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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 테니스 스타 베커, 獨남자대표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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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8-25 10:35 조회1,6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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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에 눌려 파산했던 왕년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사진)가 독일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명예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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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테니스협회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베커 감독을 독일 남자테니스를 이끌어갈 새로운 책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으며, 영국 매체 데일리텔레그래프는 베커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까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커 감독은 “테니스는 나의 심장과 같은 것”이라며 “선수 시절 때 이뤘던 성과가 여전히 자랑스럽고, 이젠 독일 테니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커 감독은 1984년 프로에 데뷔했으며 18세이던 1985년 윔블던 남자단식을 제패,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등록됐다. 윔블던 3회, 호주오픈 2회, US오픈 1회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6차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통산 49회 정상에 올랐다. 1999년 은퇴 후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후배 스타들을 조련,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베커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여성 편력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특히 경제력에 비해 지나치게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지난 6월 영국 런던 파산 법원은 베커가 2015년 사금융업체로부터 빌린 거액의 돈을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신용이 없다는 이유로 개인 파산 결정을 내렸다. 베커는 당시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 있는 부동산을 처분한다면 688만 달러(약 78억 원)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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