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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테니스 스승인 아버지는 기술 대신 자유를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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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5-18 16:39 조회4,5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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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를 호령하던 19세 청년이 멋쩍은 듯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아버지 옆에 나란히 선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다. 정현의 아버지는 수원 삼일공고 테니스부 정석진 감독(49)이다. 13일 서울오픈 챌린저대회가 열리는 올림픽공원 코트에서 만난 이들 부자는 “5월에는 유난히 대회가 많아 얼굴 보기도 힘들었다. 이렇게 가까이 있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정 감독의 가족은 요즘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일 것 같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딴 정현이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세계 100위 벽을 허문 데 이어 이번 주에는 69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렸다. 멀게만 느껴졌던 메이저 대회 본선에 자동 출전이 가능해졌다. 정현이 출전하는 경기에는 구름 관중이 몰리고, 취재 요청까지 쏟아지고 있다. 정현은 이형택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테니스를 되살릴 재목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테니스를 먼저 시작한 쪽은 정현의 형인 정홍(23·건국대)이었다. 정 감독은 “현이는 둘째여서 테니스를 안 시키려고 했다. 큰아들 운동 때문에 수원에서 안성으로 이사를 갔는데 초등학교 1학년이던 현이가 마땅히 놀 곳이 없어서 형이 운동하던 코트에 데리고 다녔던 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건국대와 대한항공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정 감독은 허리 부상으로 20대 중반에 일찌감치 은퇴를 했다. 그는 대표 선수 경력도 없다. 아들은 아버지와 다른 길을 걷게 하고 싶어 욕심을 낼 만했다. 하지만 정 감독은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다. 그저 건강하게 커주기만 바랐다”고 말했다. 정현도 “아빠는 늘 같은 말만 해주셨다. 힘들면 그만해도 된다. 즐겁게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했다. 오히려 정 감독은 어려서부터 강한 승부욕에 경기에서 지면 눈물을 쏟으며 주위 사람에게 아무 말도 못 걸게 했던 아들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어머니는 정현에게 “1000번 정도 져봐야 테니스를 알 수 있으니 몇 번 졌다고 너무 억울해하지 말라”는 조언을 수없이 해줬다.

정현의 스윙은 교과서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데 스윙 갖고는 뭐라 한 적 없다. 타점이나 임팩트 등에서 간간이 조언해 줄 뿐이다. 집에 오면 경기 결과 갖고 뭐라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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