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테니스 라켓으로 만든 축하 터널을 통과하는 로페스와 카리요.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지난 12일 윔블던에서 우승한 뒤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된 이후 나는 거의 지지 않았고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다. 테니스를 잘하고 싶다면 결혼하라. 그리고 아이를 가져라”라며 동료 테니스 선수들에게 결혼을 권했다.
조코비치의 권유 때문일까. 윔블던이 끝나고 난 뒤 테니스 스타들의 결혼이 줄을 이었다. 펠리시아노 로페스(19위·스페인)는 18일(한국시간) 고향 톨레도에서 모델 알바 카리요와 결혼했다.
결혼식에는 친구이자 동료 테니스 선수인 다비드 페레르, 페르난도 베르다스코, 마르셀 그라노예르스, 알렉스 코레차, 알베르트 코스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테니스 라켓으로 터널을 만들어 신랑 신부가 그 밑을 지나가도록 하며 축하를 보냈다.
로페스에 앞서 토마시 베르디흐(6위)가 오랜 연인 에스테르 사토로바와 결혼한 사실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고, 그의 친구인 루카스 로솔(46위·이상 체코)도 체코 TV의 뉴스 진행자인 미하엘라 오호츠카와 프라하 인근에서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베르디흐는 올해 초 호주오픈 때 모델인 사토로바와의 약혼을 발표했고, 로솔과 오호츠카는 지난 1월 아들 안드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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