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의 중심,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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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31 09:52 조회3,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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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테니스의 중심, 뉴욕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8일(이하 한국 시각) US오픈 테니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브루어 토너먼트 디렉터가 힘차게 악수를 하며 말했다. 그의 인사말에선 메이저 대회 최고 상금(총 4230만달러·약 498억원), 첫 타이브레이크제·야간 경기 도입, 첫 남녀 단식 우승 상금 동일화 등 윔블던과 더불어 최고 권위를 유지해온 대회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US오픈은 1881년 시작해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렸다.
28일(이하 한국 시각) US오픈 테니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브루어 토너먼트 디렉터가 힘차게 악수를 하며 말했다. 그의 인사말에선 메이저 대회 최고 상금(총 4230만달러·약 498억원), 첫 타이브레이크제·야간 경기 도입, 첫 남녀 단식 우승 상금 동일화 등 윔블던과 더불어 최고 권위를 유지해온 대회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US오픈은 1881년 시작해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렸다.
센터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은 내년 완공을 위해 6000톤의 철강 구조물을 얹는 개폐식 지붕 공사가 한창이었다. 브루어씨는 "관람석 맨 위에서 경기를 보면 선수가 개미처럼 보일 정도로 세계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며 "(지붕을 만드는 공사는) 이 거대한 테니스의 전당에 왕관을 씌우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은 오는 31일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US오픈 기념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맨해튼 도심에서 대회가 열리는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까지 가는 급행 지하철은 외관까지 공식 스폰서 광고로 도배됐다. 18만8000㎡(약 5만7000평) 크기 대회장은 입구부터 각종 후원 기업의 홍보 부스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의 서브를 받는 가상현실 게임 체험장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마치 테마파크에 들어선 느낌이다. 예선 기간임에도 대회 기념품점과 식당가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개막이 다가오면서 경기장이 위치한 뉴욕 퀸스(Queens) 지역 상권도 덩달아 'US오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퀸스로 대회 장소가 옮겨진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퀸스의 일부 주점은 TV 중계가 잘 보이는 자리에 대해서는 대회 기간 10달러 정도를 더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주점을 운영하는 고든 위드마이어(54)씨는 "US오픈 기간에는 메이저리그도 잠시 접어두고 테니스 중계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은 오는 31일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US오픈 기념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맨해튼 도심에서 대회가 열리는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까지 가는 급행 지하철은 외관까지 공식 스폰서 광고로 도배됐다. 18만8000㎡(약 5만7000평) 크기 대회장은 입구부터 각종 후원 기업의 홍보 부스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의 서브를 받는 가상현실 게임 체험장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마치 테마파크에 들어선 느낌이다. 예선 기간임에도 대회 기념품점과 식당가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개막이 다가오면서 경기장이 위치한 뉴욕 퀸스(Queens) 지역 상권도 덩달아 'US오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퀸스로 대회 장소가 옮겨진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퀸스의 일부 주점은 TV 중계가 잘 보이는 자리에 대해서는 대회 기간 10달러 정도를 더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주점을 운영하는 고든 위드마이어(54)씨는 "US오픈 기간에는 메이저리그도 잠시 접어두고 테니스 중계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의 이벤트는 남녀 단식 각 128강의 대진을 결정하는 '드로(draw) 세리머니'였다. 지난해 남녀 단식 우승자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참석한 추첨식에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언론 매체가 현장을 담았다. 카트리나 애덤스 USTA(미국테니스협회) 회장이 우승 트로피 안에서 번호표가 적힌 칩을 뽑았다. 미국 선수들의 상대가 결정될 때마다 취재진 사이에서 탄성이 터졌다. 미디어센터가 있는 센터코트 주변을 둘러싼 수많은 팬은 밖으로 나오는 기자들을 붙잡고 "존 이스너(미국)는 누구와 붙어요?"라며 추첨 결과를 묻기 바빴다.
이날 추첨에서 '빅4' 중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가장 무난한 대진에 편성됐다. 최근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앤디 머레이(3위·영국)를 무실세트로 제압한 페더러는 US오픈 훈련 코트에서 구름 관중을 동원하며 최고 인기를 자랑했다.
한국 선수로 2008년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US오픈 본선에 오른 세계 랭킹 71위 정현(19)은 1회전에서 호주의 제임스 덕워스(세계 92위)와 만난다. 덕워스는 정현과 마찬가지로 투어 우승은 없지만 메이저 본선 경험(2회)은 더 많다.
29일 뉴욕에 입성하는 정현은 윔블던에 이어 이번에도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최근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로부터 '주목할 선수 5인'에 뽑힌 것이다. 현지에서 만난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의 닉 매카벨 기자는 "한국의 리(LEE·이형택)를 알고 있는데 정현도 그 못지않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은 최근 랭킹이 상승하면서 가엘 몽피스(16위·프랑스) 등 상위권 선수들로부터 함께 훈련을 하자는 '러브콜'을 자주 받는다고 한다.
정현은 "5세트까지 있는 메이저 대회는 역시 체력 싸움"이라며 "들뜨지 않고 준비해온 대로 잘해서 '메이저 첫 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추첨에서 '빅4' 중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가장 무난한 대진에 편성됐다. 최근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앤디 머레이(3위·영국)를 무실세트로 제압한 페더러는 US오픈 훈련 코트에서 구름 관중을 동원하며 최고 인기를 자랑했다.
한국 선수로 2008년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US오픈 본선에 오른 세계 랭킹 71위 정현(19)은 1회전에서 호주의 제임스 덕워스(세계 92위)와 만난다. 덕워스는 정현과 마찬가지로 투어 우승은 없지만 메이저 본선 경험(2회)은 더 많다.
29일 뉴욕에 입성하는 정현은 윔블던에 이어 이번에도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최근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로부터 '주목할 선수 5인'에 뽑힌 것이다. 현지에서 만난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의 닉 매카벨 기자는 "한국의 리(LEE·이형택)를 알고 있는데 정현도 그 못지않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은 최근 랭킹이 상승하면서 가엘 몽피스(16위·프랑스) 등 상위권 선수들로부터 함께 훈련을 하자는 '러브콜'을 자주 받는다고 한다.
정현은 "5세트까지 있는 메이저 대회는 역시 체력 싸움"이라며 "들뜨지 않고 준비해온 대로 잘해서 '메이저 첫 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