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매켄로, "정현, 페더러 상대로 한 세트만 따도 대단" 스위스 언론, 정현에 초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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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26 10:53 조회1,590회 댓글0건본문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 스위스)에 맞서는 정현(세계랭킹 58위, 한국체대)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하지만 전설들의 현실적인 평가는 냉정했다.
[OSEN=강필주 기자]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 스위스)에 맞서는 정현(세계랭킹 58위, 한국체대)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하지만 전설들의 현실적인 평가는 냉정했다.
'전설' 존 매켄로(59, 미국)는 26일(한국시각)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 정현과 페더러의 맞대결 전망을 내놓았다.
우선 매켄로는 정현에 대해 "그의 테니스는 엄청나다. 내 생각에 그는 언젠가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할 것이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 그는 최근 부상 문제를 털고 먼 길을 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매켄로는 이번 4강전에 대해서는 "만약 정현이 한 세트라도 이기면 놀랄 것이다. 나는 그가 상황에 압도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페더러는 노박 조코비치와는 달리 그에게 시간을 주지 않을 것이다. 페더러는 엄청난 서브를 앞세워 많은 득점을 올리고 정현에게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켄로는 전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비외른 보리(스웨덴), 지미 코너스(미국), 이반 렌들(체코)와 함께 한 시대를 이끈 전설이다. 1999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올랐지만 잦은 판정 항의로 '코트의 악동'이라 불리기도 했다.
'전설' 존 매켄로(59, 미국)는 26일(한국시각)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 정현과 페더러의 맞대결 전망을 내놓았다.
우선 매켄로는 정현에 대해 "그의 테니스는 엄청나다. 내 생각에 그는 언젠가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할 것이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 그는 최근 부상 문제를 털고 먼 길을 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매켄로는 이번 4강전에 대해서는 "만약 정현이 한 세트라도 이기면 놀랄 것이다. 나는 그가 상황에 압도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페더러는 노박 조코비치와는 달리 그에게 시간을 주지 않을 것이다. 페더러는 엄청난 서브를 앞세워 많은 득점을 올리고 정현에게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켄로는 전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비외른 보리(스웨덴), 지미 코너스(미국), 이반 렌들(체코)와 함께 한 시대를 이끈 전설이다. 1999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올랐지만 잦은 판정 항의로 '코트의 악동'이라 불리기도 했다.
앞서 또 다른 전설 마츠 빌란더(54, 스웨덴) 역시 페더러의 승리를 예상했다. 빌란더는 "정현에게는 아주 일말의 기회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서브가 충분하지 않다. 그의 서브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페더러는 자유롭게 정현의 서브를 통해 몇가지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현은 점수를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그는 기회를 얻겠지만 내 생각에 그는 페더러와 같은 경험을 가진 선수를 상대로는 너무 심플한 것 같다. 정현은 페더러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상대는 아닌 것 같다. 페더러는 정말 다양한 무기와 방법들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마지막으로 그는 "정현이 페더러의 아우라에 겁을 먹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페더러의 게임, 그의 스타일 때문에 그가 얼마나 빠르게 플레이 하는지 생각할 겨를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페더러의 승리에 무게를 뒀다.
스위스 언론은 호주 오픈 4강전을 앞두고 자국 선수인 로저 페더러(2위)보다 정현(58위·한국체대)에게 더 관심이 많다.
경기를 앞두고 스위스 언론이 페더러가 아닌 정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르마틴은 ‘젊은 정현이 페더러를 멈출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정현은 빠르고 거칠며, 유연하다. 이기기 매우 힘들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흰 안경을 쓴 정현은 여섯 살 때 의사의 조언으로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테니스를 시작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은 정현이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배경까지 언급했다. 이 매체는 “정현이 메달을 따지 못해 군대에 갔다면 이번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썼다. 두 매체 모두 메인 사진에 정현을 넣어 구체적인 배경까지 집중 조명하는 모습이 이례적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정현은 호주 오픈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32강서 알렉산더 즈베레프, 16강서 노박 조코비치를 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8강에서도 테니스 샌드그렌에 완승을 거두며 인기는 더 치솟았다. 페더러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의 선수지만 정현은 이 대회에서 성과를 내기 전까지 아직 유망주에 불과했다. 스위스 언론이 정현의 성장 과정을 비롯한 사소한 이야기까지 집중하는 것도 그만큼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현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