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랭킹 1위 페레로, 현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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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0-25 11:42 조회7,949회 댓글0건본문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 한때 랭킹 1위를 호령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161위·스페인)가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레로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ATP 발렌시아 오픈 단식 1회전에서 니콜라스 알마그로(12위·스페인)에게 0-2(5-7 3-6)로 패해 탈락했다.
페레로는 24일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와 함께 복식에 나설 예정이지만, 은퇴를 예고한 페레로의 단식 경기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일찌감치 이번 대회를 은퇴 경기로 삼은 페레로는 5살 어린 후배를 맞아 1세트에서는 팽팽하게 맞섰지만 2세트에서 힘에 부쳤는지 맥없이 무너졌다.
2003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2002년 프랑스오픈·2003년 US오픈 준우승자인 페레로는 2003년 9월 ATP 랭킹 1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페레로는 32살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택했다.
절친한 후배인 알마그로와 마지막 단식 경기를 치른 페레로는 경기 후 알마그로와 진한 포옹을 나누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페레로는 "코트에서 오랜 시간 즐겼다"며 "모든 경기가 매우 소중했지만 올해에는 더욱 그랬다"고 눈물을 참아가며 말했다.
이어 "내가 선수로 뛴 동안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알마그로의 코치로 변신하는 페레로는 알마그로에게도 "너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넌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