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BNP파리바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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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현지시간)부터 10일간 미국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하드코트)에서 열리는 WTA투어 BNP파리바오픈은 4대 그랜드슬램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로 미리 알고 관전하면 훨씬 더 재미있다.
BNP파리바오픈은 어떤 대회일까?
인디언이 거주해 인디언웰스라고 불리는 이 도시는 뉴욕과 함께 미국 테니스 메카로 불린다. 1989년 첫 개최된 BNP파리바오픈은 WTA투어 중 가장 등급이 높은 프리미어 시리즈로 총상금이 약 615만달러(약 70억원)이며 4개의 그랜드슬램을 제외하고 가장 관객수가 많은 테니스 대회이다. 지난해 대회를 보기 위해 총 43만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대회가 열리는 테니스가든은 1만6100석을 갖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기장이다. 특히 일년 내내 맑은 날씨를 자랑하는 코첼라 벨리에 자리해 테니스 경기를 위한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011년 세계 최초로 모든 경기에 호크아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회가 열리는 테니스가든은 1만6100석을 갖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기장이다. 특히 일년 내내 맑은 날씨를 자랑하는 코첼라 벨리에 자리해 테니스 경기를 위한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011년 세계 최초로 모든 경기에 호크아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단식 챔피언은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상금과 함께 100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한다.
14년만에 출전한 세레나 윌리엄스
2001년 이후 14년간 대회를 보이콧해온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위)가 참가하면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현재 세레나는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직위로부터 와일드 카드를 받고 출전한 톱시드 세레나가 BNP파리바오픈에 14년간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2001년 그녀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6위)와의 준결승에서 비너스가 무릎 부상을 호소하며 경기 시작 20분 만에 기권했기 때문이다. 비너스는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세레나를 밀어주기 위해 기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윌리엄스 자매는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의 결승전에서 세레나를 향한 야유가 경기 내내 쏟아졌다. 관중들은 인종차별적 발언까지 하면서 세레나와 그녀의 가족을 비난했다. 상처받은 윌리엄스 자매는 이후 14년간 대회 출전을 하지 않았다.

14년만에 출전 하는 세레나.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세레나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가진 인터뷰에서 "BNP파리바오픈에 출전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내게 무척 특별하다. 나를 이야기하는데 중심이 되는 대회이다"며 자신에게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서 "용서에 대한 의미를 깨달았다. 언니와 나는 정직했지만 부정을 저질렀다는 혐의가 있었다. 인종차별적 발언에 가족과 나는 상처받았다. 결승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나는 우승했지만 마치 패배한 기분에 울었다"고 고백했다. 또 "다행스럽게도 나는 아직 선수로 활동하면서 의혹을 뿌리칠 만큼 좋은 성적을 냈다. 관중들이 다시 야유할까봐 걱정이지만 마음 가는대로 하기로 했다. 지금과 다른 결말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세레나는 오는 13일 모니카 니쿨레스(루마니아, 68위)와 알렉산드라 크루닉(세르비아, 75위)의 승자와 첫 경기를 가진다.
영원한 숙적 세레나와 샤라포바
2013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2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위)가 결승에 오를 경우 톱시드 세레나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세레나가 17승 2패로 앞서있다. 지난 1월에 열린 호주오픈 결승에서 세레나에게 패배한 샤라포바는 2005년 이후 세레나에게 16연패를 당하고 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세레나가 17승 2패로 앞서있다. 지난 1월에 열린 호주오픈 결승에서 세레나에게 패배한 샤라포바는 2005년 이후 세레나에게 16연패를 당하고 있다.
쟁쟁한 경쟁자들
두 강호 세레나와 샤라포바의 아성에 올해 WT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3위)을포함해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5위) 아그니에쉬카 라드반스카(폴란드, 6위) 유지니 부샤르(캐나다, 7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8위) 등이 도전한다.
화려한 역대 우승자
BNP파리바오픈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만큼 수 많은 스타들이 역대 우승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철의 여인 마르티나 나르바틸로바(90~91년 체코)를 포함해 슈테피 그라프(94, 96년 독일)와 모니카 셀레스(92년 미국), 마르티나 힝기스(98년 스위스), 린제이 데이븐포트(00년 미국), 저스틴 에넹(04년 벨기에), 킴 클리스터스(03년 벨기에), 세레나 윌리엄스(97, 01년 미국), 마리아 샤라포바(06, 13년 러시아), 옐레나 얀코비치(10년 세르비아), 빅토리아 아자렌카(12년 벨라루스)가 우승했다.
한편, 수술과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한 선수들도 있다. 크비토바 페트라(체코, 4위)는 피로 누적으로 출전을 포기,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23위)는 발 수술, 펭 슈아이(중국, 19위)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