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강타한 스티븐스, 세계랭킹 83위의 반격 부상 복귀 후 날개를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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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11 10:04 조회1,7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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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도 배정받지 못한 세계랭킹 83위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슬론 스티븐스(24·미국)는 9일(현지시간)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6위 매디슨 키스(22·미국)를 2대 0(6-3 6-0)으로 완파했다. 스티븐스는 1시간 1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키스가 30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반면 스티븐스는 실책이 6개에 불과했다. 이로써 스티븐스는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13년 호주오픈 4강이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스티븐스가 역대 두 번째다. 2009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시드뿐 아니라 세계랭킹도 없는 상황에서 US오픈 정상에 선 것이 처음이었다. 스티븐스는 또 세계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75년 이후 역대 4번째로 낮은 순위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77년 호주오픈의 이본 굴라공(호주)과 2009년 클리스터스가 세계랭킹 없이 1위를 차지했고, 78년 호주오픈에서 크리스 오닐(호주)이 세계랭킹 111위로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스티븐스는 또 윌리엄스 자매를 제외하고는 2002년 호주오픈(제니퍼 캐프리아티) 이후 15년 만에 메이저대회 여자단식을 제패한 미국 선수가 됐다. US오픈만 따지면 98년 린지 대븐포트 이후 19년 만에 윌리엄스 자매 이외의 미국인 여자단식 챔피언이 됐다.
스티븐스는 한때 여자 테니스계에서 유망주였다. 2013년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직후 왼발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고, 올해 1월 수술을 받았다. 올 7월 복귀할 당시 스티븐스의 세계랭킹은 900위권 밖까지 떨어져 있었지만 기량을 회복해 결국 정상에 올랐다.
슬론 스티븐스(24·미국)는 9일(현지시간)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6위 매디슨 키스(22·미국)를 2대 0(6-3 6-0)으로 완파했다. 스티븐스는 1시간 1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키스가 30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반면 스티븐스는 실책이 6개에 불과했다. 이로써 스티븐스는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13년 호주오픈 4강이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스티븐스가 역대 두 번째다. 2009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시드뿐 아니라 세계랭킹도 없는 상황에서 US오픈 정상에 선 것이 처음이었다. 스티븐스는 또 세계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75년 이후 역대 4번째로 낮은 순위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77년 호주오픈의 이본 굴라공(호주)과 2009년 클리스터스가 세계랭킹 없이 1위를 차지했고, 78년 호주오픈에서 크리스 오닐(호주)이 세계랭킹 111위로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스티븐스는 또 윌리엄스 자매를 제외하고는 2002년 호주오픈(제니퍼 캐프리아티) 이후 15년 만에 메이저대회 여자단식을 제패한 미국 선수가 됐다. US오픈만 따지면 98년 린지 대븐포트 이후 19년 만에 윌리엄스 자매 이외의 미국인 여자단식 챔피언이 됐다.
스티븐스는 한때 여자 테니스계에서 유망주였다. 2013년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직후 왼발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고, 올해 1월 수술을 받았다. 올 7월 복귀할 당시 스티븐스의 세계랭킹은 900위권 밖까지 떨어져 있었지만 기량을 회복해 결국 정상에 올랐다.
올해 1월에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의 시간을 거쳐 윔블던에서 복귀한 스티븐스는 WTA투어 프리미어 5 대회인 로저스컵과 웨스턴앤서던오픈 4강에 진출하는 등 현재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세계 900위권에서 83위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기세를 이어 이번 US오픈에서도 11번시드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10위), 16번시드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라트비아, 17위), 9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9위) 그리고 결승에서 만난 키즈까지 시드 선수들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고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스티븐스는 결승을 제외하고 시드 선수를 상대로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첫 세트는 항상 스티븐스가 먼저 따내는 등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스티븐스는 "어머니의 권유로 9살 때부터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당시 코치들은 나를 보고 '대학교에 가서 장학금이나 받으면 잘하는 것이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엄마는 포기하지 않았고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주셨다"면서도 "앞으로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을 것 같기에 은퇴를 바로 해야겠다"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스티븐스는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눈물을 흘리며 키즈와 오랫동안 포옹을 했고 시상식을 기다리는 중에도 키즈의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등 돈독한 우애를 드러냈다.
스티븐스는 "시상식을 기다리는 동안 '만약 무승부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이야기를 키즈와 나눴다"면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키즈를 지지할 것이고 키즈도 나를 지지할 것이라는 것도 잘 안다. 오늘 그녀와 함께 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진정한 우정이다"면서 우정을 과시했다.
마음고생을 딛고 새롭게 출발대에 선 스티븐스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기대된다.
한편 올해 테니스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우승자 4명 중 2명이 한국 대회에 한꺼번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는 스티븐스와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의 명단이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