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十匙一飯)... '사소주의'(事小主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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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2-05 10:46 조회2,6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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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십시일반(十匙一飯)...
십시일반의 사전적인 정의는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만한 양식이 된다는 뜻으로,
여럿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쯤은 도와주기 쉽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고교시절 도시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아침에 책가방을 챙기느라고
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가끔씩 하숙집 아줌마가 싸준 도시락을 깜박 잊고
등교를 할 때가 있습니다...
학교에 와서 뒤늦게 알게 되면 대략난감... ㅎ~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빠트린 도시락을 집에서 가져다주기도 해서
점심 때 굶진 않았는데 이런 상황이 되면 시골집이 그립기도 하죠...
한참 클 나이라 숟가락 빼기 무섭게 돌아서면 뱃속에서 꼬르륵~
이대로 굶을 수는 없어 점심시간에 친한 친구의 도시락 뚜껑을 빌려서
교실 한 바퀴를 돌면서 동냥질을 하는데...
밥 한두 숟갈씩, 반찬도 조금씩 얻다 보면 밥과 찬이 도시락 뚜껑 안에
가득히 쌓여 제 점심이 색다른 진수성찬이(?) 됩니다...
친구들이 조금씩 표 안 나게 나눠준 밥과 반찬으로 만들어진 한 끼의 식사...
맛도 맛이지만 마음이 듬뿍 담긴 情食이라서 세월이 한참 흘러 어른이 된 후에도
잊히지 않는 삶의 별미로 남아있습니다...
.
.
.
테니스 한 게임...
어느 누구라도 붙임성도 없는 성격인데다가 실력마저 고수가 아니면
함부로 게임에 나서기가 어려운 것이 코트의 정서이다 보니 코트에서
하수는 늘 심적으로 외롭고 누군가의 챙김을 바라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고수와 하수 간의 갈등이 생기고,
외면과 챙김, 또 서운함과 고마움으로 인해 서로 간에 끊임없이 생기는 애환이
이 운동이 가지는 특성이 아닐까요?...
어느 누구든지 코트에서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하면서 코트로 나서죠...
가끔씩 기대한대로의 게임이 이루어지지가 않는 것은
어느 동네 클럽에서도 볼 수 있는, 고수와 하수 실력의 편차와 은연중에 가려서
인위적으로 짜는 매치게임 때문입니다...
게임 전력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그렇게 편을 가린다지만
그렇다고 번번이 소수의 즐거운 게임만 추구하다보면
상대적으로 소외감이 생기는 누군가가 있겠지요...
거두절미하고 우리가 늘 한마음으로 어울리기를 바란다면
여러 명의 고수가 눈높이를 낮춰서 한 게임씩만 챙겨줘도 하수 한 분은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한 게임 함께하여 상대에게 즐거운 경기가 된다면
이 또한 ‘십시일반’의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한 숟갈씩 덜어서 성찬의 점심을 만들어 주는 마음처럼
내가 또 네가 코트에 나와서 뛰는 서너 게임 중에 하수 분이랑
한 게임씩 챙겨줘도 모두의 마음이 넉넉해지는 클럽이 되리라 생각해봅니다...
.
.
.
'사소주의'(事小主義)...
“오직 어진 자만이 큼에도 불구하고 작은 것을 섬기고,
오직 지혜로운 자만이 작으면서도 큰 것을 섬긴다.”라는 맹자님의 말씀...
큰 힘을 가지고 있는데도 작은 힘을 가진 이에게 머리를 숙일 줄 아는 事小야말로
어진 자들의 행동방식이라는 것입니다...
“강한 자가 먼저 머리를 숙이는 것이 옳습니다.”
코트에서의 진정으로 종신지우,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실천되는
클럽이 되길 소망하며...
십시일반의 사전적인 정의는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만한 양식이 된다는 뜻으로,
여럿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쯤은 도와주기 쉽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고교시절 도시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아침에 책가방을 챙기느라고
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가끔씩 하숙집 아줌마가 싸준 도시락을 깜박 잊고
등교를 할 때가 있습니다...
학교에 와서 뒤늦게 알게 되면 대략난감... ㅎ~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빠트린 도시락을 집에서 가져다주기도 해서
점심 때 굶진 않았는데 이런 상황이 되면 시골집이 그립기도 하죠...
한참 클 나이라 숟가락 빼기 무섭게 돌아서면 뱃속에서 꼬르륵~
이대로 굶을 수는 없어 점심시간에 친한 친구의 도시락 뚜껑을 빌려서
교실 한 바퀴를 돌면서 동냥질을 하는데...
밥 한두 숟갈씩, 반찬도 조금씩 얻다 보면 밥과 찬이 도시락 뚜껑 안에
가득히 쌓여 제 점심이 색다른 진수성찬이(?) 됩니다...
친구들이 조금씩 표 안 나게 나눠준 밥과 반찬으로 만들어진 한 끼의 식사...
맛도 맛이지만 마음이 듬뿍 담긴 情食이라서 세월이 한참 흘러 어른이 된 후에도
잊히지 않는 삶의 별미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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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한 게임...
어느 누구라도 붙임성도 없는 성격인데다가 실력마저 고수가 아니면
함부로 게임에 나서기가 어려운 것이 코트의 정서이다 보니 코트에서
하수는 늘 심적으로 외롭고 누군가의 챙김을 바라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고수와 하수 간의 갈등이 생기고,
외면과 챙김, 또 서운함과 고마움으로 인해 서로 간에 끊임없이 생기는 애환이
이 운동이 가지는 특성이 아닐까요?...
어느 누구든지 코트에서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하면서 코트로 나서죠...
가끔씩 기대한대로의 게임이 이루어지지가 않는 것은
어느 동네 클럽에서도 볼 수 있는, 고수와 하수 실력의 편차와 은연중에 가려서
인위적으로 짜는 매치게임 때문입니다...
게임 전력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그렇게 편을 가린다지만
그렇다고 번번이 소수의 즐거운 게임만 추구하다보면
상대적으로 소외감이 생기는 누군가가 있겠지요...
거두절미하고 우리가 늘 한마음으로 어울리기를 바란다면
여러 명의 고수가 눈높이를 낮춰서 한 게임씩만 챙겨줘도 하수 한 분은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한 게임 함께하여 상대에게 즐거운 경기가 된다면
이 또한 ‘십시일반’의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한 숟갈씩 덜어서 성찬의 점심을 만들어 주는 마음처럼
내가 또 네가 코트에 나와서 뛰는 서너 게임 중에 하수 분이랑
한 게임씩 챙겨줘도 모두의 마음이 넉넉해지는 클럽이 되리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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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주의'(事小主義)...
“오직 어진 자만이 큼에도 불구하고 작은 것을 섬기고,
오직 지혜로운 자만이 작으면서도 큰 것을 섬긴다.”라는 맹자님의 말씀...
큰 힘을 가지고 있는데도 작은 힘을 가진 이에게 머리를 숙일 줄 아는 事小야말로
어진 자들의 행동방식이라는 것입니다...
“강한 자가 먼저 머리를 숙이는 것이 옳습니다.”
코트에서의 진정으로 종신지우,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실천되는
클럽이 되길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