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650만 달러) 조별리그 1차전을 가볍게 이겼다.  

조코비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A조 1차전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2-0(6-1 6-1)으로 완승했다.

이 대회는 세계 톱 랭커 8명만 초청해 벌이는 시즌 최종전으로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칠리치,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 앤디 머리(6위·영국), 밀로시 라오니치(8위·캐나다)로 구성됐다.  

조코비치는 조별리그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2014시즌을 세계 랭킹 1위로 마무리하게 된다.  

또 조코비치는 칠리치를 상대로 11전 전승, 실내 코트에서 열린 최근 경기에서 28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바브링카도 베르디흐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