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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선수들 "중국 음식을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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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0-06 10:26 조회7,7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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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열리는 테니스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사이에 중국 음식 경계령이 떨어졌다.
선수들이 줄지어 복통을 호소하며 기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오픈에 출전한 다비드 페레르(스페인·세계랭킹 5위)가 1회전 경기 도중 위장 장애 때문에 기권했다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소화기관에 생긴 문제로 기권한 것은 페레르가 처음이 아니다.
페레르에 앞서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러시아·24위)도 슬로베니아의 폴로나 헤르초그(90위)와 1회전 경기를 하다가 복통을 호소해 3세트에서 경기를 관뒀다.
상황이 이쯤 되자 선수들 사이에서는 현지 음식의 위생에 대한 불신이 퍼졌다.
특히 2주 전 광저우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광저우인터내셔널오픈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던 터라 음식의 비위생성에 관한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시 대회에서도 톱시드인 마리옹 바르톨리(프랑스·10위)를 포함해 올가 고보르초바(벨라루스·54위)가 소화기관에 생긴 문제 때문에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복식 경기에 나섰던 알렉산드라 파노바(러시아·85위)와 장융란(대만·100위)도 열과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복통으로 기권했다.
위생 문제가 선수들에게 장기 재활을 요구하는 심각한 부상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신경을 더 날카롭게 만들어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광저우와 베이징 대회에 모두 출전한 로라 롭슨(영국·60위)은 자신의 트위터에 "문제가 되는 음식을 먹지 않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에만 매진했다"며 "일주일간 저녁 룸서비스를 단 4차례만 불렀다. 놀라운 일"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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