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아나벨 메디나 가리게스(68위·스페인)를 2-0(6-3 6-4)으로 가볍게 꺾었다.

2011년 대회 우승자인 리나는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진 가리게스와의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 내리 지다가 오랜만에 승리했다.

리나는 2회전에서 베타니 마텍 샌즈(67위·미국)와 격돌한다.

올 시즌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인 리나는 이날도 잘 풀어나가다 주춤거리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리나는 지난달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달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과 이탈리아오픈에서는 연달아 조기 탈락하며 클레이코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불안감을 키웠다.

이날도 리나는 1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5-1로 여유롭게 앞서다가 가리게스에게 연달아 2게임을 내주며 진땀을 뺀 끝에 간신히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0-2까지 끌려가다가 뒷심을 발휘, 1시간 44분 만에 승리를 손에 넣었다.

남자단식에서는 니시코리가 제시 러빈(90위·캐나다)을 3-0(6-3 6-2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1회전을 통과했다.

니시코리는 1세트 게임 스코어 1-3으로 뒤지다가 연달아 8게임을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니시코리는 2회전에서 그레가 제미야(50위·슬로베니아)와 맞붙는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가 샤하르 페르(140위·이스라엘)를 2-0(6-1 6-1)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