 퀸치는 넘지못했다. 퀸치는 12세·14세·16세 국제대회에서 1위를 했던 선수로 경험이 풍부하다. 정현은 결승에서 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정현은 2세트에 메디컬 체크를 갖고 발바닥 물집을 치료 후 붕대를 감고 나섰지만 아쉽게 졌다.
비록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정현은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그리고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가 거둔 메이저대회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1994년 전미라(윔블던), 1995년 이종민, 2005년 김선용(이상 호주오픈)이 달성한 준우승이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공자의 명언이 있다. 정현의 상황과 딱 들어맞는 말이다.
정현은 '테니스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인 정 감독은 테니스 지도자였고 친형인 정홍(20·건국대) 역시 어려서부터 테니스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정 감독은 아들 두 명에게 모두 운동을 가르칠 마음은 없었다. 둘째인 정현은 그저 평범한 아이로 키우길 원했다.
정 감독은 "나도 운동을 해봤고 첫째가 운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아이에게 모두 운동을 가르칠 마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우연한 기회가 운명이 됐다. 초등학교 1학년이던 정현은 형을 따라 테니스장에 가게 됐고 자연스럽게 라켓을 잡았다. 정 감독 역시 운동선수로 키우겠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테니스를 가르칠 생각이었다.
정 감독은 "첫째 아이에게 더 좋은 운동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수원에서 안성으로 이사를 갔다"며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정)현이도 형을 따라 테니스장에 가게 됐는데 별다른 뜻 없이 테니스를 가르치게 됐다. 그런데 본인이 운동을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더라. 그래서 테니스를 배울 수 있게 기회를 줬다"고 전했다.
정현의 능력을 남달랐다. 게다가 그는 운동을 즐겼다. 실력을 하루가 다르게 늘어만 갔다. 이후 정현은 국내 남자 테니스의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를 모두 휩쓸기 시작했다.
2008년 오렌지볼 12세부 우승과 에디허 국제주니어 챔피언십 우승(12세 이하 부문 한국인 최초우승)을 일궈내며 '될성부른 떡잎'의 면모를 보인 정현은 2011년 오렌지볼 국제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16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정현이 최초였다.
또 정현은 지난해 제93회 전국체전 테니스 고등부 남자단체 우승, 2012년 제20회 오펜바흐 국제주니어 남자단식 우승, 2012년 홍콩 F3 퓨쳐스 4강(국내 최연소 퓨쳐스 4강 진출)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와 영예를 거머쥐었다.
정 감독은 승승장구 하는 아들을 지켜보며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어떤 기대나 목적을 가지고 운동을 시킨 건 아닌데 현이가 3~4학년 쯤 되니 온갖 대회에서 입상을 하더라"며 "오히려 나는 내 선수들 가르치느라 현이의 실력은 확인하지 못했었는데 아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란 걸 그때가 돼서야 조금 알겠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현의 기량은 올해 들어 더욱 꽃을 피웠다. 그는 지난 6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제퓨처스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17세1개월)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우며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이번 윔블던에서 한국 테니스의 힘을 전 세계에 알렸다. 부담이 큰 메이저대회였지만 정현은 4강까지 모든 상대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3회전에서 주니어 세계랭킹 1위 닉 키르기오스(18·호주)를 2-0(6-2 6-2)으로 제압하며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정현이라는 이름 두 글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경기는 졌지만 결승전에서도 상대와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뽐내며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의 미래는 밝다. 테니스를 대하는 그의 태도는 여전히 '즐기는 중'이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은 절대 주지 않았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운동을 접하고 즐기길 바랐다"며 "그래서인지 현이도 지금까지 슬럼프 같은 것을 겪어본 적이 없다. 승부를 떠나 테니스 자체를 여전히 재밌어한다. 본인이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만 같다면 앞으로도 큰 위기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현은 이번 대회 파란의 주인공이었다. 주니어 랭킹 1위 닉 키르기오스(18·호주), 6위 보르나 코리치(17·크로아티아), 30위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18·독일) 등을 제압했다. 그러나 퀸치는 넘지못했다. 퀸치는 12세·14세·16세 국제대회에서 1위를 했던 선수로 경험이 풍부하다. 정현은 결승에서 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정현은 2세트에 메디컬 체크를 갖고 발바닥 물집을 치료 후 붕대를 감고 나섰지만 아쉽게 졌다.
