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세계 톱10' 진입 드림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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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정현(삼성증권후원, 121위)을 위한 드림팀이 본격 출범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협회, 삼성증권, 정현이 함께 하는 3자 계약을 체결했다"며 "삼성증권은 기존에 후원에해오던 정현을 더 좋은 조건으로 지원하고 협회에도 선수 육성기금으로 연 3억5000만원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한테니스협회는 정현을 위한 드림팀을 구성했다. 삼성증권 테니스팀 코치였던 윤용일 코치가 정현의 전담코치로 임명됐다. 또한 국내 테니스 트레이너 중 최고 실력인 김태환 트레이너를 내정했다.
윤용일 코치는 17일 올림픽 공원 테니스장에서 첫 훈련을 마치고 "팀 해체로 무거운 마음"이라며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 목적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정)현이의 가능성을 충분히 있다고 본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현은 기술보다는 5세트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관건인데 김태환 트레이너가 옆에서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어 고무적이다"며 "앞으로는 챌린저와 투어를 병행해서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만큼 체력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장 눈앞의 성적에 매달리다 보면 스트레스와 중압감에 시달려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할 수 도 있어 정현에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목표를 세워 꾸준한 연습과 노력을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현은 "많은 선수들이랑 시합을 하면서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토대로 배우는 자세로 매 경기 임하고 있다"며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내 꿈을 이루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현의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2018년 3월까지 3년이다. 성적이 좋을 경우 3년을 추가 계약한다.
정현은 다음 주 ATP투어 마이애미오픈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