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테 > 자신을 때린 아버지를 위한 16세 테니스 소녀의 탄원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207)
  • 최신글

LOGIN

방장 : 김삿갓

자신을 때린 아버지를 위한 16세 테니스 소녀의 탄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2-18 11:11 조회6,182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94821

본문

“우리 아빠는 짐승이 아니에요.”
테니스 경기에서 패한 뒤 아버지에게 맞았던 16세 소녀가 아버지를 변호하고 나섰다.
안드라다 수르데아누(루마니아)는 지난 2014년 11월 말 이스라엘 키리야트 시모나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마셜오픈에 참가했다. 8강전에서 다리아 크루시코바(러시아)에게 0-2(2-6 6-7)로 패한 뒤 그녀는 아버지와 심하게 다퉜다. 아버지가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리는 바람에 수르데아누는 코에서 피가 나 대회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스라엘 경찰에 체포됐다.

루마니아 언론은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자녀에 대한 학대가 큰 범죄이기도 하지만 ‘테니스 대디’의 폭력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끌었다. 테니스에는 어린 딸을 거칠게 다루는 아버지들이 적지 않다. 옐레나 도키치, 마리 피르스, 미랴나 루치치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

수르데아누는 2014년 12월 1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버지를 두둔했다. 그녀는 “우리 아빠는 짐승이 아니다. 내 코를 부러뜨린 것도 아니다. 그저 한차례 뺨을 때렸을 뿐이고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내가 아빠에게 소리를 질렀고 상소리를 했다. 나를 위해 희생하는 아빠에게 그래서는 안됐다. 아빠는 나를 때린 것을 후회하고 있고 나를 사랑하고 있다. 아빠는 경찰에 체포될 만큼 잘못한 게 없다. 사랑하는 아빠가 빨리 가족에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썼다. 

나중에 그녀는 루마니아 잡지 ‘프로 스포트’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경기에 진 벌로 휴대폰을 압수하겠다고 해서 집어던졌고 그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버지가 얼굴을 두차례 때렸는데 이전에는 단 한번도 자신에게 손을 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녀는 “이제 ITF가 아빠의 대회 출입을 금지하게 됐다. 나와 함께 대회에 다닐 수 없다. 나는 누구와 함께 다니고 어떻게 제2의 시모나 할렙이 될 수 있나”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올해 ITF의 18세 이하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한 유망주다. 
10407584_80618030609-650
수르데아누의 아버지는 300유로(약 42만원)의 벌금을 물고 3일 풀려났다. 그는 악명 높은 테니스 대디들과는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 딸이 자국의 테니스 스타인 할렙처럼 되기를 바라는 열정이 지나쳐 이런 일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테니스를 위해 또래 소녀들이 즐기는 일상을 모두 희생한 딸에게 한 경기의 패배가 마치 인생의 실패인 양 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다. 

 

 

  • 목록
아라테 목록
  • Total 3,466건 67 페이지
아라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18 니시코리, 세계랭킹 4위로 뛰어 오르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02 5723
1617 두바이 오픈 테니스, 조코비치-페더러 결승서 맞붙는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8 7450
1616 삼성증권 테니스단 해체 수순 돌입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8 4963
1615 최고랭킹 또 보인다…니시코리, 멕시코오픈 결승행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8 4883
1614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테니스 동호인을 슬프게 하는 사람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7 5009
1613 테니스의 여섯가지 道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7 4765
1612 ‘여자 테니스 간판’ 장수정, 호주 서키트 4강행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7 5926
1611 테니스라켓 꿈의 소재 '그래핀' 항암 효과 좋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7 5511
1610 머레이, 두바이 오픈 테니스서 10대 무명에 패배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7 6390
1609 아자란카·보즈니아키, 카타르오픈 8강서 격돌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6 5213
1608 테니스에서 겸손을 배운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6 5501
1607 테니스는 진실로 평생스포츠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6 18633
1606 정현, 한국 테니스의 희망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6 5216
1605 '숨겨진 명승부' 크비토바-보즈니아키, '금발 전쟁' 승자는?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5 6069
1604 페더러, 2015년 데이비스컵 불참 결정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4 5642
1603 샤라포바 '손으로 만든 하트 선물 어때요?'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3 6688
1602 할레프,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3 5883
1601 페레르, 리우오픈 우승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3 5782
1600 나달, 포그니니에 져 리우오픈 결승행 좌절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3 5699
1599 이덕희, 스리랑카 퓨처스 단식 결승 진출 실패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1 6231
1598 할레프, 보즈니아키 꺾고 두바이 대회 결승행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1 6161
1597 테니스 스타 라오니치의 여자친구는 게스 모델 카누드손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0 10859
1596 이덕희, 스리랑카 퓨처스 단식 4강 진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0 5687
1595 비너스 윌리엄스, 두바이 대회서 10년 만에 패배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20 6565
1594 꼬마들 테니스 가르치기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8 5808
1593 손바닥으로 치던 테니스 인기글첨부파일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8 7518
열람중 자신을 때린 아버지를 위한 16세 테니스 소녀의 탄원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8 6183
1591 테니스(tennis)란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8 1848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5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