비록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정현은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그리고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가 거둔 메이저대회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1994년 전미라(윔블던), 1995년 이종민, 2005년 김선용(이상 호주오픈)이 달성한 준우승이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공자의 명언이 있다. 정현의 상황과 딱 들어맞는 말이다.
정현은 '테니스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인 정 감독은 테니스 지도자였고 친형인 정홍(20·건국대) 역시 어려서부터 테니스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정 감독은 아들 두 명에게 모두 운동을 가르칠 마음은 없었다. 둘째인 정현은 그저 평범한 아이로 키우길 원했다.
정 감독은 "나도 운동을 해봤고 첫째가 운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아이에게 모두 운동을 가르칠 마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우연한 기회가 운명이 됐다. 초등학교 1학년이던 정현은 형을 따라 테니스장에 가게 됐고 자연스럽게 라켓을 잡았다. 정 감독 역시 운동선수로 키우겠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테니스를 가르칠 생각이었다.
정 감독은 "첫째 아이에게 더 좋은 운동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수원에서 안성으로 이사를 갔다"며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정)현이도 형을 따라 테니스장에 가게 됐는데 별다른 뜻 없이 테니스를 가르치게 됐다. 그런데 본인이 운동을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더라. 그래서 테니스를 배울 수 있게 기회를 줬다"고 전했다.
정현의 능력을 남달랐다. 게다가 그는 운동을 즐겼다. 실력을 하루가 다르게 늘어만 갔다. 이후 정현은 국내 남자 테니스의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를 모두 휩쓸기 시작했다.
2008년 오렌지볼 12세부 우승과 에디허 국제주니어 챔피언십 우승(12세 이하 부문 한국인 최초우승)을 일궈내며 '될성부른 떡잎'의 면모를 보인 정현은 2011년 오렌지볼 국제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16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정현이 최초였다.
또 정현은 지난해 제93회 전국체전 테니스 고등부 남자단체 우승, 2012년 제20회 오펜바흐 국제주니어 남자단식 우승, 2012년 홍콩 F3 퓨쳐스 4강(국내 최연소 퓨쳐스 4강 진출)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와 영예를 거머쥐었다.
정 감독은 승승장구 하는 아들을 지켜보며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어떤 기대나 목적을 가지고 운동을 시킨 건 아닌데 현이가 3~4학년 쯤 되니 온갖 대회에서 입상을 하더라"며 "오히려 나는 내 선수들 가르치느라 현이의 실력은 확인하지 못했었는데 아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란 걸 그때가 돼서야 조금 알겠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현의 기량은 올해 들어 더욱 꽃을 피웠다. 그는 지난 6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제퓨처스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17세1개월)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우며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이번 윔블던에서 한국 테니스의 힘을 전 세계에 알렸다. 부담이 큰 메이저대회였지만 정현은 4강까지 모든 상대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3회전에서 주니어 세계랭킹 1위 닉 키르기오스(18·호주)를 2-0(6-2 6-2)으로 제압하며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정현이라는 이름 두 글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경기는 졌지만 결승전에서도 상대와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뽐내며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의 미래는 밝다. 테니스를 대하는 그의 태도는 여전히 '즐기는 중'이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은 절대 주지 않았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운동을 접하고 즐기길 바랐다"며 "그래서인지 현이도 지금까지 슬럼프 같은 것을 겪어본 적이 없다. 승부를 떠나 테니스 자체를 여전히 재밌어한다. 본인이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만 같다면 앞으로도 큰 위기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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