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1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63위·키프로스)를 2-1(7-6<5> 6<5>-7 6-2)로 물리쳤다.

이달 초에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나달은 프랑스오픈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 첫 경기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나달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2시간40분에 이르는 접전 끝에 바그다티스를 따돌렸다.

ATP 투어는 이달 말 개막하는 윔블던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잔디 코트 대회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나달은 "해마다 잔디 코트에서 처음 치르는 경기는 쉽지 않다"며 "상대는 1회전을 치르고 올라와 잔디에 더 적응이 된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나달의 다음 상대는 버나드 토믹(24위·호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