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홍성찬 "테니스에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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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테니스를 이끌어 갈 정현과 홍성찬이 두둑한 후원 계약과 전담 코치의 합류로 날개를 달았습니다.
홍성찬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이형택을 코치로 맞이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21년 차이를 두고 나서 자란 이형택과 홍성찬.
마땅한 코치도 없이 호주오픈 주니어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특급 기대주로 우뚝 선 홍성찬이 고향 선배 이형택과 사제지간으로 만났습니다.
2년 전에도 주니어 대표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지만, 이번엔 대한테니스협회의 지원 속에 이형택이 홍성찬의 전담 코치를 자처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이 호주오픈 이후에 많이 올라와 있는 것 같고,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돼 있는 것 같아요."
"잘했다고 해주시니까 가능성도 보이고,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홍성찬은 다음 주 열리는 일본 3차 퓨처스에서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 나섭니다.
현역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이형택도 홍성찬과 짝을 이뤄 복식 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성찬보다 한 살 많은 정현은 부쩍 성장한 실력에 파격적인 후원 계약까지 등에 업었습니다.
올해 출전한 챌린저급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차지하며 이형택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100위권 진입도 가시권에 놓고 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랑 시합을 붙어보니까 부족한 점을 스스로 느껴가면서 조금씩 메꾸려고 하다보니까 발전한 것 같아요."
정현은 다음 주 총 상금 60억 원이 걸려있는 ATP투어 마이애미오픈에 출전해서 프로 투어선수로서 가능성을 시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