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세계랭킹 1위 보인다…조코비치 바짝 추격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0-31 10:33 조회2,121회 댓글0건본문
윔블던에 올림픽 2연패까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영국)가 세계 정상 자리에 등극할 기회가 왔다.
머리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에르스테 방크오픈(총상금 246만7천310유로)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3위·프랑스)를 2-0(6-3 7-6<6>)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만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머리는 한 시즌 개인 최다 우승(종전 6회)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우승에서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승리한 머리는 세계랭킹 포인트 1만185점으로 1위 조코비치에 415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머리는 지난 15일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 우승 직후 "세계 1위가 되고 싶지만 조코비치의 성적도 따져봐야 한다"며 "아무래도 올해 1위가 되는 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내년 상반기에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주춤한 사이 머리가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서 기회가 왔다.
머리가 31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BNP 파리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조코비치가 결승에 출전하지 못하면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새 주인공을 맞이하게 된다.
'1위' 조코비치, '2위' 머리 체제가 유지된 건 76주나 됐다.
머리가 처음 세계랭킹 2위에 올라간 건 2009년 8월 17일로 벌써 7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아직 세계랭킹 1위에 올라간 경험이 없는 머리가 29세의 나이로 정상 등극에 성공하면 1974년 존 뉴컴(당시 30세) 이후 최고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