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 애국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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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3-15 12:08 조회8,836회 댓글0건본문
“나는 국가를 위해 운동하는 게 아니다. 프로 테니스 선수로서, 나 자신을 위해 운동하는 것이다.”
중국의 테니스 스타 리나(李娜)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같은 나라 선수 정제(鄭潔)를 꺾은 뒤 가진 기자회견 도중 한 이 말이 중국 내에서 ‘애국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4일 보도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리나는 중국에서 최고 인기 선수 반열에 올라 있다.
리나의 이날 발언은 한 외국 기자가 “은퇴한 농구스타 야오밍(姚明)을 비롯한 중국 선수들은 대체로 기자회견 때 신중한데, 다른 선수들과 달리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에 응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리나는 “나는 테니스 선수일 뿐, 국가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뛴다”며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 번 하면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10번 해야 한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리나는 이어 “내가 속마음을 얘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리라는 것을 잘 알지만 상관없다”며 “내 마음이 편하면 그만이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 중국 내에서는 찬반양론이 쏟아졌다. “국가가 길러줬는데 배은망덕하다” “돈 벌었다고 조국을 등지려는 것이냐”는 비난과 “돈을 벌기 위해 뛰는 프로 선수가 마치 국가를 위해 뛰는 것처럼 가식적인 말을 하는 것보다 낫다”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이다. 중국도 이제 전체주의적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옹호론이 맞섰다.
리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뒤에도 후원자와 볼보이, 자신의 팀에 감사한다고 하면서 당이나 국가에 감사한다는 말을 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리나는 국가의 관리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코치를 고용하는 등 팀을 꾸려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의 테니스 스타 리나(李娜)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같은 나라 선수 정제(鄭潔)를 꺾은 뒤 가진 기자회견 도중 한 이 말이 중국 내에서 ‘애국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4일 보도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리나는 중국에서 최고 인기 선수 반열에 올라 있다.
리나의 이날 발언은 한 외국 기자가 “은퇴한 농구스타 야오밍(姚明)을 비롯한 중국 선수들은 대체로 기자회견 때 신중한데, 다른 선수들과 달리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에 응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리나는 “나는 테니스 선수일 뿐, 국가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뛴다”며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 번 하면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10번 해야 한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리나는 이어 “내가 속마음을 얘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리라는 것을 잘 알지만 상관없다”며 “내 마음이 편하면 그만이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 중국 내에서는 찬반양론이 쏟아졌다. “국가가 길러줬는데 배은망덕하다” “돈 벌었다고 조국을 등지려는 것이냐”는 비난과 “돈을 벌기 위해 뛰는 프로 선수가 마치 국가를 위해 뛰는 것처럼 가식적인 말을 하는 것보다 낫다”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이다. 중국도 이제 전체주의적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옹호론이 맞섰다.
리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뒤에도 후원자와 볼보이, 자신의 팀에 감사한다고 하면서 당이나 국가에 감사한다는 말을 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리나는 국가의 관리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코치를 고용하는 등 팀을 꾸려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