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주오픈 테니스 단식 우승자인 스탄 바브링카(7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538만1천235 달러)에서 조기 탈락했다.

바브링카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2회전에서 로빈 하세(104위·네덜란드)에게 1-2(3-6 6-3 3-6)로 졌다.

바브링카는 앞선 6차례 맞대결에서 번번이 하세에게 패배를 안겼으나 1세트 2번의 서브 게임을 내주고 주도권을 빼앗긴 끝에 패배를 떠안았다.

최고 세계랭킹이 33위인 하세는 올 시즌 나간 대회 본선에서 매번 첫 판을 넘지 못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이 대회 1회전에서 알렉스 볼트(164위·호주)를 잡은 데 이어 바브링카까지 꺾어 분위기 전환점을 마련했다. 

하세가 BNP 파리바 3회전에 진출한 것은 7번째 도전만에 처음이다

하세는 3회전에서 루카시 로솔(30위·체코)과 대결한다.

한편 같은 곳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538만 1천235 달러)에선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인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8위·폴란드)가 헤더 왓슨(43위·영국)에게 0-2(4-6 4-6)로 무릎 꿇어 3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